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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좋아하세요? : 식물세밀화가의 친애하는 초록 수집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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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조아나
  • 출판사 : 카멜북스
  • 발행 : 2021년 03월 10일
  • 쪽수 : 2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8599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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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를 키우는 식물이라는 세계"
초록을 관찰하며 수집한 마음의 기록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넓혀 갈 '좋아하세요' 시리즈. 두 번째 주제는 식물이다. 완성도 높은 식물세밀화로 국립생물자원관 주최 세밀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아나 작가의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매일 수집하듯 모은 식물의 순간을 44가지 세밀화와 이야기로 담았다. 누구보다 오래, 누구보다 세심히 식물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의 서랍 속 수집 노트 같은 책.

식물을 가만히 관찰하면 내가 보이는 기분이 든다. 식물과 관계를 맺으며 내면을 점검하고 일상의 균형을 바로잡는다. 이 책은 식물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어 가는 기록이다. 부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릴지언정 결코 꺾이는 법이 없는 식물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그들이 나누어 주는 기운에 집중해 보자. 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며 다시 단단히 걸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빨간 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식물' 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 빨간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 빨간 날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해석하고, 빨간 날 즐기고 싶은 취미와 취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을 시리즈로 엮어 보기로 했습니다. 실용서든 에세이든 분야에 상관없이 '나의 세계를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해 즐겁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빨간 날의 첫 번째 취향은 '식물'입니다.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의 수집 노트를 공개합니다!

자기만의 식물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식물덕후에게 식물을 소장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식물세밀화를 추천합니다. 보고 싶은 식물은 많지만 모두를 집에 들일 수는 없는 노릇. 자연 속 모습을 그대로 옮긴 정교한 세밀화로 다양한 숲속 친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식물 좋아하세요?]는 누구보다 오래, 누구보다 세심히 식물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의 서랍 속 수집 노트 같은 책입니다. 매일 수집하듯 모은 식물의 순간을 44가지 세밀화와 이야기로 담았어요. (국립생물자원관 주최 세밀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아나 작가의 식물세밀화를 무려 44점이나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합니다!)

"나를 키우는 식물이라는 세계"
식물을 들여다보며 더 나은 내가 되어 가는 이야기


식물을 가만히 관찰하면 내가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우리는 식물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일상의 균형을 바로잡습니다. 나아갈 방향을 세심하게 고르는 덩굴손을 보면서 차곡차곡 쌓은 일상으로 견고한 길을 만들 것을 다짐하고, 머무는 자리에서 봄을 채우는 개나리를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무게중심에 대해 고민하는 책 속 이야기들은 식물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어 가는 기록입니다.

"덩굴손이 만들어 가는 길을 이파리가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담쟁이덩굴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길이다. 스스로 길을 찾고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 작은 움직임이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을 믿고 나아갈 뿐이다."(158p)

"무엇보다 양쪽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봄이라는 커다란 배경 속에서도 개나리가 돋보였던 건 그 때문이었을 테니까.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도 소신 있게 자기 삶을 펼쳐 가는 자연스러운 무게중심."(32p)

부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릴지언정 결코 꺾이는 법이 없는 식물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그들이 나누어 주는 기운에 집중해 보세요. 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며 다시 단단히 걸어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목차

Prologue. 나의 기억 서랍장 속 식물함

01. 꽃
튤립 _도구가 간단해서
백목련 _일단, 쉼표
개나리 _무게중심을 찾는 일
앵두나무 _뜻밖의 계절
산철쭉 _다음엔 내가 먼저 마중 나갈게
스톡 _춤추는 꽃
샐비어 _나만의 꿀단지
종지나물 _운명의 식물을 만나는 방법
아네모네 _벨베데레 궁전의 아네모네 한 송이
적작약 소르베 _가끔은 와르르 무너져도 괜찮아
연꽃 _연이 채워 준 하루
능소화 _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
노랑꽃창포 _나의 첫 식물 스폿
구억배추꽃 _내가 그리고 싶은 식물 그림
코스모스 _잃어버린 계절
동백나무 _나의 고향은

02. 잎
냉이 _당신에게 봄은 어떤 향인가요?
스킨답서스 _마음을 다하면 생명은 자란다
만병초 _내가 지켜 줄게
머위 _자연이 주는 선물
대파 _빈틈없이 꽉 찬 대파의 줄기처럼
로즈마리 _엄마의 텃밭
올리브나무 _속 빈 강정
강아지풀 _흔들려도 꺾이지 않게
사랑초 _행복은 가까이에 있어
담쟁이덩굴 _나다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건
단풍나무 _나는 지금 어느 계절에 서 있을까
손바닥선인장 _나의 여름 노트
장미허브 _이제부터 HAPPY END-ing
줄리아 페페로미아 _소중한 줄리아에게

03. 열매
토종 콩 _계절을 함께 걸어갈, 식구
당근 _당근 이파리를 본 적 있어?
뚱딴지 _내 이름은
블루베리 _그림에 담고 싶은 것
풍선덩굴 _풍선덩굴 양육일지
완두 _난 엄마의 자존감이니까
무화과 _친해지길 바라
대추 _할아버지의 마음
단호박 _단호박 선생님
마늘 _기본에 정성을 더하는 일
파프리카 _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래디시 _보이지 않는다고 빛나지 않는 건 아니야
먹물버섯 _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굴하는 일
솔방울 _따스하고 촉촉한 움직임

INDEX.

본문중에서

창밖으로 바라보는 풍경 속 개나리는 또 다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의 개나리는 기운이 넘친다. 개나리 가지가 저렇게 쭉쭉 뻗을 수 있구나 싶다. 사방으로 곧게 뻗은 가지에 널찍이 한 자리씩 자리 잡은 꽃망울은 한층 여유로워 보인다. 스쳐 가는 장면에서도 개나리는 눈에 띈다. 풍경에 어우러지면서도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 머무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며 봄을 채운다. 힘껏 가지를 뻗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며. 덕분에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매일 오가는 풍경 속에서 봄을 느낀다. 개나리가 없는 봄은 상상할 수 없다.
(/ p.30)

작약을 보면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이 먼저 든다. 언젠가 작약이 지는 순간을 본 적이 있는데 꽃잎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꼭 눈물을 떨구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결혼식 부케로도 자주 사용할 만큼 아름다운 순간을 더 아름답게 밝혀 주는 꽃인데, 지는 순간은 마음이 찌릿할 만큼 처연하다.
(/ p.41)

덩굴손이 만들어 가는 길을 이파리가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담쟁이덩굴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길이다. 스스로 길을 찾고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 작은 움직임이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을 믿고 나아갈 뿐이다. 매일 조금씩 만든 길이 거대한 철판을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나의 하루도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 견고한 길을 만들어 낼 거라 믿는다. 손을 뻗어 방향을 짚고 걸음을 옮긴다. 몸이 움직인 자리에 마음을 피운다. 마음이 착 달라붙을 수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힘을 싣고 단단하게 걸어갈 것이다. 피워 낸 마음이 넓고 푸르게 자랄 수 있도록.
(/ p.158)

꽃이 피지 않는 열매라서 무화과(無花果)라고 한다. 띵.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무화과라는 이름에 대해 왜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실제로는 꽃이 피지 않는 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우리가 열매로 알고 있는 주머니 같은 꽃차례가 발달하여 수많은 꽃을 품는다. 심지어 암수한그루로 꽃차례 위쪽에는 수꽃, 아래쪽에는 암꽃이 핀다. 무화과를 반으로 쪼개어 관찰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다. 주머니의 껍질 부분이 꽃받침이고 그와 붙어 있는 하얀 과육 부분이 씨방이다. 씨방과 연결된 자잘한 줄기 하나하나가 작은 꽃송이다. 이렇게 무화과는 꽃, 열매, 종자가 하나의 주머니로 폭 싸여 있다. 그야말로 복주머니다.
(/ p.220)

처음 래디시를 봤을 때는 색이 화려하고 예뻐서 열매인 줄 알았다. 나중에 뿌리란 걸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 어쩐지 래디시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매나 꽃이었다면 진즉에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텐데. 눈에 확 띄도록 드러내야 마땅한 아름다움을 땅속에 꼭꼭 숨겨 놓았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빛나지 않는 건 아니니까. 진정 아름다운 것은 눈에 띄지 않아도, 조명을 비추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 p.242)

먹물버섯은 갸름한 달걀 모양으로 올라와서 우산을 펴듯 갓을 점점 펼친다. 그런데 녀석의 갓은 이미 펼쳐진 채 축 처져 있다. 갓의 안쪽을 들여다보니 군데군데 새까만 먹물이 차 올랐다. 먹물이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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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마음에 닿은 식물을 오롯이 기록한다.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식물을 들여다보고,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며,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식물을 둘러싼 선, 식물을 채우는 결, 식물을 비추는 색,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풍기는 분위기를 기록한다. 그림을 통해 식물이 지나온 삶의 흔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인스타그램 @anasdra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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