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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과 문학과 사상을 살펴보는 <근대의 어둠을 응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저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고민한 흔적들을 담아낸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1부에는 번역 또는 번역론과 관련된 글들을 담았다. 제2부에는 근대문학의 사상적 배경의 하나인 계몽이 역사적 현실에서 만나 어떤 텍스트를 생산했는지 보여주는 글들을 담았다. 제3부에는 한국 근현대문학 관련 글들을 담았다. 제4부에는 일본과 중국의 근대문학에 관심을 둔 글들을 담았다. 제5부에는 한국의 동아시아론을 비판하고 있는 글과 서평들을 담았다.

책머리에- K에게

1부
근대계몽기의 번역론과 번역의 사상
1. 번역 또는 '문명세계'와 만나는 방법
2. 번역의 전체-'국문'의 정립과 문법의 통일
3. 근대계몽기의 언어질서와 번역의 네 가지 경로
4. 의역의 사상-'노예적 망필'을 넘어서
5. 맺음말
번역과 근대소설 문체의 발견:잡지『소년』
1. '문학','語同義異한 新語'
2. 유길준과 이광수의 국한문체론
3. 『소년』의 발간과 문체의 혁신
4. 톨스토이의 번역과 문학 텍스트의 '시각혁명'
5. 「헌신자(獻身者)」와 근대소설 문체의 형성-결론을 대신하여
번역. 번안. 사상:후쿠지와 유키치의 경우
1. 번역과 번안
2. 근대국가 및 일본 근대사상 형성의 치고-메이지시대의 번역
3. 근대계몽기 '번안'의 사상
4. 3부작과 후쿠자와 사사으이 형성
5. 다시 '번역'을 위하여
번역된 근대 또는 도둑맞은 문명독립국의 꿈:다섯 개의 번역어
1. 번역된 근대
2. 문명개화
3. 독립
4. 개인/개인주의
5. 위생
6. 연설

2부
『독립신문』의 조선. 조선인론:근대계몽기 '민족' 담론의 형성과 관련하여
1. 시작하는 말
2. 사회진화론의 수용과 문명의 위계화
3. 동일시의 욕망, 배제의 논리
4. 두 개의 거울 사이에 비친 조선인의 초상
5. 문명의 시선 또는 식민지적 문의식의 내면화
이광수의「농촌계발」과 '문명조선'의 구상
1. 들어가며
2. '문명'과 '문화'사이
3. 개인의 '욕망'과 '행복'-이광수의 문명론
4. 조선(인)의 현실과 '문명 조선'의 구상
5. 나오며
근대적 정치운동 또는 '국민'발견의 시공간:텍스트 '만민공동회를'를 읽는다
1. 흔들리는 대한제국, '소실점'을 상실한 풍경화
2. 독립협회, 근대적 정치운동의 '방아쇠'
3. 1989년 겨울, 그 '풍찬노숙'의 기록
4. 황제 고종, 민중들 앞에 서다
5. 열사의 탄생과 죽음의 정치학
6. 다시 만민공동회라는 텍스트를 읽기 위하여

3부
슬픔과 허무의 그늘:김영랑 시의 낭만적 성경과 관련하여
1. 프롤로그
2. 슬픔과 좌절의 원천-잃어버린 '연' 그리고 '무덤'
3. 나르시시즘의 미학-'마음'또는'나'의 세계
4. 허무와 죽음,그 낭만적 성격
5. 에필로그
관심의 넓이와 인식의 깊이:정한숙 초기 단편의 분단 현실 인식
1. 시작하는 말-정한숙 소설 다시 읽기
2. 불행한 역사와 인간의 운명, 그 소설적 형상화
3. 마무리-남는 문제
한(恨)의 탐색, 아우름의 비평:천이두론
1. 시작하는 말
2. 근대소설-부정과 비판정신의 형상화
3. 한(恨)의 의미-한국 문학의 원형 탐색
4. 맺으며
친일문학 연구, 역사의 상처와 대결하는 하나의 방법
1. 해방 60주년, 상처와 적대감으로 되살아나는 역사
2. 해방 후 문학자들의 자기 비판
3. 친일문화 연구의 이정표, 임종국의『친일문학론』
4. 1990년대 중반 이후 친일문학 연구의 흐름과 과제
5. 희망의 불빛을 찾아서

4부
나쓰메 소세키 또는 근대의 이면을 투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1.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
2. 영문학자에서 전업작가에 이르는 길
3. 근대 일본(인)의 내면을 주시하는 '이름 없는 고양이'
4. 고등유민(高等遊民) 또는 근대의 저주받은 선물
5. 풍자와 웃음 그리고 쓸쓸함의 정체

문학비평의 탈영토적 상상력:고모리 요이치의 해체적 독법과 일본 근대 비판
1. 베이징. 2005년 1월
2. '폭력'에 대한 비판과 성찰
3. 탈영토적 독법, 탈영토적 상상력
4. 국민의 언어 또는 천황의 언어
5. 마무리-사유의 균열을 위하여
'잔인한 천재'도스토예프스키, 그 삶의 뒤안길
1. 프롤로그
2. '광인'의 탄생
3. 잔인한 천재와 불행한 영혼의 수호자
4. 에필로그

5부
동아시아 담론, 배반과 상처의 기억을 넘어서
1.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동)아시아연대론'과 그 배반
2. '대동아공영권', 제국의 욕망과 상처의 기억
3. 20세기 말~21세기 초 한국발 동아시아론-왜 다시 동아시아인가?
4. '복합국가론'구상 비판
5. 저항적 사유의 모험을 위하여

일본발 동아시아론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문학의 '위기'와 '18세기'의 발견
1. 다매체시대, 종이책의 향방
2. 발상의 전환과 '18세기'의 발견
3. 새로운 번역이 몰고올 파장
4. 망각된 기억을 복원하라
5. 고전의 바다를 건너는 법
6. '18세기'의 발견, 그 출발점에서
문학과 TV의 상생은 불가능한가

다섯 권의 책으로 읽는 근대적 삶과 풍경

근대 천황의 시각적 지배와 일본 내셔널리즘의 형성
:후지타니 다카시, 한석정 역,『화려한 군주-근대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이산,2003)
빵집 불빛에 기대 연필로 그린 기억의 풍경화
:김연수 소설집『내가 아직 아이였을 적에』(문학동네,2003)

국가와 민족의 중력을 넘어 개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