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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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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새로운 SF 판타지
    제22회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
    [펭귄 하이웨이] 2018년 10월 애니메이션 국내 대개봉!

    ★★★★★ 제31회 일본SF대상 수상작
    ★★★★★ 2011년 일본서점대상 3위


    한국과 일본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색적이고 유쾌한 청춘 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모리미 도미히코,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창조한 또 다른 SF 판타지 『펭귄 하이웨이』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0년 제31회 일본 SF대상 수상작이자 이듬해 일본서점대상 3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매번 교토를 무대로 삼아 ‘교토 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도미히코의 작품에서는 이례적으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아기자기한 교외 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초등학생 주인공이 맹활약하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매력적인 주인공들,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여전하다.
    주인공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오야마는 어제의 자신보다 훌륭해지기 위해 매일같이 연구에 매진하는 진지한 소년이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돌연 펭귄이 떼거리로 나타나고, 곧이어 증발(?)하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아오야마는 우연히 ‘펭귄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치과 누나로부터 이 수수께끼를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펭귄 하이웨이’ 연구에 착수한다. 그런데 체스 판에서 박쥐가 피어오르고, 우산에서 망고가 열리고, 흰긴수염고래가 수로를 헤엄치고, 숲속에서 ‘바다’가 발견되는 등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평화롭던 마을은 온갖 판타지가 난무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풍의 무대로 변한다. 소년은 과연 이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세계의 끝에 걸어서 가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던 유년시절의 소박한 호기심과 모험, ‘미지와의 조우’와 시간이나 죽음에 대한 우주적이고 철학적인 상상력, 첫사랑의 설렘과 우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소설 『펭귄 하이웨이』다.
    2018년 10월 국내 개봉하는 [펭귄 하이웨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재패니메이션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신인 감독 이시다 히로야스가 연출한 이 작품은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었고, 북미 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 ‘사토시 콘상’을 수상하며 “표현도 구성도 아름답게 스며들어 있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 전 세대의 마음을 강하게 감동하게 만드는 매력적이고 불가사의한 러브스토리”라는 극찬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출판사 서평

    한적한 교외 주택가에 떼거리로 펭귄 출현? 게다가 곧이어 증발(!)
    “소년,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겠니?”


    주인공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오야마는 스스로 “부쩍부쩍 훌륭해져서 드디어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잔망스럽다. 꽤나 진지한 태도로 ‘연구 활동’을 하느라 늘 바쁘고, 고색창연한 어려운 말을 즐겨 쓰며, 어쩌면 이 도시에서 가장 훌륭한 초등학생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반성하는가 싶다가도 “이처럼 교만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나의 훌륭한 점이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이 소년은 소설 속 누나의 말대로 “건방져, 시건방져” 하고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하지만 누나의 가슴에 대한 호기심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단것을 좋아하며 아홉 시만 되면 졸음을 참을 수 없는 걸 보면 아이는 분명 아이다.
    아오야마와 친구들은 등굣길에 우연히 펭귄 떼를 목격하지만 이 펭귄들은 트럭으로 운송하던 도중에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문제는 펭귄들이 또다시 동네에 출몰했다는 것. 승용차에 치인 후 태연하게 도망갔다고도 하고, 주택가 마당에 들어왔다가 개가 물자 겁을 내고 도망을 쳤다고도 하는데, 정작 깜짝 놀라 깨갱깨갱 운 것은 펭귄이 아니라 개였다고 하니 이상한 펭귄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아오야마는 ‘펭귄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단서는 다름 아닌 치과 누나! 쿨하고 신비로운 이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콜라 캔을 공중으로 던져 펭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유 없이 며칠씩 연락이 두절되기도 한다. 아오야마는 누나의 능력이 밝혀지면 누나가 실험 대상이 되어 더 이상 만나지 못하게 될까 봐 이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혼자만의 연구에 착수한다. 그러나 누나가 펭귄이 아닌 이상한 것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아오야마와 친구들이 마을을 탐험하다가 지도에 없는 초원과 그 한가운데 있는 정체불명의 물체 ‘바다’를 발견하게 되면서 문제는 점점 복잡하게 꼬여간다.

    세계의 끝과 시작, 시간과 죽음,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아주 어린 인류 대표의 성실한 연구 활동
    “세계의 끝은 멀리 있지 않아,
    세계의 끝은 접혀서 세계의 안쪽에 숨어들어가 있어.”


    이 소설이 SF소설에서 보편적인 소재인 ‘최초의 접촉’, ‘미지와의 조우’를 다루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 중요한 임무를 어린아이들이 맡게 된다는 점에 있다. 아오야마와 의기투합하는 단짝 우치다와 하마모토는 아이답게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미지의 무언가를 놀라워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세계의 시작과 끝, 생명과 죽음 같은 우주적 명제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판타지이면서 성장소설의 느낌을 진하게 풍기는, 유례없이 귀여운 SF소설이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에는 원칙이 있다! 그동안 모리미의 소설 속 현실과 망상이 뒤섞인 판타지 세계를 활보하던 괴짜들과 달리, ‘과학의 아이’ 아오야마는 나름대로 논리적인 추론을 거듭해가며 문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문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거대하고도 따뜻한 상상력으로 축조된 새로운 모리미 월드의 탄생
    2018년 10월, 조금 이상하지만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리미 도미히코는 캄브리아기의 바다와 우주 엘리베이터, 시공간의 굴절과 블랙홀 등을 자연스럽게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며, 어딘가 꼭 있을 것 같은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인다. 거대하면서도 따뜻한 상상력으로 축조된 이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모리미 월드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소설의 제목인 ‘펭귄 하이웨이’는 펭귄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올 때 지나가는 루트를 가리키는 단어다. 물론 아오야마는 그냥 어감이 멋있다는 이유로 펭귄에 대한 연구의 제목을 그렇게 붙였을 뿐이지만 말이다.
    오는 10월 18일 국내 개봉하는 [펭귄 하이웨이]는 주인공 소년의 목소리로는 키타 카나가, 누나 역에는 아오이 유우가 맡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일본 관객들로부터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다”, “소년의 성장 이야기에 SF도 있고 연애 요소도 있다. 판타지면서 코미디도 겸비한 완성도 높은 작품”, “원작의 시각적 이미지가 그대로 스크린에서 재현되었다”,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다”와 같은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에 더해 지브리 스튜디오 출신으로 [마루 밑 아리에티], [코쿠리코 언덕에서] 등에 참여한 아라이 요지로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펭귄의 모습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아내면서 모리미 도미히코 애독자는 물론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와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목차

    episode 1 해변의 카페
    episode 2 관측 스테이션
    episode 3 숲속
    episode 4 펭귄 하이웨이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나는 머리가 매우 좋은 데다가 공부도 열심히 한다. 크면 분명 훌륭한 사람이 될 거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 됐지만 벌써 어른에 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매일 착실히 노트에 많은 것을 기록하고 책도 많이 읽기 때문이다. 나는 알고 싶은 것이 많다. 우주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 생물이나 바다나 로봇에도 관심이 있다. 역사도 좋아하고 훌륭한 사람의 전기 같은 것도 좋아한다. 차고에서 로봇도 만들어봤고 ‘해변의 카페’ 야마구치 씨의 천체 망원경으로 천체 관측도 해봤다. 바다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탐험하러 갈 계획이다. 실물을 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
    (/ pp.9~10)

    다른 사람에게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어제의 나 자신에게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하루하루 세계에 대해 배워나가면 나는 어제보다 조금씩 훌륭해진다.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다. 오늘 계산해보니 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3000하고도 888일이 남아 있다. 그러면 나는 3000하고도 888일을 나날이 훌륭해지는 거다. 그날이 왔을 때 내가 얼마나 훌륭해져 있을지는 짐작도 못 하겠다. 너무 훌륭해져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닐까. 모두들 깜짝 놀랄 거다. 결혼해달라는 여자도 많겠지. 하지만 나는 벌써 상대를 정해놓았기 때문에 결혼해줄 수 없다.
    미안하긴 하지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 p.10)

    아니, 우리 동네에 어떻게 펭귄이?
    아이들은 누구 하나 꼼짝하지 않았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정말 틀림없는 펭귄인지, 아니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땅딸막해진 까마귀인지 연구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혼자서 빈터로 들어가도 다른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풀을 밟는 내 발소리, 전선을 흔드는 바람 소리, 펭귄인지 아닌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것들이 내는 괴상망측한 소리만 들려왔다.
    내가 곁으로 다가가도 펭귄들은 도망가지 않았다. 진짜 펭귄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지만, 그 새들은 펭귄을 꼭 닮았다. 그것들은 나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날개를 파닥파닥거리거나 생각났다는 듯이 아장아장 걸어가다 넘어질 뻔하거나 했다. 뜬금없이 나타난 펭귄들은 왠지 먼 혹성에서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한 우주 생명체 같았다.
    (/ p.17)

    낮에 자는 사람은 외로워 보인다. 누나가 밤에 잠들 수 없다니 참 안됐다. 나는 밤이 되면 견딜 수 없이 잠이 쏟아지는 게 종종 슬프다. 이 어찌할 수 없는 졸음을 다른 사람에게 수출하는 시스템을 미항공우주국이 개발해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평소에 늘 한다. ‘졸음 이동 시스템’이 있으면 누나는 내 졸음을 써서 밤에 잠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밤늦게까지 연구를 해서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165)

    일요일에 무엇을 할까 하는 계획. 우치다와 탐험할 계획.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계획. 레고 블록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조할 계획. 충치를 치료할 계획. 학교 숙제를 척척 해치울 계획. 체스 연습을 할 계획. 다양한 연구 계획. 누나와 둘이서 해변의 도시에 가볼 계획. 나는 노트의 모눈을 이용해 시간표를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큰 계획을 작은 계획으로 나눈다. 큰 시간표를 작은 시간표로 나눈다. 그렇게 하면 시간이 레고 블록 같아진다. 나는 레고 블록으로 놀듯이 그것들을 끼워 맞춘다. 모든 것을 깨끗이 맞추고 나면 그것은 내가 훌륭한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계획이 된다.
    (/ pp.213~214)

    저자소개

    모리미 토미히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9~
    출생지 일본 나라현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5,377권

    1979년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농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생이었던 2003년, 소설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그 후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교토의 천재 작가'라는 별칭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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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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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 작품으로는 『반상의 해바라기』, 『거울 속 외딴 성』, 『달의 영휴』, 『펭귄 하이웨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어쩌면 좋아』, 『그렇게는 안 되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기억술사』,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어두운 범람』, 『해피해피 브레드』, 『서른 넘어 함박눈』,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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