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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다 :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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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기념하는 『너는 나다』. 전태일은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장 격렬한 방식으로 주도적으로 삶을 포기했다. 하지만 우리 시대 전태일은 꿈을 포기당한 채 삶을 포기할 수 없어 살아간다. 이 책은 역사나 신화 속에 존재하는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보통명사 '전태일 오빠' 혹은 '전태일 형'으로 되살려냄으로써, 우리 시대 전태일인 청년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학생 등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우리 시대 전태일이 40여 년만에 살아 돌아온 전태일 오빠 혹은 형에게 털어놓고 싶어하는 생생한 이야기도 담아냈다. 돈보다는 꿈을 ?는 우리 시대 전태일의 욕망도 들어본다. 특히 '열사 전태일'의 꿈을 단순히 재해석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를 현실에 반영해내도록 인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사회과학 출판사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연대해 만든 공동 기획·출판 도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2010년 3월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함께 모여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인 학생, 청년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한 권의 책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8개월의 여정을 거쳐 이 책이 나왔다.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출판사들이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마음의 빚을 일부라도 갚기로 했다.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인 사회과학 독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4개의 출판사가 공동 투자, 기획을 통해 책을 펴내는 공동 출판은 대한민국 최초의 시도다. 영리를 추구하는 출판사들이 공익적 목적으로 연대해 독자들과 함께 교감하려는 첫 시도인 셈이다. 이 책 판매 이익금의 일부는 (재)전태일재단에 기부된다.
이 책의 내용은 각 출판사들이 각 출판사의 색깔에 맞게 자율적으로 구성했으며, 출판사 전체 기획회의 등을 통해 합의와 조정을 통해 확정했다.
한 권의 책을 보면서 각 출판사의 다른 색깔이 담긴 4권의 책을 독자들이 보는 것처럼 내용을 구성했다.
공동 투자, 공동 기획으로 출간된 이 책의 유통은 <철수와영희>에서 맡기로 했지만, 판권은 4개의 출판사가 공동으로 갖는다.

우리 시대의 전태일들에게 전태일이 응원이 되기를!!!

전태일은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장 격렬한 방식으로, 주도적으로 ‘삶’을 포기했지만 요즘 전태일들은 꿈을 포기당한 채, 삶은 포기할 수 없어 살아간다. 이 책 구석구석에 전태일들이 있다. 노동조합에서 매년 11월 전태일 주기에 맞춰 노동자대회를 열고 ‘열사정신 계승’을 외치는 게 고마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가 지금 살아 돌아온다면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광장에서 마이크를 잡는 대신, 편의점 같은 곳에 있는 ‘알바 전태일’들을 만나러 갈 것 같다.
응원이 필요한 이 시대의 전태일들. 그들이 자신의 고된 일터인 편의점에서, 커피숍에서, 대형 할인마트에서, 40년 만에 살아 돌아온 전태일 오빠, 전태일 형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형, 저 정말 필사적으로 살고 있어요. 손이나 좀 잡아 주세요.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오빠, 너무 힘들어서 죽거나 죽이고 싶지만, 열사는 싫어요. 우리의 응원단장이 돼 주세요.”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이 책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가 함께 만든 책이다. 고유명사 ‘열사 전태일’을 ‘이웃을 사랑한 형, 오빠’ 같은 보통명사로 만들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레디앙에서는 “전태일 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이름이 ‘전태일’인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일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지금, 여기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전태일’들이다. 『소수의견』,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를 쓴 손아람 소설가는 평택의 대학생, 인천의 유통업자, 부산의 극장 안내원, 전주의 고시생, 거제의 선박 배선공을 만나 이들의 생생한 삶의 모양들을 담아왔다.
후마니타스는 “나태일 & 전태일”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만화를 연재 중인 이창현, 유희 씨가 글과 그림을 공동 작업했다. 만화 속 주인공은 게임 회사에서 일하면서 ‘열사 전태일’을 이기적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조금이라도 좋은 일터 환경을 만들고자 작은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회사 신입사원으로 나오는 ‘이름 없는’ 외계인은 만화의 재미를 한층 높이면서 이주 노동자 등 우리 시대 소외된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다.
삶이보이는창은 “청춘일기”와 “청춘수다”라는 제목의 두 개의 글을 통해 전태일과 같은 또래의 우리 시대 청년들 이야기를 담았다.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조성주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반지하 자취방에서 살아가는 4명의 요즘 청년들의 삶과 당사자 운동을 전태일의 일기처럼 담아냈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등을 쓴 임승수 씨는 임금은 적지만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하고 있는 3명의 청년들과 자신들의 욕망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철수와영희는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노동에 관한 50가지 질문과 답을 실었다. 노동이 도대체 무엇이고, 노동이 언제 왜 생겨났는지, 공부도 노동인지, 우리나라에 비정규직이 왜 이리 많은지 등의 상식적이지만 중요한 질문들이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선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한 답을 해주었다.
40년 전의 전태일도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가 꿈꿨던 삶도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열사 전태일’을 기억하는 걸 넘어, 그 기억을 재해석하는 걸 넘어, 현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노동 교양서가 될 것이다.

기획 :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이 책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공동 기획·출판한 책입니다.

목차

| 레디앙 |
전태일 열전 : 우리 시대 전태일(손아람)

| 후마니타스 |
나태일 & 전태일(글 이창현, 그림 유희)

| 삶이보이는창 |
열혈청춘 : 청춘일기(조성주), 청춘수다(임승수)

| 철수와영희 |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 : 하종강의 노동 백과 (하종강)

본문중에서

만약 전태일이 지금 살아 있다면. <레디앙> 편집국에서 내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 가정형 문장은 괴이할 만큼 슬프게 들렸다. 뒤집어 보면 그 문장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의미했다 : 전태일은 죽었다. 전태일은 없다. 지금이 오기 전에 전태일의 삶은 완료되었다.
(레디앙 편에서)

태일이는 사람을 참 좋아했어야. 이 말 하니까 생각난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열사님은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그게 말이냐? 어느 부모에게 자식이 열사겠냐. 그냥 아들이야. 태일이는 열사도 투사도 아닌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야.
(후마니타스 편에서)

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나는 조금도 유약하지 않고 어리석지도 않다고. 누가 뭐래도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고. 오늘 짐을 다 옮기고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한번 달리고 나면 기분이 괜찮아질 거라고. 흔들리는 건 내가 아니라 세상이라고…….
(삶이보이는창 편에서)

일본의 노동 기준법을 보고 노동이라는 단어만 전부 근로로 바꾸다시피 해서 근로 기준법을 만든 거예요. 기득권 세력이 노동이라는 단어를 워낙 싫어하니까 근로로 바꾼 거지요. 노동조합법은 차마 근로조합법 이렇게 바꾸지는 못했어요.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이 워낙 통용되고 있었으니까.
(철수와영희 편에서)

저자소개

하종강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5

하종강은 195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노동상담이라 불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글은 벌레 한 마리에서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꽃 한송이에서 우주의 섭리를 깨달았다고 하면서도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관념'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다.
현재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한겨레신문 객원논설위원, 인천대학교 강사,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등을 맡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21세기르 바꾸는 교양> <노동자는 못말려> <항상 가슴 떨리는 처음입니다> 등의 책을 펴냈다. 사춘기때 가졌던 문학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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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0

1980년 서울생. 아이큐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아 MENSA회원이 되었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했으나 철학, 기호논리학, 수학, 물리학, 법학에 탐닉했다. 그룹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멤버로 활동하며 음반과 콘서트를 기획하고 조PD등 다수의 음반에 참여했다. '문학과 교육'지에 논문 '랩의 미학'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창현, 유희, 조성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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