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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세계의 중심에 서다
삼성, LG, SK, 현대, 포스코를 벤치마킹하라!

삼성, LG, SK, 현대, 포스코 등 한국 우량기업 5개 사의 30년 경영기업분석서 『킹피셔』. '한국에도 세계 일류기업이 많이 있고, 한국식 경영방식도 분명 존재하는데 왜 우리는 외국의 경영방식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하는걸까?' 라는 고민을 풀기 위해 집필을 시작하게 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국 경영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7월, 경제지인 '포춘'에서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에 14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은 그 중 상위 5개 기업을 한국 우량 기업으로 보고 이들 기업의 경영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삼성, LG, SK, 현대, 포스코 이 5개 기업의 30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분석하고, 30년 전의 경영방식과 지금의 경영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국의 경영 기법의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우량기업의 특징은 리더의 전략적 능력과 실무자들의 실행력이 우수하다는 것에 있다.

이 책은 미국 기업의 장점인 전략력과 일본 기업의 장점인 실행력이 더해진 한국식 경영을 'K-웨이'라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K-웨이' 방식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별 특징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변화가 빠른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면서 리더의 전략적 직관력이 필요해졌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상품을 만들어내는 실무자의 기술이 요구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한국 우량기업의 힘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양장본.

☞ 용어 뜻풀이 - '킹피셔'
물총새는 '물고기를 잡는 제왕'이라는 의미로 킹피셔라고도 불린다. 킹피셔는 흐르는 물의 속도와 물고기의 흐름을 파악한 후, 놀라운 속도로 물속에 뛰어들어 순간적으로 물고기를 낚고, 재빨리 물에서 빠져나오는 방식의 사냥술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고 있는 한국 기업을, 예리한 판단력과 빠른 실행력을 가지고 사냥에 나서는 물총새, 킹피셔에 비유했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창조적 진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우량 기업 삼성, LG, SK, 현대, POSCO!
대체 한국 기업은 왜 강한 걸까

한국 기업이 더 강해졌다. 지난해 말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세계의 많은 기업이 무너지고 있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오히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더 강하게 전진하고 있다. 벤치마킹만 하던 '모방자'의 입장이 아닌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주도자'가 되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31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 기업들은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극복’이란 제목으로 한국 기업의 우수성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실적의 호전은 단순히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때문만이 아니라, 글로벌 수요 회복 초기 단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증산, 투자에 발 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위기 극복을 통해 한국의 IT와 자동차 기업들이 품질과 마케팅 측면에서 당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우연히 이러한 결과를 맞이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지난 30~40년 동안 강한 기업으로서 기초를 단단히 다져온 것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경제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하라.”
-오바마 미 대통령

2005년에 주간 경제지인 <닛케이 비즈니스>에서 한국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한류 경영’이란 특집호를 발간했다. 그 안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SK의 성장 요인과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한국같이 작은 나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한국에 대한 평가를 하며 POSCO를 극찬한 바 있으며, 버핏에 버금가는 투자가인 찰스 멍거 벼크셔 부회장 역시 “전 세계 국가 중 3개 국가에만 투자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이 한국이다”라고 말하며 한국 기업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또한 발전이 저조한 국가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급격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 경제를 높이 평가하며 언급한 바 있다.

세계를 뒤흔든 한국 기업의 힘!
이젠 K-웨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는 한국 기업의 경영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식의 경영 능력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2009년 7월에 경제지인 <포춘>에서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그중 한국의 14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가 100위 안에, 포스코가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기획 도서는 상위 5개 기업을 한국의 우량기업으로 보고 이들 기업의 경영 특징을 분석한다. 이제는 한국 기업도 세계 일류 기업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세계 일등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서도 성장을 하는 우수성을 보였다는 것은 한국형 경영기법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저자는 《킹피셔》를 통해 다섯 개 기업의 30년 전의 경영방식과 지금의 경영방식의 차이를 명확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한국형 경영기법의 모델을 제시한다.

GE, 도요타는 기존의 것을 잘하고 삼성, LG는 새로운 것을 잘한다
이젠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K-웨이에 집중하라!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기업들은 주로 일본식 경영 기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미국식 경영을 접목했다. 국내 우량기업들은 미국식 경영의 장점인 ‘전략력’과 일본식 경영의 장점인 ‘실행력’을 갖춘 새로운 경영방식을 만들어내며 한국만의 경영방식을 구축했다. 미국 기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리더의 전략적인 변화를 꾀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반면 인간적인 측면에서 소홀하고 실무자의 실행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일본 기업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개선하고 실행하는 능력은 우수하나 전략적인 변화와 리더십이 약하다. 국내 기업들은 1970~80년대에는 주로 일본식 경영방식을, 1990년대부터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식 경영방식을 채택해 시행하였다. 한국 우량기업의 특징은 리더의 ‘전략적 능력’과 실무자들의 ‘실행력’이 우수하다는 것에 있다. 필자는 일본식 경영의 장점과 미국식 경영의 장점이 더해진 그 경영방식을 ‘K-웨이’ 경영방식이라 정리했다.

창조경영의 새로운 모델, 킹피셔!
당신의 회사는 킹피셔와 얼마나 닮아 있습니까?
당신의 가슴에는 킹피셔가 뜨겁게 날고 있습니까?

필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식 경영의 모델을 ‘킹피셔’라고도 불리는 물총새에 비유했다. 잘 알려진 새는 아니지만 킹피셔는 우리 땅에 살고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새다. 그동안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도 킹피셔같이 놀라운 능력을 가진 기업과 유능한 사람이 많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킹피셔처럼 예리하고 열정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면 세계 최고의 제품, 세계 최고의 우량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우량기업들이 앞으로도 킹피셔처럼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그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능력을 유지한다면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기업, 세계의 중심에 서다!

▶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반가운 실적을 내고 있다. _뉴욕 타임스
▶ 최고의 경영 기법은 미국식 경영 스타일과 일본식 경영 스타일을 조화시킨 것이다. _윌리암 오우치 교수 《Z이론》의 저자
▶ 2등이 넘보지 못할 압도적 1등!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_조선일보
▶ 사상 최대 실적 행진! 한국 기업들 세계 시장의 키를 쥐다. _한국경제신문
▶ 외국 경쟁자에 비해 의사경정과 실행 스피드가 빠르고 다각화되어 있지만 단위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화였다. 미국식 전략 경영과 일본식 현장 경영을 조화시킨 삼성식 패라독스 경영이 정착되었다. _송재용 교수(서울대 경영대 부학장)
▶한국 기업들의 수출 실적 호전은 단순히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글로벌 수요 회복 초기 단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증산, 투자에 발 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다. _니혼게이자이 신문

책 속으로 추가

＊톰 피터스는 《초우량기업의 조건》을 통해 “우량기업들은 경영 요소가 다른 것이 아니라 운영 방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 똑같은 경영 요소를 투입한다고 해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업은 발생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한 한국의 우량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경영 에너지를 만들어냈을까? (p246)

＊서울대학교 송재용 교수도 ‘삼성전자가 잘 나가는 이유’라는 글에서 한국식 경영기법의 우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규모 조직이지만 외국 경쟁자에 비해 의사결정과 실행 스피드가 빠르고, 다각화되어 있지만 단위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했으며 미국식 전략 경영과 일본식 현장 경영의 장점을 조화시킨 삼성의 패러독스 경영이 정착되었다.’ (p272)

[프롤로그] 킹피셔, 새로운 것을 향한 열정

1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각된
한국 우량기업의 원동력

1장 세계의 중심, 한국 기업
-국내 기업, 세계 우량기업이 되다
-한국 우량기업 ‘빅 5’의 30년
-한국의 우량기업과 함께한 30년의 경험

2장 우량기업의 탐구
- 미국 우량기업의 탐구
-한국 우량기업의 탐구
- 맥킨지 ‘7S’로 본 경영방식

2부 한국 우량기업, 30년 전으로

1장 관리형 전략(Strategy)
-도쿄 구상과 일본식 전략을 배워라
-제조업으로 성장의 기회를 잡아라
-목표와 전략을 1등에 포커싱하라
-목숨 걸고 품질을 개선하라
-글로벌 전략만이 살길이다
-핵심을 보존하고 혁신을 통해 발전시켜라
-전통 산업에서 첨단 산업으로 이동하라

2장 피라미드 구조(Structure)
-일본식 피라미드 조직을 활용하라
-초일류 CEO를 양성하라
-책임 ■ 구성
경영으로 변화 적응력을 높여라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라

3장 일본 스타일(Style)
-개인기보다는 조직을 이끌고 나갈 리더십을 갖추어라
-리더라면 혁신을 넘어 혁명을 만드는 결단을 하라
-리더라면 결과가 분명한 의사소통을 하라

4장 표준화된 시스템(System)
-조직을 우선으로 하는 직원을 양성하라
-모든 감사는 내부에서 완벽하게 해결하라

5장 상품 개발 기술(Skill)
-첨단 기술로 경쟁우위를 차지하라
-경쟁사를 꼼짝 못하게 하는 기술 기지를 세워라
-세계 최초에 집중하라

6장 실천형 인재 양성(Staff)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직무 능력을 평가하라
-회사철학을 이행하는 직원을 양성하라
-에디슨이 없다면 에디슨을 만들어내라
-신입사원을 강하게 키워라
-리더부터 양성하는 학습조직을 만들어라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라

7장 경영철학의 공유(Shared Value)
-업(業)의 개념을 분명히 하라
-공유가치를 소중히 하라
-핵심가치를 지키며 브랜드를 통합하라
-사내방송으로 공유가치를 만들라

3부 한국 우량기업, 30년 전부터 현재까지

1장 전략적 직관(Strategy)
-성장에 한계가 없음을 인지하라
-미국 합작과 미국식 전략을 배워라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창조하라
-개발하지 않는 것은 도태되는 것임을 기억하라
-미래의 경영을 주도할 미래전략을 짜라

2장 매트릭스 구조(Structure)
-전략과 실행의 매트릭스 구조를 만들어라
-다(多) 사장 제도 도입과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라
-내부 협력 체제를 구축하라

3장 미국 스타일(Style)
-준비하지 않는 자는 희생자가 될 뿐임을 명심하라
-벼랑 끝에 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4장 IT와 결합된 시스템(System)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라
-IT 기술로 업무의 속도를 업그레이드하라
-IT 시스템을 구축하라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하라
-임직원 모두가 서로를 평가하게 하라

5장 차별화된 기술 개발(Skill)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시 태어나라
-차세대 기술에 도전하라
-현장 중심의 인력을 배치하라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모든 직원의 아이디어를 기업 경쟁력으로 만들어라

6장 창조형 인재 양성(Staff)
-창의 집단을 키워라
-실행력 위주로 교육하라
-멘토링으로 암묵지를 전수하라
-경력개발 센터를 운영하라

7장 고객가치 공유(Shared Value)
-고객을 감동시켜라
-사람 중심의 기업을 만들어라
-기업 문화도 업그레이드하라

4부 한국 우량기업을 만들어낸 ‘K-웨이’ 스타일

1장 K-웨이 스타일 경영 방식
-10년마다 진화해온 경영 방식
-Z 이론의 발견
-우수성으로 가는 길, K-웨이
-미국식과 일본식의 강점을 결합한 K-웨이
-K-웨이의 ‘7S’

2장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힘, K-웨이
-K웨이 인사이트
-흐르는 물에서 물고기를 잡는 새, 킹피셔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다섯 가지 열정

3장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는 창조와 열정
-K-웨이 열정을 만드는 전략과 실행의 순환 법칙
-K-웨이, 열정과 창조성
-세계가 놀란 한국 경영의 힘
-위기는 가설을 검증하는 시험

[에필로그] 창조 경영의 새로운 모델, 킹피셔

* 지금 전 세계엔 한국 기업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흔적이 선명하다. 세계를 뒤흔든 이번 경제 위기를 통해 한국의 기업들이 품질과 마케팅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30년 전의 경영방식과 지금의 경영방식의 차이가 이들을 우량기업으로 만든 것이기에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한국형 경영 기법의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p5)

＊한국은 미국의 장점인 전략력과 일본의 장점인 실행력을 갖춤으로써 더욱 완벽한 한국식 경영인 ‘K-웨이’ 방식을 탄생시켰다. K-웨이 방식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별 특징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변화가 빠른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면서 리더의 전략력 직관력이 필요해졌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빠르게 상품을 만들어내는 실무자의 기술이 요구되었다. 이에 ‘K-웨이’로 정의되는 한국 기업의 경영방식은 변화가 빠른 디지털 시대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p8)

＊놀라운 사실은 이런 혼란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을 했다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까마득해 보였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이 대거 들어 있으며 그것도 100위 안에 상당수가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가 40위, LG전자가 69위, SK홀딩스가 72위, 현대자동차가 87위로 100위 안에 포함되어 있고, 포스코가 199위로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주)GS가 213위, 한국전력이 367위, 현대중공업이 355위, 한화가 362위, 삼성생명이 367위, 한국가스공사가 438위, 에스오일이 441위, 두산이 471위, 삼성물산이 495위로 500위 안에 들어감으로써 총 14개의 한국 기업이 순위 안에 있었다. (p17)

＊국내 우량기업들은 미국식 경영의 장점인 ‘전략력’과 일본식 경영의 장점인 ‘실행력’을 갖춘 새로운 경영방식을 만들어내며 한국만의 경영방식을 구축했다. 오우치 교수가 X 이론과 Y 이론에서 Z 이론을 따왔다면 나는 미국의 A-웨이와 일본의 J-웨이를 조화시킨 한국의 ‘K-웨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미국 기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리더의 전략적인 변화를 꾀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반면 인간적인 측면에서 소홀하고 실무자의 실행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일본 기업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개선하고 실행하는 능력은 우수하나 전략적인 변화와 리더십이 약하다. 국내 기업들은 1970~80년대에는 주로 일본식 경영방식을, 1990년대부터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식 경영방식을 채택해 시행하였다. 한국 우량기업의 특징은 리더의 ‘전략적 능력’과 실무자들의 ‘실행력’이 우수하다는 것에 있다. 나는 일본식 경영의 장점과 미국식 경영의 장점이 더해진 그 경영방식을 ‘K-웨이’ 경영방식이라 부른다. (p204)

＊독수리는 덩치는 크지만 살아 있는 것을 사냥하는 능력이 없어서 죽은 고기만을 먹는다. 독수리는 구식이 되어버린 아날로그 전통 산업의 리더로 표현될 수 있다. 반면 킹피셔는 잠시도 멈추지 않는 디지털 시대에서 흐름과 함께 움직이며 재빨리 목표물을 공략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리더로 표현된다. 디지털 시대는 기술의 변화가 빠르고, 그만큼 고객의 니즈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독수리의 그것처럼 전통적인 사업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p235)

＊최근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를 지나오며 전에 없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고,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성공한 한국의 기업들을 들여다보면 마치 킹피셔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총알처럼 빠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킹피셔처럼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사업에 재빠르게 진입하여 성과를 내는 뛰어난 능력의 기업이 많다. 나는 이 둘에서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과 킹피셔가 사냥을 하는 것, 이 둘의 방식은 차이점이 있지만 크게 보면 모두 존속을 위한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 부분에서 킹피셔와 한국 기업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p236)

＊삼성의 작고 아름다운 노트북은 킹피셔(Kingfisher)처럼 예리한 판단과 스피드, 열정으로 세계 최고가 되었다. 킹피셔가 단 한 번의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 바치는 다섯 가지 열정은 이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모든 기업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기업이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킹피셔가 가진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의 우량기업들은 모두 킹피셔가 가진 열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우량기업들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된 큰 이유다.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