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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 반대하고 야만인을 예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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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미국이 선택한 제국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좌파 역사학자의 외침!

미국의 작가이면서 좌파 역사학자, 사회 운동가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미국이 선택한 제국주의 정책에 반대하며 써낸 글을 모아 엮은 정치에세이집. 오랫동안 슬럼과 조류 독감, 빈곤 등에 대해 이야기해 온 저자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했던 글을 모은 것으로, 새로 추가해야 할 내용들은 '후기' 형식으로 글 끝에 따로 적어 넣었다.

미국 동부와 서부, 세계를 넘나들면서 발표한 44편의 글에서 저자는 현재 유행하는 제국과 '백인의 사명'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는다. 멜 깁슨과 하워드 딘 같은 미국의 우상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미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해 톰 프랭크와 논쟁하는가 하면, 펜타곤과 캘리포니아 교도소 체제에 숨은 비밀을 파헤친다.

또한, 북극의 스타워즈와 미국ㆍ멕시코 국경의 자경단원을 찾아가고, 카트리나가 오기 1년 전에 뉴올리언스의 인종 청소를 예견하기도 한다. 더불어 1890년대 아나키즘적 복수의 화신들을 기념하고, 파시즘을 패퇴했던 '이반 일병'을 기억하며, 선셋 스트립의 '티니바퍼 폭동'을 회고하고, 석유 정점에서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미국 사회의 여러 측면에 대한 예리한 연구서!|

미국에서 불어온 금융 불안은 한반도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 거품과 시장 만능주의에 대해, 전쟁에 올인하는 백악관의 행태에 대해 비난해 왔지만,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일은 사실, 별로 없었다. 펀드에 투자한 돈이 반토막이 난 뒤에야, 외국계 보험회사에 들어놓은 보험 원금이 위태로워진 뒤에야 사람들은 진지하게 묻기 시작했다.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그 대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오랫동안 슬럼과 조류 독감, 빈곤 등에 대해 이야기해 온 좌파 역사학자 마이크 데이비스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했던 글을 한 권으로 엮었다. 단행본으로 엮으면서 새로 추가해야 할 내용들은 ‘후기’ 형식으로 글 끝에 따로 적어 넣어 두기까지 했다. 소셜리스트 리뷰, 소셜 텍스트, 일 매니페스토, 새크라멘토 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네이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댈러스 뉴스 등 미국 동부와 서부, 세계를 넘나들면서 발표한 44편의 글에서 저자는 일관성 있게 묻는다. “우리 문명의 진정한 약탈자이자 파괴자는 누구인가? 21세기의 로마제국, 미국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미국이 선택한 제국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마이크 데이비스의 속 시원한 일갈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이 불편하고도 급진적인 에세이집을 펼치는 순간, 발가벗은 미국의 참얼굴을 만나게 될 것이다.

|미 대선을 지켜보는 이들을 위한 탁월한 정세 분석|

마이크 데이비스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정치 지형도다. 앨 고어가 부시에게 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정밀한 표 분석으로 보여 주는가 하면, 선거운동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그 지역들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지형 분석으로 보여 주고 있다. “부시가 아니면 누구라도!”를 외치던 미국인이 결국 부시를 대통령으로 ‘모실’ 수밖에 없었던 아이러니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11월, 오바마의 당선이 유력하다고는 하지만 매케인의 질주가 여전히 두려운 민주당이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거라고 장담하는 매케인의 외침은 마이크 데이비스가 펼쳐 놓은 정세 분석 앞에서 또렷한 현실감을 얻고 있다. 2008년 미국 대선을 재미있게 ‘관전’하는 이들이라면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다양한 소재, 속 시원한 글을 읽는 즐거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마이크 데이비스의 글은 일단 군더더기 없이 간명하면서 또한 호기롭다. 다양한 소재를 갈무리해 놓은 이 책의 구성을 보자.
먼저 1부에는 워싱턴 D. C.를 중심으로 한 정치계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정가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을 수 없는 한국이기에 상당히 유용한 읽을거리다.
2부에는 이라크 전쟁을 중심으로, 미국이 저지른 깨끗하지 못한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전쟁을 일으킨 까닭, 그 전쟁의 수혜를 입은 사람들, 전쟁을 받아들이는 미국인들의 태도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3부는 자본주의 미국의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학자 마이클 예이츠가 세심하게 보여 주었던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에 버금가는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묘사들이 돋보인다. 점점 우경화되는 미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공기업의 민영화가 불러온 참상을, 피켓 라인을 넘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보통 사람들의 분노를 한꺼번에 보여 주고 있다.
4부는 카트리나 이후에 인위적인 인종 청소에 내몰린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빈곤 문제, 인종 문제, 사라져 가는 좌파의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자연’재해로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어야 했던 뉴올리언스와 조류 독감의 위협, 거대도시의 슬럼화, 엘니뇨 주기와 빈곤층 학살의 연관 관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카트리나를 필두로 북극의 빙하 문제, 석유 정점, 혹서 등 모든 자연재해를 자본주의의 책임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까닭을 명확하게 분석했다.
5부는 아직도 혁명을 믿고 사회주의를 꿈꾸는 맑시스트 사회주의자인 저자의 면모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테러리즘에 대한 분석, 현대사에서 묻혀 버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진짜 공헌자들, “계급을 배신하느니, 나라를 배신하겠다”던 전세계산업노동자동맹 설립 초기의 이야기, 진보의 요람 『네이션』의 맥윌리엄스에 바치는 찬사 등을 담았다.
무엇보다 맨 마지막 글 “그때 그 거리에서 무엇인가 변했다”는 ‘선셋 스트립’ 시위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2008년 5월, 촛불집회에 나섰던 한국의 청소년들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똑같다. 집회의 시작과 전개, 언론의 반응, 진보 매체의 부상 등등 유사한 진행 과정은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다.

|이것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교육, 산업, 의료,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미국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섬뜩한 예언서다. 복지 예산을 줄여 군비를 확장하고, 빈민에게 돌아가야 할 생계 보조금을 돌려 정치자금으로 쓰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나 몰라라 하려는 의료 체계의 변화 방향, 이주 노동자들을 증오하고 경멸하는 태도 등등, 이 책에 담긴 일그러진 미국의 얼굴은 바로 우리들이 맞닥뜨려야 할 얼굴이기도 하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자연’재해가 아니었다는 것을 속속들이 밝히고 있는 글에서, 부시가 수장이 된 뒤 재난관리청 수장을 어떻게 해임하고 자기 사람을 어떻게 앉혔는지 보여 주는 글을 읽다 보면 작금의 인사관리가 가져올 내일이 참혹하고 두려워질 것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거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에게는 반면거울로 삼을 나라가 있다”고 대답하고 싶게 만드는 책.

목차

1부 미국, 로마제국을 꿈꾸다
1. 미국 예외주의의 종말 2. 미국, 바보들의 천국
3. 점령당한 미국 4. 버몬트의 피리 부는 사나이
5. 반부시 영웅이 도래했다고? 6. 될 사람 밀어 주기 대열에서 이탈하라
7. 오이디푸스 부시 8. 미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9. 2006년 중간선거 이후의 민주당

2부 미국은 전쟁 중
10. 부시의 원대한 목표 11. 머리 가죽단의 전쟁범죄
12. 밑 빠진 활화산, 이라크 13. 월마트, 펜타곤의 모델이 되다
14. 전 세계 슬럼의 군주, 펜타곤 15. 제국의 도시화

3부 미국이라는 환상의 몰락
16. 남캘리포니아의 지옥 같은 교통 체증 17. 울어라, 캘리포니아여!
18. 터무니없는 일을 생각하자! 19. 누가 그들을 우익으로 만들었는가?
20. 파업 중인 남캘리포니아 21. 멜 깁슨의 나치 선전물
22. 햇빛 찬란한 감옥 안에서 23. 미국의 대규모 주택 거품
24. 자본의 거대한 장벽 25. 자경단원 26. 미국인의 국경 침입
27. 재프로그램된 슈워제네거

4부 버려진 빈민, 흑인, 그리고 좌파
28. 5만 명이 사망한 여름휴가 29. 허버트 정점에서 바라본 풍경
30. 문 앞에 들이닥친 괴물 31. 버려진 빈민, 흑인, 그리고 좌파
32.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자연’재해 33. 물에 잠긴 환상
34. 뉴올리언스는 두 번 살해당했다! 35. 북극해의 얼음이 사라진다면

5부 세계인을 인질로 묶은 폭주 기관차, 자본주의
36. 테러의 숙련공들 37. 19세기, 맨해튼의 참얼굴
38. 그 많은 소련군의 죽음은 누가 기억해 줄까?
39. 노동계급은 이대로 해체될 것인가? 40. 맬컴 엑스는 영원히
41. 미국 노동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 42. 세계산업노동자동맹의 생일
43. 『네이션』의 전설, 맥윌리엄스 44. 그때 그 거리에서 무엇인가 변했다

■ 맺는 글―가난한 이들은 로마를 위해 울었는가?
■ 옮긴이의 글―변방의 야만인과 제국 신민의 연대/유나영

저자소개

마이크 데이비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자랐다. 정육점 직원, 트럭 운전수,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대' 등의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2007년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8년 맥아더펠로우십을 수상했고 데티인스티튜트의 연구원이기도 하다. 1980년『뉴레프트리뷰』편집진에 합류했고『소셜리스트리뷰』『네이션』『뉴스테이츠먼』의 고정 필자다. 저서로『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수정의 도시』『후기빅토리아 시대의 홀로코스트』『조류독감』등이 있다. 스스로 '국제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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