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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석 목사의 '인물 강해' 시리즈, 제2권 『어처구니를 붙잡은 삼손』. 구약성경 '사사기'를 인물 중심으로 강해한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삼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델릴라의 유혹에 넘어갔다는 것만으로 '실패자'라고만 여기는 삼손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었음을 강조하면서, 히브리서 11장에 나와있듯이 하나님에 의해 믿음의 조상이 된 삼손을 '성공자'로 여겨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삼손의 모습을 통해 '실패'와 '승리'의 성경적 의미를 알려줌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확장하는 계기를 선사한다. 아울러 유혹이 가득한 삶에서 치열한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남성들에게 위안과 격려, 그리고 승리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삼손처럼 살지 마라!”에서
“삼손만 같아라!"로.

다시, 삼손을 기억하면 믿음의 반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패자의 기억’인 삼손에서 독자들의 편견을 일순간에 바꿔버릴 『어처구니를 붙잡은 삼손』은 옥성석 목사가 충정 강단에서 성도들과 같이 맛보았던 기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믿음의 반전’이다.

우리 믿는 자들이 삼손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삼손의 거의 모든 이야기를 통해 승리자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삼손은 분명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믿음의 조상들 행렬에 당당히 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삼손을 우리들의 생각의 틀에 가두어 두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안타깝게 흘러갈 수 있는 생각의 잘못된 방향을 ‘말씀’으로 다시금 붙잡아 주었기에, 옥성석 목사의 이번 책은 새로운 시도이며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삼손의 모습을 통해, ‘실패’가 무엇이고 그렇다면 진정한 ‘승리’는 무엇인지 독자들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11:32).

머리말

1장 삼손의 복음서

2장 삼손만 같아라

3장 일곱 번의 고비, 이것을 넘어라

4장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면

5장 나귀 턱뼈의 노래

6장 들릴라의 무릎

7장 잘린 머리털, 그 이후

8장 ‘어처구니’는 있다

9장 삼손의 세레모니

10장 삼손을 만났습니다

11장 축복의 관(管)을 소제하라

12장 ‘이미’와 ‘아직’사이에서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 뇌리엔 단지 ‘여자들과 시시덕거리던 남자, 머리 빡빡 깎이고 눈 뽑힌 채 감옥에서 맷돌 돌리던 사내, 여우꼬리에 불 지른 천방지축 풍운아’ 정도로 각인되어 있다. 때문에 모두들 그를 싸늘한 시선으로 대한다. 아니 ‘문제아 삼손’은 아예 관심 밖이다. 그러므로 그에 관한 서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자기 자식에게 ‘삼손’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붙여 주는 부모를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쩌다가 강단을 통해 삼손에 관한 메시지를 들을 때가 있긴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뿐이다. 대신, 신앙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로 올곧게 믿음의 길을 달렸던 인물들에게 주의를 집중하며, 그들의 ‘축복 비결’을 벤치마킹하라고 외친다.

그런데 문제는 삼손에 대한 이러한 관점이 과연 ‘성경적이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삼손을 ‘그렇게 보고 계실까’ 하는 문제제기를 해본다. 어느 날 히브리서 11장을 펼쳤을 때, 아벨로부터 시작되는 선진들의 믿음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행렬에 삼손이라는 인물이 너무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브라함과 이삭, 요셉, 모세, 다윗, 사무엘과 함께 말이다(히 11:32). 뿐만 아니라 그가 지금은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과 더불어, 믿음의 경주를 하는 오늘날 우리들을 향하여 손뼉을 치며 응원하고 있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히 12:1). ‘나처럼 열심히 믿음의 길을 달려오라’고 소리치면서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 생각과는 정반대셨다. 실패자 삼손을 ‘믿음의 조상’ 반열에 세워 놓고 계셨다. 이러한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눈이 뻔쩍 뜨였다. 그래서 사사기서의 삼손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분의 관점에서 삼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편견이었다.
그동안 삼손에 대한 평가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왜곡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실패자’의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승리자’의 모델이었다. 그는 진정 우리의 위대한 믿음의 선배요, 멘토였다. 더욱 큰 수확은 4장에 불과한 짧은 ‘삼손 드라마’에서 약한 자일지라도 들어 쓰시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믿음의 반열에 세우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머리말 ‘다시, 삼손을 추억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