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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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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저 : 이지음
  • 그림 : 국민지
  • 출판사 : 비룡소
  • 발행 : 2020년 07월 17일
  • 쪽수 : 1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49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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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20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난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데다 지혜로운 사장이다냥~!”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김 집사 지훈이의 예측 불가능한 극한 아르바이트 체험기
    2020년대에 걸맞은 새로운 동화의 탄생!


    기존 유튜브를 다룬 작품들이 유튜브를 향한 어린이의 단편적인 욕망을 다뤘다면 이 작품은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유튜브의 뒷모습까지 파헤치려고 하는 시의성 있는 소재가 특별했다.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
    -심사위원: 김경연(아동문학 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김선희(동화작가)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지음의 장편동화 『강남 사장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의 특별한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담은 동화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시의성 있는 특별한 소재”가 돋보이며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다.
    유튜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주목받는 ‘직업’이 된 지 오래다. 『강남 사장님』은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이미 성공을 이뤄 낸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특별하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늘어놓는 할배 고양이 ‘강남냥’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흩어진 가족을 재결합하려는 패기 넘치는 초등학생 지훈이의 코믹한 우정 이야기는 인생의 달고 쓴맛을 보여 주며 꿈과 노력의 대가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실제 네 마리 고양이의 ‘집사’이기도 한 작가 이지음은 길고양이를 품에 안아 주는 아이의 사진을 우연히 보고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 고양이의 행동과 습성에 대한 관찰이 녹아든 능청스럽고 독보적인 고양이 캐릭터와 더불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패기 있게 이겨 내려는 열두 살 아이의 모습이 코믹한 대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통해 재미를 놓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

    ● 고양이 사장님과 인간 알바생의 발칙한 뒤바뀜!

    열두 살 지훈이는 아르바이트 모집 전단지를 보고 으리으리한 분홍색 대문 앞에 다다른다. 지훈이를 맞이한 사장님은 다름 아닌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냥이다. 상자 속에 드러누워 거만하게 인사를 건네더니 갑자기 한물간 ‘강남 스타일’ 춤까지 추는 뻔뻔하고도 능글맞은 고양이가 사장님이라니! 지훈이는 인생 첫 사회생활이 녹록지 않으리라 예감한다. 사장님 식사 준비, 화장실 청소, 발톱 관리부터 유튜브 영상 촬영 및 편집, 구독자 댓글 관리까지……. 거기다 뜨뜻하다며 키보드나 무릎 위에 자꾸 올라오는 사장님을 옮겨 놓기 바쁘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집사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코믹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작권 무료인 배경음악과 글씨체를 사용해야 하고, 답글을 남길 때 철칙까지 매뉴얼로 정리된 데다 카메라 앞에서와 뒤에서가 달라도 너무 다른 강남 사장님의 기상천외한 유튜버 생활까지 조명하며 어쩌면 이제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라고도 할 수 있는 ‘유튜브’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구석구석 내보인다.

    “김 피디, 자네만 좋다면 자네를 입양할까 하는데 어떠냥?”
    “사장님, 저…… 입양 말인데요. 우리 엄마랑 동생도 같이 입양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만 이렇게 좋은 집에서 편히 살 순 없어요. 그리고…… 또…… 아빠…… 돌아오면…… 아빠도 입양해 주실 수 있을까요?”-본문에서

    졸지에 김 집사가 된 지훈이는 사실 전에 살던 강남 아파트로 돌아가기만 하면 모든 게 예전처럼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품고 극한 아르바이트에 나선 씩씩하고 마음씨 따뜻한 아이다. 하지만 유독 강남에 집착하는 지훈이의 모습에 반 아이들은 ‘강남 밥맛’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제목부터 이야기 곳곳에 이르기까지 ‘강남’이라는 명칭이 종종 등장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강남’이라는 지역성이 대표하는 이미지를 통렬하게 풍자한다. 고양이든 인간이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진실된 마음과 나와 다른 이들을 향한 열린 자세라는 사실을 담아낸다.
    지훈이는 겉으로는 강하고 꿋꿋하게 자신이 처한 문제를 직접 헤쳐 나가고자 하는 굳센 아이지만, 친구를 원하지 않는 척하며 속마음을 애써 감추어 왔다. 그러던 지훈이가 강남 사장님을 만나, 고양이를 모시는 김 집사에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김 피디로, 더 나아가 드레스를 벗고 애옹 할배가 된 강남냥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사장님으로 성장해 나간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디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몸소 부딪치며 한 발 한 발 내디디는 과정과, 견고하던 벽을 허물고 주변을 향해 용감하게 마음을 열어 가는 지훈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진다. 관계부터 기존의 상상을 뛰어넘는 둘 사이에서 미묘하게 피어나 점점 짙어져 간 우정은 자존심으로 숨겨 온 서로의 여린 상처를 보듬고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커다란 씨앗이 되어 울림을 전한다.

    ● 자수성가한 백만 유튜버 강남냥이 인간들에게 던지는 알싸한 인생철학

    “내 앞에서 인생 쓴맛을 논하지 말라냥. 넌 아직 쓴맛의 발톱 맛도 모른다냥.”-본문에서

    ‘고양이는 절대 개고생하지 않는다는 고양이계의 철칙을 어기고 개고생해서’ 스타 유튜버 자리에 오른 강남 사장님이 들려주는 농익은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곱씹어 볼수록 깊은 맛을 풍긴다. 태어난 지는 열두 해째지만, 인간 나이로 치면 예순 살에 버금가는 할배 고양이인 만큼 성숙한 통찰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배고픈 길고양이 시절을 악착같이 견뎌 냈기에 떠돌이 고양이들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고생을 톡톡히 치르고 성공한 강남냥이 말하는 꿈과 노력의 대가는 부와 명성이 아닌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눈이 뜨이고, 들리지 않는 걸 듣는 귀가 트이는 것”이다.
    꿈보다 중요한 게 돈이라고 생각한 지훈이에게 “돈 고생이 제일 쉬운 고생이다냥.” 하고는 어깨를 으쓱이며 뜬금없는 인기 자랑을 하다가도, 하루하루 살아 내는 일이 그야말로 기적인 길고양이의 삶을 쓸쓸히 덧붙인다. 집이 있고, 가족이 아직 살아 있다면, 게다가 ‘공짜로’ 내리비치는 햇살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면 감사할 만한 삶이라고 유쾌하고도 통쾌한 언변으로 깊은 의미가 담긴 말들을 들려준다. 곁에 놓여 있는 게 너무도 당연해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인생의 사소한 진실들을 통통 튀는 경쾌한 고양이의 목소리로 다시금 일깨워 준다.
    고양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세상의 모습 역시 생각해 봄직하다. 철저히 인간의 입장에서 정의되고 구분 지어지는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는 약자일 수밖에 없다. 삶의 터전을 빼앗긴 데다 멸시받기 일쑤인 길고양이, 그리고 그런 길고양이와 닮은 우리 사회의 그늘로 내몰린 작은 존재들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지 깊숙이 고민해 봐야만 하는 질문을 남긴다.

    목차

    1. 안녕하세요? 사장님
    2. 김 집사의 첫 사회생활
    3. 혜성같이 나타난 금수저 샤네르
    4. 강남 밥맛
    5. 학교에 간 사장님
    6. 눈곱을 떼어 준 아이
    7. 사장님 환갑잔치
    8. 한번 사장님은 영원한 사장님
    9. 사장님은 알바생이 책임진다
    10. 이제부터 내가 사장님
    11. 김 피디의 고생값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난 왜 이렇게 귀엽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데다 지혜롭기까지 하는 거냥? 이러니, 이러니, 응? 다들 나한테 안 반하고 배기냐옹? 애옹 애옹 애옹.”
    (/ p.14)

    “길고양이들은 가족이랑 같이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옹. 엄마가 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일찍 죽거나 하는 경우가 더 많다냥. 자네 나이가 열두 살인데 아직까지 가족이 다 살아 있다니. 고양이라면 그건 기적 같은 일이다냥.”
    (/ p.47)

    “김 집사, 엎드려, 엎드리라고양, 내 발바닥이 화면을 가득 채워야지옹, 애옹 애옹, 그렇게. 뽀인뜨를 잡으라고양. 애옹 애옹 애옹.”
    (/ p.56)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재수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장님의 힘든 시절 얘기를 듣다 보니 누군가 재수 없게 구는 건 알고 보면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p.58)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눈이 뜨이고, 들리지 않는 걸 듣는 귀가 트이는 것, 바로 그게 고생값이라는 거다냥.”
    (/ p.59)

    “햇살이 이렇게 좋은데 햇살 좀 쬐다가 천천히 가자옹. 햇살은 공짜다냥.”
    “아이참, 학교는 그렇게 천천히 가면 안 되는 곳이에요. 늦으면 혼난다고요. 자꾸 이러면 저 혼자 갈 거예요.”
    “하여간 사람들은 공짜로 주는 건 귀한 줄 모른다냥.”
    (/ p.63)

    “사람들은 뭐든 ‘누구 것인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누구 땅, 누구 집, 누구 밥, 쓰레기라도 말이죠. 뭐가 되었건 다른 사람 걸 침범하면 싫어해요.”
    “뭐라고냥? 고양이들이 남의 쓰레기를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다냥. 숲, 들판, 시냇물까지 몽땅 시멘트로 덮어 버려서 우리가 사냥도 못 하게 만들어 버린 건 사람들이다냥.”
    (/ p.68)

    친구가 되는 건 집이 크든 작든, 돈이 많든 적든, 뭘 잘하든 말든, 아무 상관 없는지도 모른다.
    (/ p.75)

    꼭 공부를 잘하거나 돈이 많거나 젊고 건강하거나 쓸모 있는 행동을 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란 사실을 사장님을 보며 느꼈다.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도, 사람 눈에 쓸모없어 보이는 행동만 해도, 나에게 아무 이익을 주지 않아도 그냥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p.91)

    “김 피디, 자네만 좋다면 자네를 입양할까 하는데 어떠냥?”
    “사장님, 저…… 입양 말인데요. 우리 엄마랑 동생도 같이 입양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만 이렇게 좋은 집에서 편히 살 순 없어요. 그리고…… 또…… 아빠…… 돌아오면…… 아빠도 입양해 주실 수 있을까요?”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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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학교 도서관에서 매일 재미있는 책과 어린이들을 만나며 작가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고양이 넷을 모시고 살게 되었고, 매일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쓰다가 꿈꾸던 작가가 되었습니다.

    생년월일 1992~
    출생지 전북 전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9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우연한 기회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어 현재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그래도 즐겁다》, 《어느 날 그 애가》, 《담임 선생님은 AI》, 《4카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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