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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학 연구』는 세계문학을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게 될 혼합문화와 혼합예술에 맞닥뜨려, 우리 문학이 나아갈 바람직한 향방을 모색한다. 문화현상과 문학작품을 통하여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고, 최근의 변화에 새롭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넘어선 인문학의 존재 양식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학의 원론과 문학사를 꾸준하게 연구해온 김혜니의 『서양문학연구』가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09년에 간행한 『동양문학연구』의 짝을 이루는 것으로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들 및 일반인들의 교양 도서 혹은 전문 도서로 적합합니다.

세계화와 정보 혁명이 중요한 화두인 21세기의 시대에 인터액티브문학, 멀티미디어문학, 퓨전문학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모든 것을 진리와 허위로 나누던 이분법적 패러다임이 해체되고 문학에도 다양한 혼합 형식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전자 매체와 영상 매체의 위력도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를 앨빈 캐넌은 ‘문학의 죽음’이라고 진단했지만, 김혜니 저자는 문학은 결코 죽은 것이 아니라 그 형식이 변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문학 환경의 변화는 곧 문학의 위기가 아니라 문학의 새로운 영역이 확장되고 도약하는 계기라고 본 것이다. 따라서 문학은 새로운 매체를 사용한 상상력과 양식과 기법을 개발하고 변화를 수용해야 된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이 저서는 세계문학을 착실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문학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대표작품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제1부에서는 원시?고대문학을 정리했다. 그리스문학에서는 신화와 전설에 들어 있는 트로이전쟁을 비롯해 호메로스, 사포, 소포클레스, 아리스토파네스 등의 대표작들을 통해, 그리고 로마문학에서는 호라티우스, 키케로 등을 통해 희극, 비극, 서사시, 서정시, 산문 등을 정리했다.
제2부에서는 중세문학을 정리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 등을 통해 기독교와 라틴문학을 흐름과 양상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의 서사시와 서정시를, 그리고 단테의 『신곡』 등을 정리했다.
제3부에서는 문예부흥기 문학으로 르네상스 문학의 전반을 고찰했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등을 통해 이탈리아의, 몽테뉴의 『수상록』 등을 통해 프랑스의, 베이컨의 『수필집』을 통해 영국의,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를 통해 스페인의 르네상스 문학 등을 정리했다.
제4부에서는 17세기 문학으로 신고전주의 문학 전반을 고찰했다. 코르네이유나 몰리에르 등을 통해 프랑스의, 밀턴 등을 통해 영국의, 쉴러나 괴테를 통해 독일의, 루이스 데 공고라를 통해 스페인의 신고전주의 문학을 정리했다.
제5부에서는 18세기 문학으로 계몽주의 문학의 배경과 흐름과 특징 등을 정리했다. 몽테스키외와 루소 등을 통해 프랑스의, 홉스나 디포 등을 통해 영국의,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의 계몽주의 문학을 정리했다.
제6부에서는 19세기 문학으로 낭만주의 문학, 사실주의 문학, 상징주의 문학을 고찰했다.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호프만 등의 독일, 워즈워스 등의 영국, 빅토르 위고 등의 프랑스, 에드가 앨런 포 등의 미국을 선정해 살폈다. 사실주의 문학에서는 프랑스의 경우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및 스탕달의 『적과 흑』 등을, 영국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을, 독일은 뷔히너의 『당통의 죽음』 등을, 러시아는 퓨슈킨, 고골리,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체호프 등의 작품을 정리했다. 그리고 상징주의 문학으로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 말라르메의 『환영』, 랭보의 『취한 배』 등을 고찰했다.

[추천평]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게 될 혼합문화와 혼합예술에 맞닥뜨려, 우리 문학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세계문학을 착실하게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까닭으로 저자는 다시 한 번 세계문학을 새롭게 정리하여 보았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후학도들이 문화현상과 문학자품을 통해 시대를 변화를 읽어내고, 최근의 변화에 새롭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넘어선 인문학의 존재 양식을 창조하길 소원한다. 그리하여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머리말’에서

■ 머리말·5

제1부 원시·고대 문학
Ⅰ. 서설
1. 세계문학과 민족문학
2. 고대 문학의 흐름과 양상

Ⅱ. 그리스 문학
1. 그리스의 문화와 사상
2.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3. 신화와 전설
1) 천지 창조와 신들의 계보
2) 판도라 상자와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3)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
ㆍ 거신들
ㆍ 올림푸스의 12신
4) 트로이 전쟁
ㆍ 프리아모스 왕과 아들 파리스의 이별
ㆍ 황금 사과와 세 여신의 미 다툼
ㆍ 프리아모스 왕과 아들 파리스의 재회
ㆍ 파리스와 헬레네의 운명적 만남
ㆍ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의 전쟁 참가
ㆍ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의 운명
5) 탄탈로스와 카드무스의 가계
ㆍ 제우스의 인간 아들 탄탈로스 가문
ㆍ 테베를 세운 카드무스 가문
6) 미노스의 미궁
ㆍ 미노스의 미궁과 테세우스
ㆍ 이카로스의 날개
4. 서사시
＊ 호메로스 －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 헤시오도스 － 『신통기』와 『노동과 나날』
5. 서정시
＊ 사포 － 「단상」
＊ 알카이오스 － 「단상」
6. 그리스의 비극
＊ 아이스킬로스 － 『오레스테이아』
＊ 소포클레스 －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 에우리피데스 － 『메데이아』
7. 그리스의 희극
＊ 아리스토파네스 － 『리시스트라타』
8. 산문 문학과 예술론
＊ 아이소포스 － 『이솝 우화』
＊ 아리스토텔레스 － 『시학』

Ⅲ. 로마 문학
1. 로마의 문화와 사상
2. 번역과 번안 문학
3. 희극과 비극
＊ 플라우투스 맥시우스 － 『작은 금항아리』
＊ 테렌티우스 아페르 － 『안드리아의 여인』
4. 서사시와 서정시
＊ 베르길리우스 － 『아이네이스』
＊ 호라티우스 － 『시론』
＊ 오비디우스 － 『변신이야기』
5. 산문 문학
＊ 키케로 － 『의무론』
＊ 플루타르코스 － 『플루타르크 영웅전』
＊ 아풀레이우스 － 『황금 당나귀』

제2부 중세 문학
Ⅰ. 서설
1. 중세의 유럽 문화권 형성과 문화
2. 중세의 학문과 사상
Ⅱ. 중세 문학의 흐름과 양상
＊ 칼 대제의 전설
1. 기독교와 라틴 문학
＊ 아우구스티누스 － 『고백록』
＊ 무명 시인 － 『십자가의 꿈』
＊ 토마스 아 켐피스 － 『그리스도를 본받아』
＊ 아벨라르 － 『왕복서간』
＊ 성 프란체스코 － 『작은 꽃』
＊ 곤살로 데 베르세오 － 『성모 마리아의 기적』
2. 각국의 민족 서사시
＊ 영국 － 『베오울프』
＊ 독일 － 『니벨룽겐의 노래』(죽음의 나라 사람들)
＊ 프랑스 － 『롤랑의 노래』
＊ 엘 시드－『엘 시드의 노래』
＊ 하르트만 폰 아우에 － 「가련한 하인리히」
＊ 볼프람 폰 에셴바흐 － 『파르찌팔』
＊ 고트프리트 폰 스트라스부르크 － 『트리스탄과 이졸데』
＊ 기욤 드 로리스·장 드 묑 － 『장미 이야기』
＊ 북유럽 － 『에다』
3. 서정시
＊ 마리 드 프랑스 － 「인동덩굴」(개암나무와 덩굴)
＊ 알폰소 현왕 10세 － 『성모 마리아 찬가집』
4. 이야기와 파블리오
＊ 『여우 이야기』
＊ 『농사꾼 의사』
5.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1) 『신곡』의 집필 동기
2) 구성과 제목의 의미, 작품의 문학적 의의
3)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제3부 문예부흥기 문학
Ⅰ. 서설
1. 르네상스 문학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
2. 르네상스의 개념과 문학의 특징

Ⅱ. 문예부흥기 문학의 흐름과 양상
1. 이탈리아의 문학
＊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 『서정시집』
＊ 죠반니 보카치오 － 『데카메론』
＊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 『성난 오를란도』
＊ 니콜로 마키아벨리 － 『군주론』
＊ 토르콰도 탓소 － 『해방된 예루살렘』
2. 프랑스의 문학
＊ 프랑소아 라블레 －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 피에르 드 롱사르 － 『연애 시집』
＊ 미셸 드 몽테뉴 － 『수상록』
3. 영국의 문학
＊ 토마스 모어 － 『유토피아』
＊ 프란시스 베이컨 － 『수필집』
＊ 제프리 초서 － 『캔터베리 이야기』
＊ 셰익스피어의 희곡
4. 스페인의 문학
＊ 티르소 데 몰리나 －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 칼데론 데 라 바르카 － 『인생은 꿈』
＊ 악자소설 － 『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생애』
＊ 세르반테스 － 『돈 키호테』
5. 독일의 문학
＊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 『우신 예찬』

제4부 17세기 문학
Ⅰ. 서설
1. 역사적 배경과 신고전주의 문학
2. 신고전주의 문학의 사상과 특징

Ⅱ. 17세기 문학의 흐름과 양상
1.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문학
＊ 코르네유 － 『르 시드』
＊ 라신느 － 『페드르』
＊ 몰리에르 － 『수전노』
＊ 라 파예트 부인 － 『클레브 공작 부인』
2. 영국의 신고전주의 문학
＊ 밀턴 － 『실낙원』
＊ 존 드라이든 － 『압살롬과 아히도벨』
＊ 존 버니언 － 『천로역정』
3. 독일의 신고전주의 문학
＊ 쉴러 － 『빌헬름 텔』
＊ 괴테 － 『파우스트』
4. 스페인의 신고전주의 문학
＊ 루이스 데 공고라 － 『폴리페모와 갈라테아의 이야기』
＊ 프란시스코 데 케베도 － 『스페인의 파르나소스』

제5부 18세기의 문학
Ⅰ. 서설
1. 역사적 배경과 계몽주의 문학의 출현
2. 계몽주의 문학의 사상과 특징

Ⅱ. 18세기 문학의 흐름과 양상
1. 프랑스의 계몽주의 문학
＊ 몽테스키외 － 『페르시아인의 편지』
＊ 볼테르 － 『캉디드』
＊ 디드로 － 『라모의 조카』
＊ 루소 － 『에밀』
＊ 프레보 데그질 － 『마농 레스코』
＊ 보마르셰 － 『피가로의 결혼』
2. 영국의 계몽주의 문학
＊ 토마스 홉스 － 『리바이어던』
＊ 조나단 스위프트 － 『걸리버 여행기』
＊ 헨리 필딩 － 『톰 존스』
＊ 다니엘 디포 － 『로빈슨 크루소』
3. 스페인의 계몽주의 문학
＊ 호세 드 카달소 － 『모로코인의 편지』
＊ 멜초르 데 호베야노스
－「문학공부를 과학공부에 연계시켜야 하는 필요성에 관한 연설」
＊ 레안드로 데 모라틴 － 『소녀들의 긍정적 대답』
4. 이탈리아의 계몽주의 문학
＊ 카를로 골도니 － 『여관집 여주인』
＊ 쥬셉페 파리니 － 『하루』
5. 독일의 계몽주의와 슈트름 운트 드랑의 문학
＊ 레싱 － 『에밀리아 갈로티』
＊ 괴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제6부 19세기 문학
Ⅰ. 서설
1. 근대 시민사회의 발전과 이데올로기
2. 19세기 문학의 흐름과 양상

Ⅱ. 낭만주의 문학
1. 독일의 낭만주의 문학
＊ 노발리스 －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
＊ 클레멘스 브렌타노 － 『용감한 카스페를과 아름다운 안네를 이야기』
＊ 요셉 폰 아이헨도르프 － 『어느 건달의 삶』
＊ 호프만 － 『모래사나이』
2. 영국의 낭만주의 문학
＊ 윌리엄 워즈워스 － 「수선화」
＊ 사무엘 테일리 콜리지 － 「늙은 뱃사람의 노래」
＊ 조지 고든 바이런 － 『해럴드 귀공자의 순례』
＊ 퍼시 비시 셸리 － 「서풍에 붙여」
＊ 존 키츠 － 「성 아그네스의 전야」
3. 프랑스의 낭만주의 문학
＊ 빅토르 위고 － 『레 미제라블』
＊ 알렉상드르 뒤마 페르 － 『몽테 크리스토 백작』
＊ 뒤마 피스 － 『춘희』
＊ 조르주 상드 － 『악마의 늪』
4. 미국의 낭만주의 문학
＊ 나다니엘 호손 － 『주홍글씨』
＊ 에드가 앨런 포 － 『검은 고양이』
＊ 휘트먼 － 『풀잎』
＊ 허만 멜빌 － 『백경』

Ⅲ. 사실주의 문학·자연주의 문학
1. 프랑스의 사실주의·자연주의 문학
＊ 오노레 드 발자크 － 『고리오 영감』
＊ 스탕달 － 『적과 흑』
＊ 귀스타브 플로베르 － 『보바리 부인』
＊ 에밀 졸라 － 『목로주점』
＊ 기 드 모파상 － 『여자의 일생』
2. 영국의 사실주의 문학
＊ 제인 오스틴 － 『오만과 편견』
＊ 샤를로트 브론테 － 『제인 에어』
＊ 에밀리 브론테 － 『폭풍의 언덕』
＊ 토마스 하디 － 『더버빌가의 테스』
3. 독일의 사실주의 문학
＊ 데오도르 슈토름 － 「호반」
＊ 고트프리드 켈러 － 『녹색의 하인리히』
＊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 『선로지기 틸』
＊ 게오르크 뷔히너 － 『당통의 죽음』
4. 러시아의 사실주의 문학
＊ 알렉산드르 푸슈킨 － 『예브게니 오네긴』
＊ 니콜라이 고골리 － 『검찰관』
＊ 이반 투르게네프 － 『아버지와 아들』
＊ 도스토예프스키 － 『죄와 벌』
＊ 톨스토이 － 『부활』
＊ 안톤 체호프 － 『벚꽃 동산』
5. 북유럽과 남유럽의 사실주의 문학
＊ 헨릭 입센 － 『인형의 집』
＊ 비외른손 － 『아르네』
＊ 크누트 함순 － 『굶주림』
＊ 알렉산드르 만초니 － 『약혼자』
＊ 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 － 『삼각모자』
＊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 『영양(令孃) 줄리에』

Ⅳ. 상징주의 문학

＊ 샤를 보들레르 － 『악의 꽃』
＊ 스테판 말라르메 － 「환영」
＊ 폴 베를렌느 － 『토성인의 시』
＊ 아르튀르 랭보 － 「취한 배」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 스테판 게오르게
－ 「우리는 기꺼이 저 아래 너희들의 윤무 곁에 머물고 싶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표범－파리, 식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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