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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문호들이 세상에 남긴 불후의 명작들!

〈톨스토이가 읽은 명작〉은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세계적인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톨스토이가 읽은 명작'이라는 제목은 톨스토이처럼 세계문학사에서 큰 역할을 한 문호도 읽어야 할 명작이라는 뜻이다. 널리 알려진 명작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명작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톨스토이, 오 헨리, 찰스 디킨스, 이솝 등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은 물론 제임스 볼드윈, 샤를 페로, 아나톨 프랑스 등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엄선하였다. 모두 5장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장은 우정, 믿음, 동정심, 인내, 충성심이라는 테마를 통해 명작들이 선사하는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준다.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작가라고 불리는 오스카 와일드의「거인의 정원」과「헌신적인 친구」, 톨스토이의「어른보다 낫군!」과「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찰스 디킨스의「별을 꿈꾸는 아이들」과「말레이의 유령」등을 비롯하여 20세기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의 절반 정도를 썼다고 하는 제임스 볼드윈의 작품과 미국교사협회가 선정한 '100대 도서'인 마저리 윌리엄스의「벨벳 토끼」등을 감상할 수 있다.

〈font color="blue"〉● 세계적인 대문호들이 남긴 ‘불후의 명작’〈/font〉

오스카 와일드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작가’라고 불린다. 그의 작품 〈거인의 정원〉과 〈헌신적인 친구〉가 이 책 속에 등장한다. 〈거인의 정원〉에서는 거인의 그릇된 행동을 통해 남을 돕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며, 〈헌신적인 친구〉에서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말한다. 또한 톨스토이의 작품은 〈어른보다 낫군!〉과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가 등장한다. 이 명작들은 모두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구두 수선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만이 신을 대면할 수 있다는 암시를 하면서, 사랑은 누구나 행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소박한 행위라고 말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의 한 대목을 읽어보자.

그는 신발 한쪽을 끝마치고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살펴보았다.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연장들을 모으고 남은 것들을 쓸어버리고 가죽과 연장과 실을 치웠다. 램프를 책상 위에다 내려놓았다. 선반에서 성경을 다시 가지고 내려왔다. 그는 그 전날 읽고 난 다음 조그만 조각으로 읽을 차례를 표시해 놓은 부분을 펴려고 했다. 그러나 다른 곳이 펼쳐졌다. 그러자 그의 마음속에서 전날의 꿈이 되살아났다. 그 생각을 하자마자 그의 귀에는 마치 누군가 그의 뒤로 다가오고 있는 것처럼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 〈별을 꿈꾸는 아이들〉과 〈말레이의 유령〉, 그림 형제의 작품 〈버터를 먹어버린 고양이〉와 〈할머니의 식탁〉, 20세기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의 절반 정도를 쓴 제임스 볼드윈의 작품도 명작에 포함시켰다. 또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일부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샤를 페로, 아나톨 프랑스, 제시 라이먼 헐버트, 마저리 윌리엄스, 로렌스 하우스먼, 에이미 크루즈 등의 명작들도 접할 수 있다.

〈font color="blue"〉● ‘오래된 서가’에서 명작을 발견하다〈/font〉

명작名作이라 함은 ‘이름난 훌륭한 작품’을 말한다. 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명작은 그의 명성만큼이나 오랜 생명력을 자랑한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하지 않으며, 또한 세월이 변한다고 해도 그 메시지는 영원하다는 것을 말한다.
《톨스토이가 읽은 명작》에는 이처럼 이름난 훌륭한 작품인 명작도 있지만, 독자들이 생소하게 생각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다. 명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이름난 작품이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명작의 반열에 오른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특히 제임스 볼드윈의 작품이 그러하다. 20세기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의 절반 정도가 그의 손에 의해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100대 어린이소설’이기도 하고, 미국교사협회가 선정한 ‘100대 도서’인 마저리 윌리엄스의 〈벨벳 토끼〉도 감상할 수 있다.
1921년에 노벨문학상을 받고, ‘드레퓌스 사건’ 때 에밀 졸라와 함께 드레퓌스를 옹호하여 그의 무죄를 주장하기도 한 아나톨 프랑스의 작품 〈성모 마리아를 위한 곡예〉, 프랑스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명작을 탄생시킨 샤를 페로의 작품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소녀, 두꺼비가 나오는 소녀〉 등 《톨스토이가 읽은 명작》에는 명작 중의 명작 38편이 소개되어 있다.

〈font color="blue"〉● 명작에서 배우는 ‘인생의 멘토’〈/font〉

《톨스토이가 읽은 명작》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하나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우정, 제2장에서는 믿음, 제3장에서는 동정심, 제4장에서는 인내, 제5장에서는 충성심이 그것이다. 각각의 명작들을 통해 인생의 멘토인 ‘우정, 믿음, 동정심, 인내, 충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로빈 후드와 리틀 존〉에서는 진정한 우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나의 천성적인 우울한 습성을 고쳐서 나의 청춘시절을 다치지 않고 신선하게, 새벽처럼 유지시켜준 것은 결국 우정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인생에서 우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백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태양신을 찾아간 인디언〉에서는 ‘흉터 난 얼굴’이 온갖 고난 속에서도 태양신을 찾아가 자신의 얼굴에 있는 흉터를 없애고, 꿈에도 그리던 추장의 딸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된다. 추장의 딸은 자신도 흉터 난 얼굴을 사랑하지만, 태양신의 허락없이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가 태양신을 찾아가 결혼 승낙을 받아오라고 말한다. 결국 그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흉터 난 얼굴이 아닌 ‘부드러운 얼굴’로 돌아와 추장의 딸과 결혼할 수 있었다.

Chapter 1
버터를 먹어버린 고양이
벨벳 토끼
거인의 정원
왕자와 목마
어른보다 낫군!
로빈 후드와 리틀 존
다몬과 피시아스의 약속

Chapter 2
노아의 무지개
사자굴에 갇힌 다니엘
하늘에서 떨어진 황금 막대
별을 꿈꾸는 아이들
도시의 형제
어머니의 뼈를 던져라
성모 마리아를 위한 곡예
두 여행자

Chapter 3
햇살을 가져다주는 소녀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소녀, 두꺼비가 나오는 소녀
토끼의 추수감사절 식사
안드로클레스와 사자의 우정
북두칠성 소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할머니의 식탁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
말레이의 유령
타이거의 웃음

Chapter 4
두 증기 기관차
목마른 까마귀
외다리 양철 병정
태양신을 찾아간 인디언
유레카

Chapter 5
어머니의 모자
킨킨나투스
헌신적인 친구
유디슈티라와 개
부족을 구해낸 두 여자
쌍둥이자리
페넬로페의 천

그는 마침내 진짜 토끼가 된 것이다. 고향에서 다른 토끼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갔다.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졌을 때 소년은 집 뒤의 숲으로 놀러나갔다. 그가 놀고 있는데 토끼 두 마리가 덤불 속에서 뛰어나와 그를 보고 있었다. 한 마리는 온통 갈색이었다. 하지만 한 마리는 털 밑에 이상한 표시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에 반점이 있었는 듯했고 그것들은 지금도 털 사이로 내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작고 부드러운 코와 동그랗고 검은 눈에도 어딘가 친숙한 면이 있었다.
- 〈벨벳 토끼〉, 31~35쪽

어느 날 바르나비가 예배 후에 성당 문을 닫자 고참 수도자 두 명과 함께 갔던 선참자는 문틈으로 성당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들은 바르나비가 마리아 제단 앞에서 발은 공중에 놓고 머리를 숙인 채, 여섯 개의 구리 공과 열두 개의 칼로 곡예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바르나비는 성스러운 신의 어머니를 기리면서 자신에게 가장 명예를 주었던 유일한 묘기를 선보인 것이었다.
- 〈성모 마리아를 위한 곡예〉, 113쪽

소녀는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말을 한 마디씩 할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 두꺼비와 뱀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이것은 그 이후로도 영원히 계속되었다. 착하고 친절한 둘째 딸의 입에서는 보석과 꽃들이 떨어져 나왔고, 불친절하고 거만한 첫째 딸이 말을 하기만 하면 뱀과 두꺼비가 쏟아져 나왔다.
-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소녀, 두꺼비가 나오는 소녀〉, 127쪽

킨킨나투스는 그대로 쟁기를 버려둔 채, 서둘러 로마로 떠났다. 그가 로마의 거리를 통과할 때 함께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설명하자, 그들 중의 일부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제 킨킨나투스는 로마의 가장 강한 권력자이기 때문에 그가 옳든 그르든 그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킨킨나투스는 근위병들과 소년들을 무장시켜 죽음의 늪에 빠진 그들의 동족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선두에 서서 성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며칠 후 킨킨나투스에게서 로마로 소식이 날아들었다.
- 〈킨킨나투스〉, 250~2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