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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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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숙인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10년 01월 15일
  • 쪽수 : 18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79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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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역사나 설화의 매력은 읽는 사람에 따라 그 내용이 새롭게, 또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데에 있습니다. 내가 불가사리를 작품으로 쓰려고 생각했던 것은 그 괴수가 '우리 마음속의 야수'라는 의미로 내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사는 야수, 분노 또는 복수란 이름의 야수……그리고 그 야수를 잠재우는 아름다운 사랑. 내가 불가사리를 작품으로 쓴 이유는 바로 그런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전설 속 불가사리가 '역사동화' 로 되살아나다!

    몇 해 전부터 역사드라마와 더불어 역사소설 열풍이 불고 있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역사소설'은 가히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김홍도와 신윤복을 모티프로 한 [바람의 화원]이 소설을 넘어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제작돼 큰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선덕 여왕]이 인기리에 TV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 TV 드라마보다 한발 앞서 출간된 강숙인 작가의 청소년 역사소설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출판인회의 북리펀드 선정도서, 한국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행처럼 팩션이 속속 출간되는 요즘, 한결 같은 치열함으로 꾸준히 역사동화와 소설을 써 온 강숙인 작가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계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다. 우리 신화와 역사, 고전을 제재로 한 장편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러한 점은 역사적 사실을 그럴듯한 이야기로만 포장하는 '무늬만 역사동화'와도 차원이 다르다. 마의태자의 생애를 다룬[마지막 왕자]를 비롯해[화랑 바도루],[아, 호동 왕자],[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등 역사를 토대로 하되 기록되지 않은 야사와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 10대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대한 역사동화와 소설을 토해 내며 작가만의 뚜렷한 역사 인식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불가사리]는 고려 말에 사람의 입을 통해 홀연히 역사에 등장했다가 사라졌던 우리나라 토박이 괴수 불가사리의 설화를 복원한 작품으로 '역시, 강숙인 역사소설!'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우리 '마음속 야수'를 잠재우는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

    역사동화[불가사리]는 왜구의 침략으로 혼란했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전쟁으로 삶이 피폐해지고 권문세가들의 횡포가 끊이지 않아 힘들었던 시절, 사람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마음속에 별처럼 빛나는 숭고한 정신 때문이었다. 주인공 부쇠는 무기를 만들어 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양 부자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한다. 가난한 대장장이로 살아가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속이지 않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 있다는 부쇠의 숭고한 정신은 어둡고 험한 세상에 길을 비춰 주는 별처럼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는다. 이렇게 작가는 부쇠의 강인한 정신을 통해 우리들에게 참된 사람살이가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또 작가는 설화 속에 남아 있는 불가사리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잘 보여 주고 있다. 사랑은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앞만 보고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역사동화 [불가사리]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을 통해 깨닫게 한다. 이 역사동화에서 새롭게 탄생한 불가사리는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분노, 복수, 질투 등과 같은 감정들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낸 괴물이다. 이러한 나쁜 마음들은 오직 사랑으로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알려 준다.
    역사동화[불가사리]는 우리에게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참된 사람살이가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혼란스러웠던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장이와 연두가 만들어 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의 참의미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책속의 책

    "아버지, 이게 뭐예요?"
    인형을 받아 들고 장이는 신기한 듯 이리저리 뜯어보며 아버지에게 물었다.
    "불가사리란다. 쇠를 먹어 치우면서 나쁜 사람들을 혼내 주는 무서운 짐승이지."
    "정말로 이런 짐승이 있어요?"
    "그럼 있고말고.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지."
    "그럼 언제 나타나요?"
    "세상이 아주 많이 어지러울 때, 못된 벼슬아치나 부자들이 백성들을 너무 괴롭혀서 백성들이 도저히 못 살겠다, 그럴 때 나타나 백성들을 도와주지. 불가사리는 힘이 아주 세고, 칼에 찔려도 화살을 맞아도 끄떡없단다."
    "그런데 불가사리는 왜 하필 쇠를 먹어요? 세상에 맛있는 것도 많은데?"
    "왜냐하면 쇠는 나쁜 거니까. 쇠로 엽전을 만드는데, 벼슬아치들은 그 돈을 더 많이 가지려고 백성들을 쥐어짜거든. 더 나쁜 건 쇠로 무기를 만든다는 거야. 그 무기로 힘없는 백성들을 겁을 주고 괴롭히거든. 그래서 불가사리는 쇠를 먹어 치우는 거야. 엽전도 없고 무기도 없으면 아무리 지독한 벼슬아치라고 해도 더 이상 백성들을 괴롭히지는 못할 테니까."

    주요 내용

    고려 시대 양민들이 모여 살던 부곡에서 어렵게 살아가던 장이 가족은 개경의 부잣집 노비로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곡을 탈출한다. 그러나 곧 추쇄꾼들의 추격을 받아 아버지는 결국 추쇄꾼들에게 잡혀가고 엄마는 개경으로 가는 길에서 죽게 된다. 장이에게 남은 것은 아버지가 만들어 준 불가사리 인형뿐이었다. 대장장이 부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난 장이는 부쇠를 아버지같이 섬기고, 이웃집 덕삼이의 아들 검배와 부쇠의 대장간에서 함께 일을 배우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부쇠는 양부자의 모함으로 역모로 몰리게 되고, 부쇠와 장이는 모진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된다. 장이를 좋아하던 부쇠의 딸 연두는 아버지와 장이를 잃고는 죽으려 하는데, 그때 불가사리 인형이 작은 동물로 모습을 바꾸어 나타난다. 불가사리가 죽은 장이의 환생일 것이라 생각하며 연두는 불가사리를 보살피며 키운다. 왜구가 개경까지 쳐들어오게 되자 검배와 연두는 왜구들을 우리 손으로 물리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키고 불가사리의 힘을 빌려 왜구를 물리친다. 나라가 다시 평안해지게 되자, 조정에서는 불가사리를 위험한 존재로 여겨 죽이려고 한다. 마을의 잔칫날, 관아를 몰래 빠져나와 검배가 미리 잠을 재워 놓은 불가사리를 죽이려고 하는 순간 연두가 나타난다. 검배의 실수로 연두는 독이 묻은 칼날에 베이게 되고, 불가사리마저 검배에게 죽임을 당한다. 연두는 다시 인형이 된 불가사리를 끌어안고 죽는다.

    목차

    길 위의 아이
    십년 뒤
    열일곱 살의 봄
    잔인한 덫
    이대로는 갈 수 없다
    불가사리 어디서 왔나
    우리가 지킨다
    대결
    그리운 불가사리

    작가의 말
    작품 해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3~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38종
    판매수 27,677권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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