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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마음 치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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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치유의 주체는 바로 당신이다쓰기, 직면하기, 그리고 치유하기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여럿이 나눌 수도 있으며 그림이나 음악 같은 다른 장르와 합쳐져서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 글쓰기. 내면의 상처를 회복하고 한층 성숙한 의식을 갖기 위해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치유하는 글쓰기'이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내면에 숨겨진 비밀을 스스로 알아내고, 깊은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글쓰기가 가진 치유의 힘과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우리의 고민과 해법을 담기 위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 덕택에 이 책을 잘 활용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한 심리학적 지식들과 치유 글쓰기 워크숍 참가자들의 생생한 사례글이 많이 소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서적까지 정리해 놓는 친절함도 갖췄다.

    출판사 서평

    상처 곁에서 오래 서성인 당신을 위한,
    박미라의 마음 치유제

    현장에서 얻은 경험론으로 펼치는 ‘치유하는 글쓰기’의 모든 것


    [천만번 괜찮아]의 저자 박미라의 두 번째 심리학 책. 저자가 진행하는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이름 없는 고민남녀들이 자기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생생한 현장 보고서다.
    내면여행을 그린 영화 [키드]의 주인공 러스(브루스 윌리스)처럼,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그리고 살아가면서 내면에 상처 입은 아이들을 품고 있다. 오늘 내 삶의 많은 그늘이 그 불쌍한 내면아이로부터 만들어졌을 것이다. 어른이 된 이제, 우리는 내면아이가 스스로 상처를 어루만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보듬어주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을 안내한다. 독자들은 [치유하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근원적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함으로써 미래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 글쓰기와 치유의 황홀한 만남이 우리에게 건네는 기적 같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당신이 당신의 주치의가 되는 법

    [치유하는 글쓰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자가치유’에 대한 믿음이다. 즉 답은 자기 안에 있고, 그것을 종이 위에 발설하고 직면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날로 불안해져가는 경제 상황, 물질문명의 이기에서 소외된 자들은 오늘도 ‘심리학’ 언저리를 맴돈다. 불안한 이유를 찾기 위해 심리상담가를 찾아야 하나, 정신분석가를 만나야 하나, 신문의 칼럼니스트가 해주는 답을 들어야 하나,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야 하나,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타로카드를 이렇듯 사람들은 외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틀에 갇혀 애쓴다.
    하지만 그곳에 닿기까지 현실의 문턱은 너무 높다. 아직 우리나라 여건상 심리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무엇보다 발설하고 싶은 욕망 한켠에 자리한, 외부의 적들로부터 자기를 방어하려는 자기 안의 벽이 그런 행동을 방해한다.
    그런 점에서 종이와 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는 참 탁월한 도구이자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 많은 상담선생님을 찾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외부인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발설하는 일이 한결 쉬울 테니까.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먼저 자신에게 발설함으로써 내면에 숨어 있는 상처의 근원을 찾고 극복하겠다고 결심한 개개인들이다. 다만, 이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반 발짝 앞에 서 있다.
    이 책에 어렵게 자신의 글을 공개한 많은 참가자들은 이제 글쓰기의 또 하나의 힘인 ‘공감’의 역할에 공감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상처 언저리에서 헤매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 또한 사심 없는 지지자를 얻길 바라는 것이다.

    종이 위에 발설하고 직면하는 순간,
    치유는 시작된다


    글쓰기의 탁월한 점은 마음 치유의 다양한 방법들이 그 안에 모두 들어 있다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기, 거리두기, 직면하기, 명료화하기, 나누기, 사랑하기, 떠나보내기, 수용하기까지.
    우리는 과거의 일은 묻어버리고 현재와 미래의 행복한 자신의 모습만 들여다보며 살길 원한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 서적들은 과거의 상처는 덮어둘수록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 흉터가 언젠가는 덧나게 되어 있고, 그것을 바라봐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줄 때 비로소 불행했던 과거와 제대로 이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코올중독인 아버지, 집나간 어머니, 편부모가정, 지독했던 가난과 상대적인 박탈감, 숨기고 싶은 치욕적인 과거, 성폭력의 경험, 가까운 선대가 일제시대와 6.25, 독제시대를 겪은 우리나라의 우리세대만이 겪어야 했던 아픔까지, 우리의 마음속엔 우리가 보듬어 안아야 할 상처들로 얼룩져 있다. 그 어느 것도 인생의 걸림돌이 된다면 그만큼의 위무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쓰는 편지부터 핵심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까지,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단계적으로 다루는 일련의 소재들을 가지고 직접 글을 쓸 때마다 얼룩졌던 내면의 상처는 조금씩 극복되고, 우리의 마음은 조금 더 튼튼해진다.
    물론 종이 위에 쏟아내는 순간이 치유의 끝은 아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렵게 털어놓긴 했지만 중간에 외면하고 싶고, 거부하고 싶고, 그냥 덮어두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쳐들 것이다. 어떤 날은 왜 이런 일을 시작했는가 하는 회의가 밀려들고 주저앉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반 발짝 차이에서 비롯되는 치유의 힘이 미래의 인생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치유하는 글쓰기 참가자들은 증거하고 있다. 실제로 그들의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주와 극복의 과정이 하나의 변주곡처럼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먼저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고, 스스로 글쓰기를 통한 치유 과정에 반 발짝 들여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책머리에: 상처 곁에서 오래 서성인 당신에게

    1장 글쓰기, 그 치유의 힘
    이유 없이 태어나는 글은 없다
    발설이 당신을 구원하리라
    발설의 조건
    누구나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다
    직면이 곧 치유다
    함께 쓰는 힘: 공감의 정치학
    함께 쓰는 힘: 공감의 기술
    읽는 이에게도 아픔은 있다: 공감의 조건
    모든 의견은 투사이다

    2장 온몸으로 써라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무의식이 보내는 사인
    가족이 만든 흔적
    미친년 글쓰기
    자기용서
    셀프인터뷰: 나에게 나를 묻다
    떠나보내기: 충분히 사랑한 것은 떠나간다
    핵심가치 찾기
    그 밖의 글쓰기

    3장 심장으로 써라
    무의식적 글쓰기
    가슴을 등대 삼은 글쓰기
    말하듯이 글쓰기
    명상과 글쓰기

    부록: ‘치유하는 글쓰기’에 도움 되는 책들

    본문중에서

    가끔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보다 자기 한몸을 살아내는 생존자가 더 위대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줘야 한다. “아, 영광의 생존자, 너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난 시간 오래 걷고 서성이느라 지친 자신의 삶에 이런 말도 해주자. “오래 서성인 너, 이제 짐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
    (/ 본문 중에서)

    치유하는 글쓰기는 완전한 자기용서와 자기수용을 지향한다. 바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인정하고 애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치유의 출발점이자 원동력이며, 어찌 보면 완성이기도 하다.
    (/ p. 8)

    치유하는 글쓰기는 그 어떤 글이라도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길고 짧음에 상관없이, 문학적 수준의 높고 낮음이나 지적인 정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가치에는 등급도 없다.
    (/ p. 19)

    욕구가 몸 안에 쌓여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그것이 언어화되어 입 밖으로 나왔을 때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직면하게 된다. 내가 몰랐던 나의 얘기를 듣는 순간,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 p. 30)

    글쓰기는 주의 깊게 보는 행위 그 자체이며, 자신이 어떻게 보고 경험하는지 알게 해주는 행위이며, 그것도 끊임없이 달아나고 소용돌이치는 대상을 붙들어 고정시켜놓고 지켜본다는 점에서 성찰적이고 치유적이지만, 참 지독한 방법이기도 하다.
    (/ p. 62)

    우리는 누구나 대부분 정답을 알고 있다. 자신이 어떤 면에서 잘못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 단지 나의 생각과 감정에 충분히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줄 ‘사심 없는’ 지지자가 필요할 뿐이다.
    (/ p. 70)

    만약 상대의 글을 읽다가 어떤 대목, 어느 문장, 혹은 단어 하나가 마음에 걸린다면 내 안의 어떤 틀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지 돌아볼 일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상대의 글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틈이 없다. 그 글을 읽는 나의 아우성, 내 내면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유하는 글쓰기는 쓰는 사람뿐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도 치유의 과정이 된다.
    (/ p. 93)

    일상의 작은 것들을 챙기기 시작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처음엔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각들이 듬성듬성 의식 속에서 떠오르지만 조각들이 더 많이 맞추어지고 나면 전체 그림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조각퍼즐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 p. 136)

    이제 남과 비교하기 위해 밖으로 향해 있던 시선을 거두고, 내면으로 돌아와 내 속에 웅숭거리고 있는 아이들을 하나씩 바라봐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커버렸기 때문에 누군가의 돌봄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나만이 나를 돌볼 수 있다. 그럴 나이가 된 것이다.
    (/ p. 144)

    아무리 성찰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나 열등감, 피해의식,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본래 부모가 가진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의 경험에는 없는, 뿌리가 없는 감정이 있다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 p. 150)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상처에도 강하게 살아남는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일찌감치 그 상처를 바라보고 또 치유하게 되면 웬만한 고통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저항력까지 갖추게 된다.
    (/ p. 151)

    명상으로 안 되는 자문자답이 글쓰기로는 가능하다. 내가 나에게 묻고,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일종의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듯 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글을 쓴다.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도록 끈질기게 묻고 또 충분히 대답해야 한다.
    (/ p. 183)

    글을 쓰다가 가슴에서 어떤 느낌이 온다면 당신이 가고 있는 길이 맞다. 그 길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또 어떤 글쓰기 대목에서 유난히 가슴과 몸이 반응한다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감정적인 반응이 따라온다면 또 다른 차원의 의식에서 어떤 문제가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p. 252)

    때로 인간은 홀로 굴속에 들어가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제 혀로 핥으며 치유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 어두운 방에서 홀로 쓰고 있는 글이 치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혹시 세상으로 나가는 걸 회피하기 위한 구실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p. 272)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3,649권

    마음칼럼니스트이자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 안내자.
    대학에서 소비자가족학을,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이후 몸과 마음의 통합적 치료를 지향하는 심신통합치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문과 잡지에 심리상담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 [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를 열어 치유적 글쓰기의 연구와 지도자 양성을 본격화했다. 사람들이 들려주는 지난한 삶의 이야기를 좋아하여, 크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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