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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토 라디오 staccato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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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현주
  • 출판사 : 소모
  • 발행 : 2009년 12월 15일
  • 쪽수 : 2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62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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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스타카토와 같은 경쾌한 구성의 에세이+Daily Novel !

'단편단편 콩트 같은 에피소드와
다섯 편의 daily novel이 펼쳐내는 유쾌하고 진지한 읊조림'

살아가면서 위로가 필요한 순간 혹은 대화가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한밤중 문득 밤의 공기가 너무 달콤하여 누군가와 그 기분을 공유하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새벽녘 잠들지 못한 외로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간절해지는 시간도 있습니다. 아침의 상쾌함도 낮의 유쾌함도 나눌 때 더 배가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럴 때면 라디오의 버튼을 누르고 주파수를 고정하곤 합니다. 디제이와 아주 사적인 관계를 맺은 듯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감정을 소통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할 테지요.
오직 나 한 사람을 위해 '기운내세요'라고 말해주진 않지만 늘 소통하고 있으니 외로워 마요, 라고 다정스레 이야기를 건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합니다.
저자는 다만 이야기를 할 따름이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묘하게 공감하고 웃게 만드니까요.

'마멀레이드처럼 뒤죽박죽 섞인 우리 인생의 새콤달콤 이야기'

[스타카토 라디오]는 책의 제목처럼, 정현주 작가만의 톡톡 개성 넘치고 따뜻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결코 지루함 없이 리듬을 타는 이야기들이 다음 페이지 그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듭니다.
어쩌면, 인생은 단편단편이 아주 경쾌하게 구성된 한 편의 극일지도 모릅니다.
책을 통해 내 인생의 때론 유쾌하고, 때론 진중하고, 때론 진부하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간의 주파수를 마주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스타카토 라디오]는 총 여섯 가지의 테마로 이야기들과 daily nove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소소한 일상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행복하고 일상적인 그러나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
책의 저자 정현주는 검은색 Clover 타자기를 샀다고 말합니다. 손에 익지 않은 자판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손에 분명히 잡히는 아날로그적인 실존감이 느껴졌다고 말합니다. 한 번 쓰면 고칠 수 없음에 두려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지요. 그런 감성으로 볼펜으로 꼭꼭 눌러쓰듯 책은 여러 이야기들을 합니다.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 대하여 수다를 떨고, 매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하루 30분 카페에서 놀며 멀리 가야만 여행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른바 데이-트립(Day-Trip)이지요. 어쩌면 조금 지루한 기분이 들 때 그녀를 따라 해 보면 인생이 1인치만큼 즐거워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나의 그녀들
조금은 특별하고도 사랑스러운 그녀들의 이야기
그녀의 사랑스러운 몽상가 친구들과 만나는 순간 당신의 가슴에는 청량한 바람이 불게 될 터입니다. 앗! 이런 삶도, 이렇게 살 수도 혹은 그래 난 지금 충분히 나다워 라며 위로와 다독임을 받으며 말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그녀, 사랑을 말하다
만남과 헤어짐, 중독성 강한 흐름의 사랑
한 번에 끊어지지 않고 사과껍질을 벗겨내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 그러나 또 첫사랑은 깎아놓으면 이내 색하고 색이 변하는 그 모습과도 닮아있다는 이야기. 몇 번의 사랑과 그 뒤에 찾아오는 이별, 조금은 어리석었던 그 순간.
그러나 우리는 늘 사랑하고 또 헤어집니다.

네 번째 이야기. 즐거운 워커홀릭
라디오 작가의 일상다반사
On-Air에 빨간 불이 켜지면 가슴이 뜁니다. 누구에게나 화장실에 숨어 우는 시간이 있습니다 라는 원고를 썼던 그 날, 많은 청취자들이 공감의 글을 보내옵니다. 사회생활 10년 차가 되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다짐을 하고 정말로 떠났던 그 몇 날을 기억합니다. 매일 쓰는 글이 진짜야 라는 잠언과 같은 말이 그녀를 지탱합니다. ‘나는 아직도 순진한 프로페셔널’이라고 말하는 10년, 20년 뒤를 기대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마이 페이버릿 씽
저자가 좋아하는 열두 가지 존재들에 대한 단상들.
빨래 마르는 소리까지도 들릴 듯한 도쿄 기치조지 골목길, 그 길과 닮아있는 일요일의 연희동. 오후 8시 30분의 혼자 보는 영화, 몽마르트르 공원이라 이름 붙인 우리 동네 공원은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라고 합니다. 숨고 싶어지는 날 카메라 들고 훌쩍 떠나는 마현 능내리. 오전 11시와 오후 4시의 햇빛을 구분하는 미묘한 감정까지. 모두 귀 기울여 보면 매력적인 것들이지요.

여섯 번째 이야기. 그녀와 그들의 에피소드
꿈꾸듯 이어지는 울고 웃는 다섯 에피소드.
왠지 책을 읽는 누군가에게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라고.

+ Daily Novel
단편 소설의 형식을 빌어온 마음을 녹이는 다섯 편의 Daily Novel.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글은 읽어 보면 마음 속에 들어와 콕콕 박힙니다.
끝도 없는 이유와 변명들로 피크닉을 가는 한 여자와 어느 날 그 피크닉에 동행한 남자 후배의 대화, 그리고 소풍을 갈 수 있는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아쉬움 섞인 말을 남긴 [피크닉들]. 여행길 밤기차에서 만난 프랑스 할머니와 폴란드 할머니, 그리고 여자의 [파리에서 로마로 가는 밤기차]. 그렇게 여행자로 만나서일까? 마음을 열고 다가간 그 밤은 그녀를 조금 다른 사람으로 변화를 시켰다. 사랑, 10년의 기다림과 만남, 헤어짐. 그 긴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포옹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와인 두 병, 라일락 향기, 마지막 약속]. 그리고 출근길의 일상적인 단상과 더 이상 울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된 날의 이야기 [서강대로와 올림픽대로]와 사랑에 대해 담담히 적어 내려간 [닛코에 눈 내린 다음 날]까지.

목차

opening
Prologue

첫 번째 이야기. 소소한 일상: along+together

1. I have a typewriter
2. 매일 30분 in cafe
3. 눈을 뜨면 화분에 물주기
4. 오후 2시. 날마다 소풍
5. 밤은 시간이 아닌 공간
6. 토요일엔 전원이 꺼져 있어
7. 일요일 12시. 그림 수업
8. 랭귀지 익스체인지Language Exchange와 사진 수업
9. 내 나이가 몇이더라?

Daily Novel (1) 피크닉들

두 번째 이야기. 나의 그녀들: dreaming+dreamer+sweet dream

1. 나의 사랑하는 몽상가들
2. 내 친구들은 쿨하지 않아요
3. 12월 31일 in Hyatt
4. 길치예요. 하지만 여행은 취미
5. 뉴욕 거지와 햄버거를
6. 지유가오카 Quatre Saison의 프랑스 줄자
7. 네비게이션은 필요없어요
8. 그러고도 우리가 친구니?
9. 내 친구들의 단골집

Daily Novel (2) 파리에서 로마로 가는 침대차

세 번째 이야기. 그녀, 사랑을 말하다: sing my love

1. 사과깎기, 4B연필과 153볼펜 그리고 화분
2. Wonderful Things in Love
3. 그러지 말았어야 했지만
4. 비겁했어, 미안해요
5. 잘 헤어졌어!
6. 왜 나에게 당신의 사랑을 묻나요?
7. 연애 금지 기간
8. 우리 다시 만난다면



Daily Novel (3) 와인 두 병, 라일락 향기, 마지막 약속

네 번째 이야기. 즐거운 워커홀릭: happy tree studio

1. On-Air
2. 프리랜서는 퇴근하지 않는다
3. 화장실에서 숨어 울기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현주다
5. 매일 쓰는 글이 진짜야
6. 너의 소름을 믿어라
7. 10주년 기념 선물
8. 첫 번째 출판 기념파티
9. 아직도 순진한 프로페셔널

Daily Novel (4) 올림픽대로와 서강대교

다섯 번째 이야기. 마이 페이버릿 씽: one fine day

1. 기치조지 골목길과 정동길
2. 중앙시네마 스폰지 하우스 5관, 6관
3. 402호 테라스
4. 나는 책을 모아요
5. 몽마르트르 공원과 우리 동네 놀이터
6. Coffee+Office=Coffice
7. 마현 능내리
8. 오전 11시와 오후 4시의 햇빛
9. 오렌지색 귀마개와 거품 목욕
10. 니콘 FM2, 미놀타 X-300
11. 제주도 해안도로
12. 말할 수 없는 비밀

Daily Novel (5) 닛코에 눈 내린 다음 날

여섯 번째 이야기. 그녀와 그들의 에피소드: dream on

에피소드 1: 벚꽃비 내리던 날, 하루카
에피소드 2: 치앙마이, Are you happy?
에피소드 3: 론다의 호세는 아직도 그 다리 위에 있을까?
에피소드 4: 엄마는 나를 안고 말했다. "넌 내 딸이다"
에피소드5: Postcards, Letters, Mails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여행지의 아침 창가처럼 우리의 매일매일 설렘으로 시작되기를???.
(/ 'Prologue')

홍대 마켓 M에서 검은색 Clover 타자기를 데리고 왔다.
2벌식 자판이 손에 익지 않아 고생했지만 좋다.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때와 똑같이 또렷한 실존감이 있다. 컴퓨터로 글을 쓸 때는 느낄 수 없는 손에 분명히 잡히는 아날로그적 실존감.
컴퓨터로 쓴 글은 언제나 수정 가능하지만 타자기로 쓴 글은 다르다. 완성되는 순간 지울 수 없는 것이 된다는 두려움과 감동을 동시에 준다. 그것은 마치 처음 ‘사랑해’라고 말하던 날과 닮아 있다. 말이 되어 나온 감정은 지울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중략)

새벽 2시, 타이프라이터.
탁탁탁탁. 탁탁탁탁.
내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게 되는 소리.

다음 번 사랑의 고백은 타이프라이터로 적어 넣을 것이다.
('I have a typewriter' 중에서/ p.16)

내 친구들은 늘 당당했고 무척이나 쿨했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정말이지 전혀 쿨하지 않았다.
(중략)
쿨한 척 해봐야 쿨하지 않다.
대개는 다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조금 더 당당하고 약간은 뻔뻔해졌다. 거절 당하는 것이 무섭고,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고, 무엇보다도 스타일 구기기 싫어서 사랑을 안에만 담아두고 말하지 못했던 나였는데 어느 봄날 그의 집 문을 두드렸다.
('내 친구들은 쿨하지 않아요' 중에서/ p.54)

- 불안하지 않아? 자꾸 길을 잃으면?
- 처음엔 불안했지.
- 하지만 이젠 괜찮아?
- 응. 언제나 서울 여기 이곳. 나의 집으로 돌아왔는 걸. 비행기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도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게 돼.

자랑스럽다는 듯 말해놓고는 또 열심히 다음 여행지를 궁리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알게 된다. 어떻게든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헤매는 것쯤은 걱정 없다.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 것 같지만 뭐 어떤가.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불안해하지 말고 이 길을 충분히 즐기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그래서인지 연애 고민을 들고 가면 수진의 해법은 늘 똑같다.
- 좋으면 손을 덥석 잡아버려. 뭐가 그렇게 어려워?
('길치예요. 하지만 취미는 여행' 중에서/ p.60)

긴 시간이 지난 뒤 나는 그 날의 기억을 원고로 썼다.
'누구에게나 화장실에서 숨어 우는 시간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이었는데 많은 청취자들이 나도 그랬다고, 방금 울고 들어왔는데 내 마음을 어찌 아냐며 답을 보내왔다. 결국 모두 똑같았다. 누구나 다 화장실에 숨어 울며 어른이 되고 선배가 되고 베테랑이 되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숨어 울기' 중에서/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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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사람과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다정한 사람. 20여 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자신과 라디오를 꼭 닮은 서점 리스본과 2호점 서점 리스본 포르투를 가꾸고 있다. 별명은 정서점.
친구와 가족, 영화, 음악, 사진과 그림, 아름다움과 다양한 빛깔을 담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기를 즐겨한다. 사랑 또한 늘 빠지지 않는 대화의 주제다. 그렇게 세상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은 그녀의 라디오를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과 이야기로 전해지며, 누군가의 새로운 사랑이 되기도 했다. 어쩌면 누구보다 사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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