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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양장]

원제 : Onze Minu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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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을,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이만큼 내밀하게 담은 책은 없었다

브라질의 한 시골도시에 마리아라 불리는 한 젊은 처녀가 있다. 열한 살 때 이웃 남자아이를 짝사랑했지만 소년이 건넨 말을 마음에도 없이 외면해버린 후 그와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고 만다. 이후 10대 시절 남자친구를 사귀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겨버린 후 사랑이란 고통만 줄 뿐이라고 여기게 된다. 고등학교를 마친 뒤 직물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리우데자네이루로 짧은 휴가여행을 떠난 그녀는 그곳에서 한 외국 남자로부터 유럽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부와 모험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일은 몸을 파는 일. 마리아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 비틀거리는 대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서 자신을 지켜나가면서 자신이 깨달은 것을 기록해나가기 시작한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들른 한 카페에서 그녀는 그녀에게서 ‘빛’을 보았다는 한 젊은 화가를 만나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2003년 전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코엘료 화제의 신간!
[연금술사],[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킨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최신 화제작. 2003년 유럽, 남미 등에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책. 제목 ‘11분’은 성행위의 평균 지속시간을 의미한다. 인간에게 사랑과 성이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성에 성스러움이 담길 수 있는가, 그 성스러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로서 코엘료는 오래 전부터 성에 대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늘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젊은 시절 창녀라는 직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한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 소설이 구체화되었다고 한다.

파울로 코엘료, 『11분』에 답하다
Q『11분』의 중심 주제는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A 우리는 표준화된 행동, 표준화된 미(美), 품성, 지성, 능력으로 이루어진 세계 속에서 살고 있지요. 모든 것에 표준이 있고, 그 표준에 따르면 안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섹스에 대해서까지 표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표준화된 섹스’에 맞춰, 실은 일련의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 것들을 만들어왔던 겁니다. 질 오르가즘이 그렇고, 남성의 생식력을 무엇보다도 우위에 두는 태도가 그렇고, 파트너를 실망시키느니 만족한 척하는 게 낫다는 속설 등이 그렇지요.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과 불행과 죄의식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변태적인 행위, 소아성욕이나 근친상간, 강간 등의 근간에 그 좌절과 불행과 죄의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토록이나 중요한 행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어째서 이런 식이어야 하는 걸까요?

Q 실제의 마리아와 책 속의 마리아는 어느 정도까지 닮은 인물입니까? 실제의 마리아는 책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까요?
A 마리아는 실제 인물이고, 현재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녀의 전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 책 속에서 그녀의 삶과 함께 여러 다른 평행한 요소들을 다루고자 했기 때문이지요.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주인공이 대면해야 했던 모든 상황들을 그녀가 겪었던 것은 아닙니다.

Q 그녀가 『11분』을 읽었습니까?
A 2002년 10월에 초고를 읽었지요. 읽고 나더니 작품의 마리아가 다양한 인물들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고, 전 그것이 바로 제 의도였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책 속의 일기를 누가 썼는지 궁금해하면서, 자신도 그런 일기를 쓸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주인공 남자의 나이를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서 동의했습니다. 실제 그 남자는 책 속의 인물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Q 스위스에서 일하는 외국 창녀를 만난 것 때문에, 당신의 애초 구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까?
A 성이라는 주제는 제가 마음속에 오래 전부터 품어왔던 것입니다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했었지요.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모든 작품의 탄생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신비입니다. 마치 무의식 속에 이미 완성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글이 스스로 제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 그렇지요. 제가 이전에 성을 주제로 쓰려고 시도했던 때에는 성의 성(聖)스러운 면에 너무 치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성은 정말 굉장히 다르지요. 이번에 찾은 문제의 해법에 대해 저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브라질 여성들이 마리아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벽지로부터 대도시로 나와, 그 다음엔 외국으로 가서 창녀가 되는 것 말입니다. 이런 슬픈 궤적과 순례여행 사이엔 어떤 평행 관계가 있다고 보십니까?
A 제 작품 『11분』은 매춘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 안에 어떠한 교훈적 말투나 인물이 내린 선택에 대한 그 어떤 방식의 판단도 보태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 제가 가졌던 관심은, 사람들이 타인과 성적으로 어떻게 결합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제 의도는 언제나 그랬듯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것이었습니다.

Q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 대한 언급이 이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마리아가 이 특별한 순례의 여정에서 남자 주인공 랄프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특별히 어떤 중요함이 있는 겁니까? 설사 그녀가 이런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해도 말이죠.
A 일단은 현실적인 측면, 즉 산티아고의 길이 제네바로 이어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징적 측면도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마리아의 육체와 영혼이 사랑 때문에 다시 통합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Q 혹시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 창녀라는 점이 이슬람 국가들, 특히 당신의 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란과 같은 나라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A 작품을 탈고할 때까지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제 자신에게 정직하자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죠.

Q 헌사에서 당신은 어떤 책은 독자를 꿈으로 이끌지만, 어떤 책은 현실에 직면하도록 만든다 라고 썼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경고로 읽힐 수 있을까요?
A 헌사는 경고가 아니라 일종의 작가적 원칙의 선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어할 주제가 아니라, 작가로서 제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독자들은 지성적인 사람들이고, 그들이 제 작품에서 반복되는 일종의 공식 같은 게 있다고 느낀다면 더이상 제 책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저 자신 항상 경이를 느끼고 있고, 그럴 때에만 작품의 생명성이 잉태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문중에서

완전히 세속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우리를 채워주는 섹스에 관하여

“제 책은 53개 언어로 번역되고 120여 나라에서 읽힙니다. 그 독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책을 쓰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아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전작들과는 너무나 다른 주제이고 어쩌면 이슬람권 국가 같은 보수적인 나라에 번역 출간될 때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교사들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을 수도 있고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때처럼 말이지요.”

“[11분]은 매춘이나 성에 대한 탐구가 아닙니다.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억압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성에 대해 대놓고 이야기하면서도 삶의 한 부분인 성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11분은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하죠. 그러므로 생각해볼 것은 성이 과연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것이죠. 우리는 성을 너무 과대평가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중심주제를 우리 인생에서 성이 가지는 힘으로 잡은 것입니다.”

“[11분]은 자유에 대한 훈련의 필요와 우리의 성적 개요를 발견하려는 시도에 대한 책입니다. 그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를 두고 많은 세월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제네바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한 창녀를 만났습니다. 우린 3일 동안 성이 있는 삶, 사랑이 없는 삶이 과연 무엇인지 토론했습니다. 가장 세속적인 성을 경험하고, 가장 성스러운 성을 경험해 보아야만 한다고요. [11분]이 출간된 후에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주부나 어린 소녀들이 보낸 것이 많았습니다. 창녀 마리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마리아와 자신을 동일시했다는 내용이었죠.”
(/ '11분 작가 인터뷰' 중에서)

저자소개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7.08.24~
출생지 브라질
출간도서 124종
판매수 393,700권

전 세계에서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운다. 세계인의 영혼을 뒤흔드는 문장력을 인정받은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다. 대표작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그의 책들은 전 세계 168개국 7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브라질 군사독재에 의해 수차례 수감되고 고문당했다. 그후 록 음악 작곡가로서 브라질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저널리스트, 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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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0~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여왕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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