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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판본의 삽화를 모두 볼 수 있는『베틀북 클래식』시리즈 제5권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이 시리즈는 원작에 실렸던 삽화부터 현재의 삽화까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큰 판형에 각양각색의 삽화들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장가치가 높은 그림책이다.

5권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그림 형제의「개구리 왕자」,「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안데르센의「인어 공주」,「공주와 콩」, 샤를 페로의「신데렐라」,「잠자는 숲 속의 공주」, 보몽 부인의「미녀와 야수」등과 같이 공주에 관한 이야기 8편이 실려 있다.

베틀북에서 내놓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유서 깊은 초판본 삽화부터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삽화까지, 무려 80권의 판본에서 가려 뽑은 다양한 기법의 초기 삽화들을 한 데 엮었다. 책의 뒷편에는 그림 형제와 페로 등의 작가 연보와 각 페이지에 나왔던 그림의 출처를 밝히고 있다.

천 년을 뛰어넘어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어린이 문학의 고전
공주 이야기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 천 년 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재탄생되는 공주 이야기
9세기 중국에서 최초로 문자로 기록된 《신데렐라》이야기부터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백설 공주》 등 공주 이야기는 말을 타고 달리던 천 년 전의 아이들부터 해저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현대의 아이들까지 사로잡은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심리학자인 브루노 베텔하임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어린이는 가끔 자기가 왕자이거나 공주이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한때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환경에 의해 일시적으로 계급이 낮아진 왕자나 공주라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주인공에게 빠르게 감정 이입을 하고 이야기 속에 쉽게 빠져든다. 어린이책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 시대의 가장 유명한 화가들에 의해 공주 이야기가 각 시대의 화풍으로 새롭게 탄생하곤 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월트 디즈니의 영화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태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21세기를 맞은 지금도 공주 이야기는 세계 어디에선가 그 시대와 문화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탄생되고 있을 것이다.

■ 공주 이야기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세계의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주 이야기에는 문학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언뜻 보기에는 공주와
왕자 이야기로만 보일 수 있는 이 이야기들이 사실은 아이들의
성장을 의미한다. 착하긴 하지만 힘이 없는 공주는 많은 시련을
겪은 후 왕자를 만나게 된다. 왕자를 만나게 되기까지 자매들의
경쟁과 시기를 당하기도 하고(신데렐라), 흉측하고 징그러운
감정을 참아내기도 하고(개구리 왕자), 바늘에 찔린 후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하며(잠자는 숲 속의 공주),
식욕을 참지 못하는 부모와 아이를 독립시키기 싫어하는
마녀와 소극적이긴 하지만 맞서기도 한다(라푼젤).
아버지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엘렉트라 컴플렉스를











1876년 W. Gunston 作 1919년 Jesse Wilcox Smith 作

극복하기도 하고(미녀와 야수),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한다(공주와 콩). 하지만 이런 시련 후에 공주가 멋진 왕자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결론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아이들에게 착하고 진실된 마음은 결국 악을 물리치고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정되고 편안한 아이의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기보다 통과 의례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를 이겨내면 독립적인 개체로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 베틀북 클래식에서 볼 수 있는 공주의 모습

[베틀북 클래식]의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그림 형제의 ‘개구리 왕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공주와 콩’,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그리고 보몽 부인의 ‘미녀와 야수’까지
공주 이야기 8편이 실려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조금 다르게 이 책에서는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두 번 가고, 두 번째 무도회에서 신발을
잃어버리는 등 페로의 ‘신데렐라’ 원작에 충실한
글이 특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유서 깊은 초판본 삽화부터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래컴, 덜락, 소워비, 닐센, 로빈슨,
제스 윌콕스 스미스 같은 거장 삽화가들의
그림까지 모두 80권의 판본에서 가려 뽑은
아름다운 삽화는 [베틀북 클래식]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장점이다. 책의 뒤편에는 그림 형제와
페로 등 작가 연보와 각 페이지에 나왔던 그림의
출처(책 제목과 발행연도, 저자)를 밝히고 있다.

머리말

1. 신데렐라 - 샤를 페로
2. 개구리 왕자 - 그림 형제
3. 인어 공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4. 공주와 콩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5. 라푼젤 - 그림 형제
6. 잠자는 숲 속의 공주 - 샤를 페로
7.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 그림 형제
8. 미녀와 야수 - 잔 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작가 연보
이 책에 실린 그림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