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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양장]

원제 : The Autobiography of Bertrand Rus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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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 [인생은 뜨겁게].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사상가인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으로, 러셀의 일생을 거쳐 간 수많은 폭풍우와 일화들이 선명하게 회고되어 있다.[독일 사회민주주의], [베트남에서의 전쟁 범죄]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맥락을 비롯하여, 아인슈타인, T. S. 엘리엇 등 20세기의 거인들과의 교류한 이야기, 전쟁으로 치닫는 불행한 현대사의 한가운데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책무 등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가슴 뛰는 삶을 꿈꾸는 청춘을 위한 인생 교과서

    20세기에서 21세기로 이어지는 청춘의 멘토

    영국 웨일스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의 일생 덕분에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특별한 권리를 가졌던 사람"이었다.
    러셀은 스승인 화이트헤드와 함께 10년에 걸쳐 집필한 [수학원리] 를 펴내 세계적인 수학자로 명성을 얻었으며, 20세기 영미철학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분석철학의 기초를 다지는 업적을 남겼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징병 반대 문건을 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이를 거부해 케임브리지 강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하고, 반전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6개월 형을 선고받아 투옥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레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노르웨이로 가는 수상비행기가 사고 났을 당시 흡연 칸에 탄 덕분으로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그의 삶은 인류의 파국을 막는 일에 집중된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세계 각국에 핵무기 위험성과 전쟁 회피의 중요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 불복종 운동을 선도해 89세의 나이에 1주일간 투옥되기도 했다. 케네디 암살 진상 조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을 반대해 94세의 나이에 ‘베트남 연대 운동’을 시작했다. 죽기 전날까지도 중동 지역의 평화를 당부하는 글을 쓰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러셀은 1964년과 1971년 두 차례에 걸쳐 마하트마 간디, 존 F. 케네디, 마틴루터 킹, 알버트 슈바이처 등과 함께 ‘미국 대학생이 뽑은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평화주의, 비폭력, 피압박층에 대한 도움, 열패자에 대한 관심 등을 주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세계의 지성,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노암 촘스키 역시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러셀을 꼽는다.
    러셀에 대한 흠모와 관심은 국내에서도 이에 못지않았다. 한국 법학계에서 형법의 대가로 첫손을 꼽혔던 서울대 김형두 교수는 고교시절 식민지 소년으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접한 버트런드 러셀의 책이 낙천적 성격을 가져오게 했다고 회고한 적이 있으며, 통섭의 전도사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도 어린시절 러셀의 빛나는 지성과 유려한 글에 이끌려 러셀처럼 글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삶을 꿈꾸었노라고 고백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도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인사로 버트런드 러셀을 꼽았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과 존경을 얻으며 아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버트런드 러셀이기에 그의 삶의 궤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청춘의 귀감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길을 찾는 청춘을 위한 인생 교과서
    1950년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입증하듯이, 러셀은 글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러셀 자신이 말년에 완성한 자서전은 수학 공식처럼 명쾌하고 깔끔한 문체, 재기 넘치는 표현, 위대한 학자치고는 너무나 진솔하고 따뜻한 인간성으로 가득 차 있다. 러셀의 일생을 거쳐 간 수많은 폭풍우와 일화들이 눈앞에 보듯 선명하게 회고되고 있는 자서전은, 비범한 사람의 비범한 인생을 그린 20세기의 가장 감동적인 자화상이자 20세기 지성사를 꿰뚫는 자서전으로 알려져 있다. 수학과 철학, 사회학, 교육, 종교, 정치, 과학 분야의 저서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맥락, 아인슈타인, T. S. 엘리엇, 디킨슨, 케인스, 화이트헤드, 조지프 콘래드, 비트겐슈타인 등 20세기의 거인들과의 교류한 이야기는 러셀의 인생이 20세기 지성사 그 자체임을 실감케 한다. 또한 전쟁으로 치닫는 불행한 현대사의 한가운데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던 러셀의 삶을 통해 세계대전, 볼셰비키 혁명, 핵 철폐운동, 케네디 암살, 베트남 전쟁 등의 근원들을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삶이 두 가지의 목적에 헌신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는 ‘인간이 과연 어떤 것을 이해할 수 있는가’였으며, 또 하나는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였다. 그리고 당당히 말한다. "이것이 내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볼 것이다"라고.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 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러셀이 자서전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아름다운 연인들과 수확의 확실성을 사랑했고, 고통 받는 세계를 아파했다. 극단의 시대에 개인의 탁월함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조화시키고자 노력하고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안녕을 함께 고민한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러셀은 개인의 자유를 믿는 동시에 사회가 약자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과 사회 모두를 지키고자 했고 어느 한 쪽을 희생하는 어떤 방안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보의 선두주자였지만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 이러한 러셀의 인생은 오늘날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참여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셀의 파란만장한 백 년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는 [인생은 뜨겁게] 는 대학생과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삶을 꿈꾸게 하면서도 인생을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인생 교과서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책이 될 것이다.

    추천사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 추구, 인간의 고통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연민.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다. 이 열정들은 마치 거센 바람처럼 나를 이리저리로, 고뇌의 깊은 바다로, 절망의 벼랑으로 휘몰았다.” 러셀이 [자서전] 프롤로그에 써 넣은 이 한 대목을 나는 내 서재에 거울처럼 붙여놓고 싶다. 러셀의 자서전은 내게 묻는다. “네 삶을 이끄는 열정은 무엇인가?”
    - 도정일 / 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회에 대한 탐구심을 잃지 않고 평생을 공부하며 살았던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지적인 자극을 받길 권한다. 그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단연 『러셀자서전』이다. 그가 평생을 간직했던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은 ‘청춘의 삶’이 가져야 할 유익한 열정이다.
    - 정재승 /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목차

    프롤로그: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제1부 | 1872~1914

    1. 유년기
    2. 청년기
    3. 케임브리지 시절
    4. 약혼
    5. 첫 결혼
    6. [수학 원리]
    7. 다시 케임브리지로

    제2부 | 1914~1944
    8. 제1차 세계대전
    9. 러시아
    10. 중국
    11. 두 번째 결혼
    12. 텔레그래프 하우스 시절
    13. 미국: 1938~1944년

    제3부 | 1944~1967
    제3부 머리말
    14. 영국으로 돌아오다
    15. 국내외 활동
    16. 트라팔가 광장
    17. 재단

    저자 후기: 내가 믿는 것들
    역자 후기: 러셀, 휴머니즘으로 세상을 깨우치다
    주요 사건과 저작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나는 매우 우울하게 지냈다. 들판을 가로질러 뉴사우스게이트로 이어지는 좁다란 길이 있었는데, 혼자 거기에 가서 일몰을 바라보며 자살을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수학을 더 알고 싶었기 때문에 자살을 감행하지 못했다.
    (/ p.72)

    내가 케임브리지 시절에 누린 가장 큰 즐거움은 아마 ‘소사이어티’ 그룹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자체 회원들이 부른 명칭이고, 우리 모임의 존재를 아는 외부인들은 ‘사도회’라 불렀다. 각 학년에서 평균 한두 명씩 참가하는 작은 토론 모임으로, 매주 토요일 밤에 만났다. ... ‘금기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어떤 말이 나와도 놀라지 않는다, 절대적인 사색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는다’는 것이 토론의 원칙이었다. 우리는 온갖 것들을 두고 토론했는데, 미숙한 면도 물론 있었겠지만 훗날의 삶에서는 기대하기 힘들 초연함과 관심이 배어 있었다. ...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크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한테는 지성의 양심이라는 미덕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우리가 일반 세상보다 지성의 양심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이를 성취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 점에서는 케임브리지의 최고 지성들이 돋보였다고 나 자신도 생각하고 싶다.
    (/ pp.108~109)

    그동안 제국주의자였던 나는 그 5분 사이에 친보어파로, 평화론자로 변해 버렸다. 오랜 세월 정확성과 분석에만 매달려 왔던 내가, 미에 대한 신비한 감정, 아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 인간의 삶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 줄 철학을 찾아내고자 하는, 부처님 못지않게 깊은 열망으로 충만해 있음을 발견했다. 야릇한 흥분감이 날 사로잡았는데, 거기에는 강렬한 아픔도 담겨 있었지만 승리감도 약간 배어 있었다. 내가 고통을 지배하고 내 생각대로 주물러 지혜로 가는 통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승리감이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신비한 통찰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곧 그것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분석하는 습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 내가 보았다고 생각한 것의 일부가 계속해서 나에게 남아,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나의 태도를 형성시키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고, 사소한 불행에 신경 쓰지 않게 하고, 나의 모든 인간 관계에서 정서적인 부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 p.180)

    1907년부터 1910년까지, 나는 1년에 8개월 정도 매일 10시간에서 12시간씩 그 작업을 했다. 원고가 점점 더 방대해지자 산책길에 나설 때마다 집에 불이 나 원고가 타버리지나 않을까 염려되곤 했다. 물론 그것은 타자기로 치거나 남을 시켜 베낄 수 있는 성질의 원고가 아니었다. 마침내 그것을 대학 출판부로 옮기게 되었을 때, 양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낡은 4륜 마차까지 대령시켜야 했다.
    (/ p.191)

    나는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참전국들이 벌이는 대국민 선전에 구토증을 느꼈다. 문명의 애호가로서, 야만주의로의 복귀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어버이의 정을 유린당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의 대학살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전쟁에 반대하여 큰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인간 본성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휩쓸리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235)

    나는 24시가 내내 ‘살 자격이 없다’, ‘자살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한결 건강한 반작용이 일어나면서, 그 같은 병적인 생각들을 접기로 결심했다.
    (/ p.245)

    나는 다른 무엇보다 수학에서 확실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승들이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수많은 수학적 증명들이 오류투성이임을 알았고, 수학에서 제대로 확실성을 찾아내려면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기초들보다 더 견고한 기초들에 입각한 새로운 종류의 수학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작업이 진행될수록 코끼리와 거북이의 우화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수학의 세계를 받쳐 주는 코끼리를 세웠으나 흔들리는 것을 발견하고, 코끼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 줄 거북이를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거북이도 안전하지 못했고, 결국 20여 년의 각고 끝에 수학적 지식을 의심의 여지없게 만드는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고, 나의 사고는 인류의 고통과 어리석음에 모아지게 되었다. 나는 어떤 고통이나 어리석음도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지혜와 끈기, 설득만 있으면 조만간 인류를 스스로 자초한 고통에서 끌고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사이에 인류가 자멸해 버리지 않는 한 말이다.
    (/ pp.573~574)

    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비전을 좇아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온화한 것을 좋아했고, 더욱더 세속화된 시대에 지혜를 줄 수 있는 통찰의 순간들을 두고자 했다. 사회적으로는, 개인들이 거리낌 없이 성장하는 사회, 증오와 탐욕과 질시가 자랄 토양이 없어 죽어 버린 사회의 탄생을 그렸다. 이런 것들이 내가 믿는 것이며, 비록 끔찍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세상이 나를 흔들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 p.579)

    저자소개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2.05.18~1970.02.02
    출생지 잉글랜드 몬머스셔 트렐렉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23,231권

    1970년 영국에서 태어나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철학·수학·과학·역사·교육·윤리학·사회학·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천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과 뛰어난 기억력이 탁월한 업적의 밑바탕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러한 왕성한 활동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했다.
    그의 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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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게으름에 대한 찬양]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런던통신 1931~1935] , [프로방스에서의 1년]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마키아벨리] , [안데르센 지중해 기행] , [상처뿐인 어린 천사 엘렌] , [라테란의 전설] , [바나나] , [커피 이야기] 등 번역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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