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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조직과 개인'이라는 대주제 아래 가족, 기업, 촌락, 도시근린조직, 종교조직, 집단주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책이 한국 학자는 일본 사례를, 일본 학자는 한국의 사례를 교차 연구함으로써 양국 사회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려는 진지한 시도라는 점이다.

한·일 사회조직 비교분석의 새로운 지평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조직과 개인'이라는 대주제 아래 가족, 기업, 촌락, 도시근린조직, 종교조직, 집단주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연구와 비교할 수 없는 이 책의 장점은, 한국 학자는 일본의 사례를, 일본 학자는 한국의 사례를 교차 연구함으로써 양국 사회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려는 진지한 시도라는 점이다.

주요 내용
일본과 한국은 종종 '가깝고도 멀다'고 표현되어 왔다. 즉, 가깝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인 것조차 의외로 서로 모른 채인 경우가 있으며, 그 때문에 종종 오해가 생겨나는 것이다. 오히려 한일 간의 실제 역사과정은 '가깝기 때문에 먼'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일 양국 간에는, 이웃나라이면서도 서로가 상대방의 문화, 사회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강조되어 왔다.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가 많아지면 자연히 상대방에 관해서도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그때 전문연구자에게 기대되는 역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웃 나라들에 대해 서로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이웃 나라에 대한 의식은 어떤 것인지, 바람직한 상호이해관계란 어떠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조직과 개인'이라는 대주제 아래 가족, 기업, 촌락, 도시근린조직, 종교조직, 집단주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의 한국인 필자는 일본의 사례를, 일본 필자는 한국의 사례를 교차 연구함으로써 양국의 사회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려고 진지하게 시도했다.

ㆍ일본사회의 조직과 개인: 임의결사를 중심으로 / 문옥표
ㆍ일본의 이에. 친족의 특징과 그 문화적 함의
: 한국사회와의 비교 검토 / 권숙인
ㆍ일본의 촌락조직과 개인의 위상 / 홍성흡
ㆍ지역사회와 종교문화의 현황
: 나카무라시의 종교적 거점을 중심으로 / 김양주
ㆍ일본 근대조직의 발전과 한계
: '이에'형 조직과 운명공동체 / 한경구
ㆍ한국의 임의 참가조직: 지방 출신자의 결사를 중심으로 / 이토 아비토
ㆍ도시화 속의 친족집단: 대구시의 사례검토 / 시마 무츠히코
ㆍ목사와 지역사회의 지연성과 공동성: 남원 지역의 사례에서 / 혼다 히로시
ㆍ베트남 거울을 통해 본 한일의 사회조직 / 수에나리 미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