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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15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각 편의 주인공은 동물이지만 그 동물의 모습과 행동은 우리 사람들, 그 중에서도 어린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는 각 편에 담긴 교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표제작「너, 심술이 재밌니?」는 특별한 이유없이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는 여우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동물들도 공부를 할까요? 만일 공부를 한다면 정말 신기한 일이지만,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고요? 공부하느라 마음껏 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제각각의 독특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노루, 여우, 늑대, 멧돼지, 산양, 황소, 닭, 바둑이, 돼지, 고양이, 개구리, 참새 등등의 생김새를 그려 보세요. 그 생김의 모양을 보면 그 동물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떻게 노래하고 우는지를 짐작할 수 있지요. 동물들은 저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귀기울여 보면 훨씬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들 이야기입니다.

머리말

첫번째 이야기_ 엄마, 쉬고 싶어요
두 번째 이야기_ 옹달샘에서 생긴 일
세 번째 이야기_ 난 겁쟁이가 아니야
네 번째 이야기_ 너무 잘난 체해서 탈이야
다섯 번째 이야기_ 너무 똑똑해서 탈이야
여섯 번째 이야기_ 겨울잠보다 더 무서워
일곱 번째 이야기_ 내 맘 좀 알아줘
여덟 번째 이야기_ 너, 심술이 재밌니?
아홉 번째 이야기_ 아주 특별한 여행
열 번째 이야기_ 재돌이는 힘이 세다
열한 번째 이야기_ 난 햇빛이 싫어
열두 번째 이야기_ 무동태워 줘
열세 번째 이야기_ 먹보는 씻기 싫어
열네 번째 이야기_ 공부해서 남 주니?
열다섯 번째 이야기_ 황소가 기가 막혀

하루 종일 공부와 씨름하는 다람쥐는 엄마와 선생님 곁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하는 두 사람 곁을 왜 떠나고 싶을까요? 그건 다람쥐가 남긴 나뭇잎 편지에 씌어 있습니다.
두더지는 어두운 땅속에서 삽니다. 그래서 하늘이나 땅의 아름다움을 모릅니다. 두더지라고 구름이나 꽃, 다른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 ㅇ낳겠어요. 하지만 볼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두더지에게 물어 보면 알게 됩니다.
잠자리들은 꼭 가고자 하는 목표가 없을 때는 어디든 마음대로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꼭 가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자 한 발자국도 날지 못했습니다. 날개 가진 잠자리들이 왜 날지 못하고 있는지, 수많은 잠자리에게 물어 보세요.
고슴도치 재돌이는 힘이 셉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힘이 센 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정든 집을 잃어버리게 되자 용기와 모험심이 생겼습니다. 수많은 적을 맛있는 양식으로 만든 고슴도치는 정말 멋진 친구입니다.
책 속의 동물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귀를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