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18세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하워드 휴즈. 그는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사였으며, 골프광, 시대를 앞서간 비행사인가 하면, 진 할로우· 캐서린 햅번·에바 가드너 등 전설적인 여배우들과의 염문이 끊이지 않았던 파란의 생을 산 인물이었다.
　
휴즈 항공사의 테스트 조종사로 근무한 바 있는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하워드 휴즈의 얼굴 중 비행사로서의 면모에 주목한다. 챌머 보웬, 브루스 버크, 잭 리얼, 거스 자이델 등 그를 측근에서 지켜보았던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여, 하워드의 처녀비행에서부터 마지막 비행까지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두 번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도 하늘을 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하워드. 오늘날까지 가장 큰 비행기로 기록되는 '헤라클래스'를 완성했던 하워드 휴즈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으면서, 잊혀져가고 있던 구전들을 저자는 꼼꼼하게 기록함으로써 하워드 휴즈의 항공사에서의 활동과 업적을 그의 다른 관심사들과 합쳐 통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항공 관련자들과 항공의 역사에서 하워드 휴즈가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책.

하늘을 지배한 한 인간의 위대한 역사! 　 미국 항공산업의 개척자이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던 하워드 휴즈(1905∼1976)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 작가는 비행사에서 굴지의 항공사 사장으로, 막대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 제작자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억만장자의 이야기를 허구와 신화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어 들려준다. 스스로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의 작가인 마레트는 20년 동안 휴즈 항공사에서 테스트 조종사로 근무했으며, 그전에는 베트남전에서 미 공군 소속으로 188회의 작전비행을 수행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휴즈의 초기 비행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휴즈는 1920년 그가 열네 살 때 생애 첫 비행을 했다- 그리고 제 2차 세계 대전과 전후 시대에 항공기 발전에 대한 공헌, 휴즈 항공사의 성장, 초기 제트기 시대, 하워드 휴즈가 만든 유명한 수륙양용비행기 ‘헤라클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펼쳐진다. 작가는 하워드 휴즈가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말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비참하고 불행한 삶에 대해 말한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자 하는 그의 바람 때문에, 하워드 휴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은둔자가 되었다. 또한, 영화 제작자로서 하워드 휴즈의 성공적인 업적과 여배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하워드 휴즈는 1920~30년대에 최고의 배우들과 사랑을 나누었다. 20여 점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 이 책은 한 인물과 항공사에 대한 그의 공헌을 조명한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하워드 휴즈의 항공사에서의 활동과 업적을 그의 다른 관심사들과 합쳐서 통합적으로 그려낸 최초의 결과물이다. 또한, 이 책은 영화 에비에이터가 개봉할 당시, 동시에 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항공 관련자들과 항공의 역사에서 하워드 휴즈가 차지하는 위치를 제대로 평가한 최초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프롤로그
　
1. 처녀비행
2. 'the Man'으로 불리는 남자
3. 비행기 추락사고와 자동차 사고
4.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5. 멈추지 않는 기차
6. 기이한 행동들
7. 세계 최고의 갑부
8. 라스베이거스
9. 기자회견
10. 마지막 비행
11. 하워드 휴즈의 유산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 자료

할리우드의 마이다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사로 　　 열여덟 살에 휴즈공구회사의 상속자가 된 그는 평생 돈방석 위에서 살았다. 하지만 공구에는 관심이 없었다. 휴즈공구회사 회의에는 전혀 참석하지 않았으며, 공장을 방문한 것도 30년 동안 딱 한 번이었다고 한다. <지옥의 천사들> 촬영 장면할리우드에서 멀지 않은 오하이오에서 학교를 다닌 하워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 삼촌 루퍼트 휴즈가 시나리오 작가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몇 편의 영화를 실패한 후, 하워드는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두 명의 비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지옥의 천사들>이라는 초대작을 만들었다. 공중전을 제대로 찍겠다는 욕심으로 스턴트맨 대신 직접 비행기를 타고 촬영한 이 영화는 제작 기간 3년, 제작비 380만 달러가 들었다.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하늘을 누비는 비행기의 모습을 멋지게 촬영하겠다고 마음에 드는 구름이 나타날 때까지 6개월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RKO를 인수해 50년대 후반까지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날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XH-17 헬리콥터 어려서부터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어 했던 하워드는 각종 세계 기록을 갱신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라는 칭호를 얻는다. 두 번의 큰 비행 사고를 당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도 하늘을 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낭만적인 사람이었다. 세계 제일의 비행사가 되고 싶었던 하워드는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로 기록되는 전설적인 비행기 ‘헤라클래스’를 직접 설계하고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 비행기는 날개 길이만 거의 100미터나 이르렀으며, 8개의 엔진이 장착되었다. 제작비로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4천만 달러가 들었다. 하워드 휴즈는 91시간 동안 비행하는 세계일주 기록을 세웠으며, 70년대까지 TWA 항공사를 인수해 하늘을 재패했다.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군수산업으로 부를 늘이고, 한때 NASA의 우주 개발사업까지 손을 댄 그는 60년대 말엔 라스베이거스에 일곱 개의 카지노를 굴리며 호텔 왕으로도 군림했다. 억만장자 하워드는 성격이 특이했다. 세균 감염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에게 서류를 전하는 직원들은 장갑을 껴야 했으며, 성병이 전염됐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면 의심 가는 옷과 침구를 모조리 불태웠다. 말년엔 대저택에 진공 유리방을 지어 놓고 칩거했다. 하워드 휴즈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휴스턴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멕시코 만 위에서 죽었다. 비행속도 세계 신기록, 2회의 대륙횡단 비행기록, 세계일주 비행기록, 이 모든 비행기록을 혼자서 이룬 위대한 테스트 조종사에게 어울리는 죽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