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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나일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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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유정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09년 03월 10일
  • 쪽수 : 227
  • ISBN : 978895798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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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나는 진짜 나일까』는 집에선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에선 오히려 폭력의 가해자가 된 주인공이 상담 선생님의 이해와 관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제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힘이 있어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건주는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와 폭력의 희생자로 몸과 마음이 잔뜩 멍이 든 엄마 사이에서 양껏 사랑받지 못하는 외로운 아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선생님에게 신뢰받지 못하던 건주는 6학년 1학기 말에 전학온 시우와 친구가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하지만 시우는 '공부 잘하는 친구와 어울려야 한다'는 엄마의 기대감과 따돌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반장 은찬이와 친하게 지내고 조금씩 건주를 멀리합니다. 시우에게 상처를 받은 건주는 마음을 둘 곳을 잃어버립니다. 한편 시우는 어른들에게는 사랑받는 모범생이지만, 친구들을 이용하고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은찬이의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겪는 왕따, 서열, 어른들의 시각에 따른 이해적 인간관계를 섬세하고 내밀하게 표현했습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진실'에 다가가려는 아이들은 혼란을 겪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을 이겨내고 나를 제대로 바라볼 때 '진실'은 보인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전해줍니다.

출판사 서평

▶제6회 푸른문학상 1,000만 원 고료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웹진 <동화읽는가족>이 제정한 제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부문 수상작인 『나는 진짜 나일까』가 출간되었다. 그 동안 푸른문학상은 2003년 제1회 수상작인 손호경 장편동화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푸른책들, 2003)를 시작으로, 강 미 청소년소설 『길 위의 책』(푸른책들, 2005), 백은영 장편동화 『주몽의 알을 찾아라』(푸른책들, 2007), 임태희 청소년소설 『쥐를 잡자』(푸른책들, 2007), 김현화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푸른책들, 2007) 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화제작들을 발굴한 바 있다.
제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부문에는 총 66편의 장편동화와 청소년소설이 응모되었으며, 그 중 최유정의 장편동화 『나는 진짜 나일까』는 인간의 심리를 보편적이면서도 내밀하게 그려 낸 통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나는 진짜 나일까』는 집에선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에선 오히려 폭력의 가해자가 된 주인공이 상담 선생님의 이해와 관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힘이 있어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누구나 자신에게 꼭 한 번은 던져야 하는 질문, “나는 진짜 나일까?”
『나는 진짜 나일까』는 두 주인공 건주와 시우의 입장에서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제아 건주와 이를 지켜 보는 시우의 이야기는 왕따, 부정한 선거 운동, 교사의 편견, 학생 지도(상담)에 대한 오해 등 학교 안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 폭력과 부모의 왜곡된 사랑 등 가정환경 속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고민까지 담고 있다. 아이들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그 속에서 방황하며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는 것이다.
교차서술로 전개되며 흡인력 있게 읽히는 『나는 진짜 나일까』는 무엇보다 그 안에 ‘진실’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건주와 시우를 둘러싼 관계를 통해 가짜와 진짜 우정을, 건주를 둘러싼 사건들을 통해 어른들의 편견과 진실을,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욕심과 사랑에 대해 물으며 독자들에게 진지한 고민과 묵직한 감동을 주는 것이다.
가짜가 넘치는 세상 속에서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 『나는 진짜 나일까』는 문제아로 낙인찍힌 건주, 얌전해서 잘 드러나지 않는 시우, 어른들에게 인정받는 모범생 은찬이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존감을 형성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모두의 이야기이다.

▶주요 내용 - 만남과 진실의 이중주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건주는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와 폭력의 희생자로 몸과 마음이 잔뜩 멍이 든 엄마 사이에서 양껏 사랑받지 못하는 외로운 아이다. 건주는 거친 말과 행동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선생님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인식되어 학교에서도 외롭게 지낸다. 그러다가 6학년 1학기 말에 전학 온 시우와 친구로 지내면서 마음 둘 곳을 찾게 된다. 하지만 시우가 따돌림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의 기대 때문에 반장 은찬이와 어울리며 건주를 배신하게 된다. 은찬이는 따르는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인기 모범생이지만, 가까이 지내게 된 시우는 은찬이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은찬이가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굴며, 자신이 못마땅하게 여기는 건주를 번번이 골탕 먹이며, 야비하게 자신의 이익에 따라 친구들을 이용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결정적으로 은찬이는 피씨방에서 다른 반 친구들과 패싸움을 하다 맞은 것을 건주에게 뒤집어씌우고, 앞장서서 건주를 따돌리면서 전교 회장 선거 때 ‘왕따 없는 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 운동을 하다가 건주와 부딪히게 된다. 이 사건들 때문에 건주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고, 시우는 쌓여 가는 거짓과 편견 속에서 오히려 건주를 둘러싼 진실과 둘 사이에 지녔던 우정을 깨닫게 된다. 그 동안 건주는 학교 상담실에서 자신을 긍정해 주는 상담 선생님과 만나며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게 되고, 건주의 엄마도 상담 선생님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건주 아빠가 담임선생님을 찾아왔을 때, 시우는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밝히고 건주와 시우는 우정을 회복한다.

▶추천의 말
인간의 심리를 보편적이면서도 내밀하게 그려 낸 통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나는 진짜 나일까』는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된 주인공이 상담 선생님의 이해와 관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교차서술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힘이 있어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금이(동화작가, 제6회 푸른문학상 심사위원)

▶작가의 말
이 글을 쓰는 내내, 나는 많은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 특히 딸 민지의 손을 잡고 두 달간 다닌 미술 치료 센터에서 만난 아이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큰 도화지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던 아이, 모래 장난을 하던 아이, 인형 머리카락을 죄 잘라 버리던 아이. 나는 치료사 선생님이 딸 민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하는지 열심히 설명해 주는 순간에도 그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또 그 아이들 주변에 있는 많은 어른들도 생각했습니다. 혹 바보 같은 나처럼, 아이들이 ‘마음의 감기’ 때문에 기침을 해 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음의 상처를 그냥 두면 가슴 깊이 멍울로 남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글을 쓰면서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왜냐 하면 건주와 시우는 내가 걱정하는 것만큼 나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수록 건주와 시우는 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건강해졌습니다. 그 건강함으로 서로를 보듬더니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아빠까지도 꼭 안아 주었습니다. 건주와 시우는 내 눈앞에 애벌레가 꼬물꼬물 기어다니다 고치를 짓고 나비로 새롭게 태어나는 아름다운 성장을 생생히 보여 주었습니다.

목차

1장.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건주 이야기
-시우 이야기
-건주 이야기

2장. 나는, 내가 아니다
-시우 이야기
-건주 이야기
-시우 이야기

3장. 나는 누구일까
-건주 이야기
-시우 이야기
-건주 이야기
-시우 이야기

4장.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건주 이야기
-시우 이야기
-건주 이야기

5장. 나는 너의, 너는 나의……
-시우 이야기
-건주 이야기
-시우와 건주 이야기

본문중에서

나는 혼자 앉아 있다. 내 옆자리만 비어 있다. 아무도 내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저 자식 재수 옴 붙은 놈이야. 뒷자리에 앉은 녀석과 고개 돌려 잡담하던 형수 목소리가 들렸다. 소곤거리는 소리인데도 다 들렸다. 나는 당장 녀석을 향해 눈을 부라렸다.
형수는 작년에도 같은 반이었지만 나를 아는 척도 하지 않는 놈이다. 나를 무시하는 게 틀림없다. 녀석과 마주칠 때마다 나는 느낄 수 있다.
연습장을 확 찢어 종이 뭉치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녀석을 향해 던졌다. 종이 뭉치가 정확히 녀석의 뒤통수 한 가운데를 때렸다. 녀석이 불쾌한 얼굴로 당장 뒤돌아보았지만 나인 걸 알고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자식, 제 까짓 게 뭐라고. 나는 교실 바닥에 침을 찍 뱉고는 책상 위에 엎드렸다.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몸이 근질근질했다. 시우는 왜 아직까지 안 오는 걸까? 나는 손에 쥔 연필을 책상에 힘주어 눌렀다. 연필심은 맥없이 툭 끊어졌고 곧 책상 위를 대굴대굴 굴렀다. 나는 입김을 훅 불어 그것을 날렸다. 연필심이 입김을 타고 날아가자 나는 연필심이 날아간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저자소개

최유정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7

1967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에서 임산가공학을 공부했다.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제6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좋은 책을 읽고 글도 쓰며 독서 지도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진짜 나일까', '아버지, 나의 아버지', '숨은 친구 찾기', '박관현 평전'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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