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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교수 테드 피터스의 『삼위일체 하나님』. 서로 밀접하게 관계된 두 가지 과제를 다루고 있다. 신학의 중심 무대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여러 논제와는 달리, 조용한 속삭임으로 신학 세계의 구석에 자리한 삼위일체 담론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해가고 있다.

아울러 우리 시대 삼위일체 담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갈등의 논제와 요인을 살펴본다. 삼위일체 용어에 나타난 성차별주의를 논하는 페미니스트 신학과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체를 주장하는 해방 신학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우리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영원성과 세계의 시간성이 갖는 관계성을 규명한다. 영원한 하나님이 시간적인 세계 안에서 활동이 가능한 이유 등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삼위일체 관련 자료 중 꼭 읽어야 하는 추천 도서이다. 삼위일체와 관련하여 그동안의 논의들을 분석하고 해체하고 정리한 책 가운데, 또한 현대의 상황에서 삼위일체 신학을 재구성한 책으로서 단연 돋보이기 때문이다. 테드 피터스는 미국의 판넨베르크로 알려진 명성 있는 학자로서 학문적 깊이와 설득력 있는 논리로 신학 하는 이들 뿐 아니라 다른 종교 혹은 다른 학문의 역역에 있는 이들에게까지 그리스도교 신학을 변증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과 종교의 대화를 이끌며 포스트모던과 페미니즘의 상황에서 신학하기를 계속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구원의 경륜의 빛에서 이해된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떻게 시간적이며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인지? 종말론적 미래가 어떻게 영원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지? 영원이 무시간성이 아니고 어떻게 시간의 세계를 포함하는 시간의 전체성이 되는지? 라너의 규정이 종말론적으로 수렴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절대성과 관계됨이 나누어지지 않는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물으며 진지한 해법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마침내 삼위일체 교의는 결국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 삶 안에 있었던 은혜로우신 하나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피터스의 외침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서언

1. 삼위일체 담론의 과제 입문
삼위일체 담론의 과제
잘못 인도된 가설들
너머와 내밀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적 삼위일체
삼위일체 담론의 미래

2. 현대의 논의들
삼위일체 교리는 유행이 지난 것인가?
삼위일체는 신체론적 형이상학과 관계되는가?
그리스도인들은 유일신론자들인가?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가?
삼위일체 용어는 어쩔 수 없이 성차별적인가?
"삼위일체"가 폭탄을 의미하는가?
아리우스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필리오케란 무엇인가?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상호 사랑인가?
동방 정교회와 라틴 서방 교회가 화합할 수 있을까?
삼위일체란 종교일치적인가?

3. 20세기 후반에 있었던 삼위일체 담론
클라우드 웰치의 예견: 우리의 미래에 바르트가 있다.
에버하르트 융엘과 일치의 원리
칼 라너와 라너의 규정
위르겐 몰트만의 [역사를 향해] 개방된 삼위일체
레오나르도 보프의 신적 사회
과정 유신론과 둘이 셋이 됨
캐서린 모리 라쿠나의 『우리를 위한 하나님』
로버트 젠슨의 『삼위의 정체성』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와 의존적 신성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4. 시간적 삼위일체와 영원적 삼위일체
영원성이란?
시간이란?
과거, 현재, 미래: 인간의 관점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의 시간
열역학에서 시간의 화살
양자 창조에서 시간의 경계
시간의 전체로서의 영원성
시간전 통전론
논의를 되돌아 보며
삼위일체 논제들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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