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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은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이 간편하고 편리하게 원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그동안 대유학 당에서는 주역에 대한 책을 여러권 출판했고, 그에 따라 주역원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2014년판 주역인해는 고급용지를 사용해서 또렷한 글자를 만날 수 있고, 최고의 제본기술은 책을 넘길 때 좌우로 확펼쳐지게 해서 안정감이 있다. 옆 모서리는 금장을 해서 우아한 황금빛으로 빛나면서 손때가 안 묻으며, 정확한 원문과 정확한 띄어쓰기는 읽는 사람에게 만족을 준다. 책을 펼치고 읽을수록 좋은 책 잘 만든 책임을 느끼게 한다. 한마디로 주역인해는 대유학당의 자랑이며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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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이 간편하고 편리하게 원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그동안 대유학당에서는 주역에 대한 책을 여러권 출판했고, 그에 따라 주역원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역 원전의 해석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소 다른 점이 있으나, 여기서는 주로 송宋나라의 대학자이자 주역을 의리학적인 면에서 풀이한 정자程子의 의견을 따름으로써 해석의 보편성을 기했습니다. 그러나 주역은 다방면으로 풀이할 수 있고 또 독특하고도 예외적인 면이 있으므로, 보편적인 해석만으로는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원문을 외우면서 그 속에 숨은 깊은 뜻을 연구한다면, 주역의 정미로운 뜻에 좀 더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역정음:周易正音?을 편집하던 경험을 살려, 원문 밑에 읽는 음을 표기하고 간단한 해석을 곁들여 휴대하기 쉽게 간편한 책으로 만듦으로써, 주역원문과 보다 친숙할 수 있도록 ?주역인해:周易印解?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원문만 싣지 원문에 한글음을 붙임으로써, 오히려 혼란스럽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주역의 원문은 읽는 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부분이 상당히 있고, 또 연문衍文 및 탈자脫字 오기誤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의견을 물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입니다. 아울러 ?정전:程傳?의 서문인 역전서와 역서, 오행학문의 정수랄 수 있는 ?서경?의 홍범편을 부록으로 실음으로써, 음양학(주역)과 오행학(홍범)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97년에 이 책을 처음 발간했을 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격려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또 발간하기에는 여러 역량이 부족했는데, 1년 정도 절판이 된 기간에 많은 분들의 걱정과 항의(?)를 받고 이제 다시 수정해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은 책이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소중한 아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4336년 10월에 윤상철은 삼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