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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정토 염불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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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목
  • 출판사 : 비움과소통
  • 발행 : 2012년 09월 12일
  • 쪽수 : 232
  • ISBN : 9788997188208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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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복과 지혜, 깨달음 성취하는 생산적인 도道!
환경과 의식을 창조하는, 체험으로 증명되는 마음의 과학!

다시 새벽을 여는 우리 시대의 원효
정목스님이 들려주는 정정취의 깨달음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하는
[일심정토 염불수행]

원효대사의 염불수행으로 사상과 삶의 자유를!!!


이 책의 저자인 양산 정토원 원장 정목 스님에 따르면, 원효(元曉, 617~686) 대사의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독창적인 정토사상이요 순수한 한국불교이며,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가장 대중적인 수행법이라 한다. 이에 정목 스님은 누구든지 염불수행을 통해 안심을 얻고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그 신행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원효 대사의 방대한 저술을 번역하고 강의해 오면서 일심정토 염불수행의 이론 정립과 실천수행을 지속해온 정목 스님은 대승불교의 신행체계를 신심 · 안심 · 발심 · 수행 · 정정취 · 회향 · 일심증득으로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는 교학 따로, 수행 따로의 혼란한 불교 수행 및 신행체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어느 때보다 침체기에 빠진 한국불교를 되살리는 일에 혼신의 열정을 다해 온 정목 스님은 이 책의 발간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불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타는 목마름을 적셔주는 감로수가 되기를 발원하며, 혼신의 열정을 바쳐 이 책을 탈고했다.
원효 대사가 입적하신 지 130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 분이 몸소 닦고 전한 일심정토 염불수행법이 정목 스님을 통해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과 같은 혼란한 말법시대에 기적과 같은 일이라 볼 수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구촌의 정신적, 환경적, 경제적 위기에 일심정토사상은 더욱 소중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아닐 수 없다. 원효 대사가 삼국통일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고 동아시아 대승불교의 새벽을 열었듯이, 정목 스님의 원력이 남북통일은 물론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하는 ‘일심정토’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소승으로부터 대승에 이르는 모든 수행문을 포섭하여 간단명료하고 실천하기 쉬운 수행법으로 정립하여 누구든지 대도에 들어가도록 하였다. 정토는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인 연기의 법계, 일심의 생명, 무량한 광명의 세계를 아미타불의 정토라는 종교의 세계로 전환하여 보이신 것이다. 정토는 부처님의 지혜인 위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성립된 종교의 세계이니, 믿음의 대상인 동시에 마침내 깨달음으로 성취해야 할 세계이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하여 우리들의 현실 가운데서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도록 인도하는 중도의 실현이다. 수행의 요체는 일심, 광명, 화신이다. ‘일체경계 본래일심’인 지혜를 우러러 믿고, 성소작지에 의지하여 아미타를 법으로 삼아 칭명과 십념과 관상의 공덕을 상속하여 실천한다. 염불의 공덕은 우매한 범부도 자비광명에 섭수되어 윤회를 벗어나게 한다. 믿음과 이해가 깊은 근기는 자연과 중생이 청정한 공덕상을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하여 정토의 경계를 감득하고 정정취에 들어간다.
아미타는 아미타불이 성취하신 불가사의한 공덕이다. 아미타를 생각하는 염불과 화신관은 일상의 삶 가운데서 실천하여 수행과 동시에 이익을 얻는 생산적인 도이다. 아미타를 생각하는 염불이 깊으면 맑고 밝은 경계가 다가온다. 누구든지 마주하는 일체경계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관하는 행이 깊으면, 자연히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선법을 일으키고 지혜와 복덕이 증장한다.
정토는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이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종교의 세계인 아미타불의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부처님의 마음과 부처님의 행을 알아가는 수행문이다. 믿음과 이해가 깊으면 자연히 행하고, 행이 깊으면 정토가 다가오니 육근으로 감득한다. 철학이 없는 신행은 맹종하기 쉽고, 신행이 없는 철학은 증득할 수 없다.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고 정진하면 깨달음을 구하지 않아도 자연히 깨달아 사상의 자유, 삶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대도의 문, 일심정토 염불수행

제1장 교상판석
1. 유교와 도교
2. 불교의 교법
3. 교상판석의 결론
4. 불교와 기독교

제2장 일체경계 본래일심
1.[대승기신론]의 일심
2.[무량수경종요]의 일심
3. 일심에 대한 이해
4. 일심이 삼보다

제3장 부처님의 부사의한 업용
1.[대승기신론]의 일심, 이문, 삼대
2.[대승기신론소]의 해설
3. 부사의한 업용
4. 타력과 자력

제4장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종교
1. 믿음이 불성이다
2. 총지와 사지
3.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음

제5장 대승불교의 신행체계
1. 대승의 신행체계
2. 발보리심
3. 중생을 교화하는 요체

제6장 수행문의 선택
1. 중생을 교화하고 수행하는 요체
2. 자각의 문,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문
3. 지혜로운 신행생활
4. 수행의 세 가지 조건

제7장 깨달음과 정토문
1.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신 뜻
2.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큰 깨달음
3. 정정취의 깨달음
4. 깨달음을 성취하기가 어렵다
5. 자비광명의 정토문

제8장 마음을 정토에 두는 도
1.정토의 뜻
2. 아미타불과 정토
3. 깨달음의 방향전환
4. 유상유념의 도
5. 염불의 뜻
6. 넓은 의미의 염불

제9장 서방정토, 유심정토, 일심정토
1. 서방정토
2. 유심정토
3. 일심정토

제10장 부처님의 몸과 정토
1. 부처님의 몸
2. 부처님의 정토
3. 근기에 따라 부처님의 몸을 본다
4. 정정취문의 정토

제11장 일심정토교의 염불수행
1. 선오후수문
2. 일심과 성소작지에 대한 믿음
3. 발보리심
4. 염불수행의 요체
5. 염불수행의 오념문

제12장 칭명염불
1. 칭명염불의 근원
2. 칭명염불의 전통
3. 인과동시의 칭명염불

제13장 십념염불
1. 하배의 염불
2. 하배의 신심과 발심
3. 일념과 십념
4. 십념으로 아미타

제14장 관상염불
1. 상배와 중배의 염불
2. 신심과 발심
3. 관상염불의 방법

제15장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
1. 연기의 세계관
2. 다양한 교법과 연기의 세계
3. 정토의 세계관
4. 화신관의 뜻

제16장 사상의 자유, 삶의 자유
1. 불교의 생명
2. 사상의 자유
3. 삶의 자유

본문중에서

일심정토교는 세계와 중생의 근본이 아미타(/ p.무량광, 무량수)이다. ‘아미타’를 법으로 삼아 수행한다. 일심정토교는 ‘일체경계 본래일심’인 지혜와 성소작지를 깊이 믿고 수행하는 교법이다. 정토교는 아미타불이 성취하신 불가사의한 공덕인 아미타를 법으로 삼아 염불을 행하여 정정취에 들어가는 것이 수행의 근본이다. 염불을 행하여 무량광명에 섭수되어 ‘금생에 윤회를 끊어버린다’는 믿음으로 안심을 얻고, 성소작지에 의지하여 정토의 경계를 감득感得한다. 정토교의 세계관은 경계는 무량광명이니 자연과 중생이 청정한 공덕상으로 빛나고,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 p.20)

일체경계는 본래일심이다. 번뇌와 선법, 청정하고 더러운 일체경계는 본래 하나의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다. 세계가 무변하나 허공의 밖을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만 가지 경계가 끝이 없지만 모두가 하나의 마음一心 안에 들어 있다. 일심은 예토와 정토 및 생사와 열반, 삼계육도의 관념 등 일체 만법을 통괄한다. 우리들 눈앞에 전개된 일체경계 및 갖가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본래 마음 하나에서 일어난 현상이지 각기 다른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일심은 자신에게 내재하면서 일체경계를 포섭한다. 자신의 마음은 보는 마음이고, 일체경계는 보이는 마음이다. 곧 일체경계는 이 마음의 반영이요, 자신의 경험이 축적된 의식의 반영(일원론이 아니다)이라는 것이다.
(/ p.34)

모든 수행은 부처님의 지혜에 의지하여 정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지혜에 비중을 두면 모든 수행은 타력에 의지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지혜에 의지하여도 스스로 수행하지 않으면 지혜를 성취할 수 없으므로 자신의 수행력에 비중을 두면 수행은 자력이다. 결국 모든 수행은 부처님의 지혜인 타력에 의지하여 스스로 수행하는 자력을 쓰는 것이다. ‘수행은 타력이다, 자력이다’ 하며, 한쪽에 치우치면 지혜로운 견해가 아니다.
(/ p.54)

일심증득一心證得은 ‘일체경계 본래일심’인 지혜를 우러러 믿고 행하여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간 것을 일컫는다. 무수한 번뇌를 모두 끊고, 일심의 근원(진여)으로 돌아가 법신의 지혜(번뇌를 멸진한 청정심 : 斷德)를 성취한 것이다. 일심을 증득한 보살은 무상보리(삼신의 지혜)를 원하여 증발심證發心하고, 무량한 선법을 닦아 보신의 지혜(일심동체의 지혜 : 智德)를 성취해 나아가며, 무변한 중생을 제도하고자 화신의 지혜(무궁한 자비를 베푸는 지혜 : 恩德)를 널리 베풀며 끝없이 정진한다.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간 보살은 자연히 동체대비심을 일으키고(귀일심원 동체대비), 다양한 중생의 근기와 원願을 깊이 헤아려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 이와 같은 보살을 ‘평등성지를 성취한 초지보살’이라 이름 한다.
(/ p.76)

자아에 대한 집착인 아집과 대상세계에 대한 집착인 법집은 자아와 대상 경계가 변하지 않는 실체로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착각으로 인하여 모든 괴로움과 번뇌가 일어난다. 이 착각의 무명無明을 소멸하기 위해 수많은 반야경전에서 연기緣起와 일체개공一切皆空을 설하신 것이다. 대승의 일심사상은 연기요 공인 까닭에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라고 설하였으니, 이 지혜는 자아와 경계가 실체 없음을 단박에 깨닫는 돈법頓法이다. 그러므로 어떤 수행문을 선택하든지 이 지혜를 우러러 믿고 시작해야 한다.
(/ p.90)

불교의 교법은 인식을 초월하지 않고, 신행생활은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믿음과 이해와 수행력에 따라 더 깊고 높은 지혜로운 삶으로 향할 수 있다. 일상생활 가운데서 진실한 믿음으로 인과를 믿고 수행하면 지혜와 복덕이 증장한다. 자신이 선택한 바른 수행문에서 오직 게으르지 않고 정진하고 또 정진하면 반드시 지혜의 빛을 발하여 보리심을 실천하는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것이다. 인식을 초월하지 않고,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교법에 의지하여 수행해도 깨달음의 의식과 행위는 불가사의하다. 자연과 생명을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 범부가 참지 못하는 것을 참고, 범부가 행하지 못하는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공, 무상, 무원의 삼매로 보리심을 실천하는 깨달음은 불가사의하다고 설한 것이다.
(/ p.97)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요, 참선은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는 법이며, 정토는 부처님의 지혜 모습을 전한 것이다. 간경看經은 경전의 뜻義理을 깊이 이해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고, 참선은 무상무념無相無念의 도를 행하여 부처님의 마음과 계합하게 하고, 염불은 정토의 경계를 생각하고 관하는 유상유념有相有念의 도를 행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마음을 알도록 인도한다. 그러므로 깨달음의 문은 한 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기가 다양하니 가르치는 방편의 법이 다르고, 법이 다르니 깨달음의 지혜도 다르다. 법과 그 지혜가 다르지만 모두가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수행문에 따라 정진하여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가 동체대비심을 구현하도록 인도하신다.
(/ p.102)

‘중생이 본래 부처다’라는 이치는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야 비로소 깨닫는 것이며, 이치를 단박에 깨달았다 하더라도 오래 익힌 습관은 단박에 제거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불성을 깨달은 후에도 일체에 걸림이 없는 마음과 행이 자유자재하게 드러날 때까지 수행保任이 필요한 것이다. 도리가 이러하니 <경>에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다’ 하신 것을 듣고, ‘중생이 본래 부처이니, 닦을 것도 없고 구할 것도 없다’ 고 말하는 것은, 뜻을 얻지 못하고 말을 따르는 허물을 면하지 못한다. 번뇌가 무수하고 선법이 무량하고 중생이 무변하니, 보살의 서원도 끝이 없고 수행도 끝이 없는 것이다.
(/ p.106)

정정취의 깨달음은 묘관찰지를 깨달아 보리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정취는 ‘위로 무상보리(삼신의 지혜)에 뜻을 두고 원하여 물러남이 없고無退 아래로 선근을 끊는 삼악도로 물러나 떨어지지 않는不退轉 지위’이다. 정정취는 보살계위 십해 초발심주十解 初發心住 이상에 해당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능력을 갖추게 되어, 비로소 대승보살이라 이름 한다. 정정취는 연기하는 모든 법은 비유비무非有非無라고 중도中道로 관觀하여, 공空, 무상無相을 깨달아서, 이러한 이치에 따라 발심發心하고, 보리심을 실천하는 보살이다. 이와 같은 깨달음과 실천을 초발심시 변정각初發心時 便正覺이라 한다. 그러므로 연기즉공緣起卽空이요, 무상無相임을 깨달았다고 하여 번뇌와 선법은 끊고 닦을 것이 없다고 버리면, 비유비무非有非無의 뜻을 저버린 허물을 면하지 못한다.
(/ p.108)

염불행자는 어리석은 범부일지라도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여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면 모두가 윤회의 삶을 영원히 벗어나니, 이로써 인생의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선근과 복덕이 깊은 염불행자는 이 땅에서 정정취에 들어갈 수 있다. 부처님은 최후의 방편문인 정토문을 열어 “일체중생을 구제하리라” 하신 근본 뜻本懷을 성취하신 것이다. 일체중생을 구제하시고자 출현하신 부처님의 대자비심이 여기서 극에 달한 것이다. 염불수행은 믿음으로 안심을 얻고, 이 땅에서 쉽게 정정취에 들어갈 수 있는 희망의 실천철학이다.
(/ p.114)

염불수행은 깨달음의 방향전환이다. 부처님의 지혜를 스스로 깨닫는 자각自覺의 문에서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문으로 회심回心하여 마음을 정토에 두고 지혜의 모습에 의지하여 깨달음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자각의 수행은 분별하는 의식意識을 지혜로 전환하여 경계를 바로 보는 체계이지만, 염불수행은 경계를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으로 관함으로써 의식을 지혜로 전환하는 체계이다. ‘일체경계는 일심’인 까닭에 경계를 지혜의 모습으로 관하면 의식이 변화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이와 같이 염불수행은 깨달음의 대상을 마음에서 경계로 방향을 전환한 까닭에 깨달음의 방향전환이라고 말한 것이다.
(/ p.121)

정토의 청정 공덕상功德相은 아미타불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光明智相이다. 지혜의 모습은 법상法相이므로 상相을 세워도 깨달음을 성취하고 무상보리로 향하는 길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염불수행은 우리들의 현실 가운데 전개된 객관세계를 긍정하고 그 세계를 마주하여 분별하는 마음도 긍정한다. 그러하지만 실상實相인 공空ㆍ무상無相도리를 안고 있는 법상法相을 분별하는 까닭에 범부의 의식을 뛰어넘는다. 염불수행은 유상유념의 도이기는 하지만 일상의 삶을 떠나지 않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 p.123)

서방의 극락세계도 마음의 정토도 모두가 일심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타방정토와 유심정토를 포용하여 우리들의 현실 가운데서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도록 인도하는 중도中道의 실현이다. 일심정토는 저 멀리 가야할 서방의 극락정토도 아니고, 중생의 마음에 갇힌 유심정토도 아니다. 일심정토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삶의 현장에서 정토의 경계를 생각하고 관하면 자비광명에 힘입어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는 세계다.
(/ p.137)

일심정토교의 염불수행은 무량광명에 섭수되어 ‘금생에 윤회를 끊어버린다’는 믿음으로 안심을 얻고, 정토의 경계를 감득感得하고 정정취에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선오후수문先悟後修門이다. ‘먼저 깨닫는다先悟’는 것은 정정취正定聚에 들어가는 것이다. ‘뒤에 닦는다後修’는 것은 일체를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하며 보리심을 일으키고,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며 회향하는 삶을 일컫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실천은 묘관찰지를 깨달아 보리심을 실천하는 공덕과 동일하다.
(/ p.158)

발심은 대승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며, 염불은 윤회를 벗어나는 최후의 방편이다. 대승불교에 귀의한 사람이 심는 최상의 선근은 보리심이며, 최상의 복덕은 염불행이다.
(/ p.163)

일심정토 염불수행은 일심의 지혜와 성소작지를 믿고, 자비광명에 의지하여 ‘아미타’를 법으로 삼아 칭명稱名과 십념十念을 행하고, 지관止觀의 관상觀相을 행하여, 마침내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관하는 수행이다. 그러므로 일심정토 염불수행의 요체는 일심, 광명, 화신이다. 믿음과 이해가 깊으면 정토가 다가온다.
(/ p.164)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발원이며, 무량광명을 생각하는 것은 마음과 세계를 맑고 밝게 하는 미묘한 법이다. 발심은 최상의 선근이요 염불은 최상의 복덕이다. 발심하고 광명을 생각하여 찬탄하고 원하여 염불하면, 염불하는 동시에 그 영향력이 마음의 어둠을 곧 소멸하고, 주위를 밝게 하고, 널리 미치게 하니, 이로써 무거운 죄가 소멸된다. 번뇌와 죄업이 소멸되면 자연히 복과 지혜가 증장한다. 아미타를 생각하는 염불은 체험으로 증명되는 마음의 과학이다. 이러한 까닭에 지금 곧 염불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 p.180)

‘명호를 생각하는 염불’에서 명호는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하여도 무방하다. 단지 명호와 동시에 광명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라고 생각 생각하면서 ‘맑고 밝게 빛나는 광명’만을 상상한다. 처음 행할 때는 눈을 감고 광명을 생각하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좁은 장소에서는 그 공간대로, 넓은 곳에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전개된 모든 현상이 광명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숨을 쉬는 동안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하면서 광명을 생각하는 이것이 일념一念이다. 그리고 다음 숨을 쉴 때 광명을 생각하는 사이가 끊이지 않도록 하여 계속 이어가는 것을 염념상속念念相續이라 하고, 십념十念이라 한다.
(/ p.191)

일승현성교一乘顯性敎는 연기설을 연기즉공緣起卽空인 까닭에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라고 이해한 것이다. 일심을 대승의 유일한 법으로 삼고, 일심ㆍ이문ㆍ삼대의 교법에 의하여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가 법신지상法身智相을 이루고 화신化身의 지혜로 널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한다. 이 교법은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라는 세계관이며, 궁극적인 세계는 일심이 지혜의 모습과 하나가 된 세계이다.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은 여래장 성공덕상如來藏 性功德相이며, 부처님의 세계인 정토다.
(/ p.213)

염불수행이 깊어져 ‘일체경계 본래일심’이요, 무량한 광명이며,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관하면, 자연히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행을 일으킨다. 일심정토 염불수행의 요체는 일심, 광명, 화신이다. 화신관은 우매한 범부에게는 깊은 신앙심으로 심연의 불성을 일깨우게 하고, 믿음과 이해가 깊은 이에게는 단박에 깨달음을 성취하여 복과 지혜가 증장하도록 인도하는 수승한 법이다. 화신관은 이치道理가 아니라 법상法相을 관하여 묘관찰지를 단박에 성취하도록 한다. 화신관은 자연히 공관空觀을 성취하고,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며, 회향하는 삶으로 인도하니, 일상의 삶 가운데서 발보리심을 실천하는 수승하고 묘한 법이다.
(/ p.21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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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금정산(金井山) 범어사(梵魚寺)에서 벽파(碧坡) 대선사를 은사로 사미계를, 1990년 자운(慈雲) 대종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1991년 범어사 승가대학을 수료하고 강사를 역임하였다. 1992년부터 염불로 마음을 돌려 정진하였고, 1998년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98년 하안거 염불삼매 중에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라는 이치를 알고 크게 놀랐다. 그 이후 일심정토 신앙의 탐구와 염불정진 및 원효의 저술을 해설하는데 원을 세워 정진하고 있다. [일심정토]에서는 '불교는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종교'임을 선언하고, 대승의 신행체계를 '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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