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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영휴 : 盈虧: 차고 기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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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회 나오키상 수상작 / 아마존재팬 문학분야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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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오전 11시, 도쿄에서 약 660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혼슈의 최북단 하치노헤에서 아침 일찍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온 주인공 오사나이 쓰요시는 번화한 기차역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맨다. 약속한 시간 전에 미리 카페에 도착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던 생각은 대도시의 혼잡함에 밀려버리고 만다. 겨우 시간을 맞춰 들어선 카페에는 누구나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30대의 아름다운 여배우와 그녀의 일곱 살 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맹랑하고 조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소녀는 오사나이를 잘 아는 듯이 거침없이 말을 해 엄마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소녀를 지켜보던 오사나이는 문득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에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는데…….

    출판사 서평

    청년 오사나이는 고등학교 후배를 대학에서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되었고, 취직 후 지방 근무로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녀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사나이의 딸은 일곱 살 때 의문의 열병을 앓은 후 부모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옛날 유행가를 흥얼거리고,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물건에 대해 잘 아는 듯이 말한다. 이후 초등학교 2학년 때는 혼자 학교를 빠져나와 전철로 낯선 곳을 찾아가, 급기야는 경찰의 보호로 부모에게 인계된다. 오사나이는 홀로 멀리 가는 것은 18살 이후에 하자고 딸과 약속하고, 아빠의 말을 거스르지 않던 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에 엄마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데…….

    “달이 차고 기울 듯 당신에게 돌아올게”
    독창적인 구성과 섬세한 필력이 빚어낸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
    제157회 나오키상 수상작, 아마존재팬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올해 7월 일본에서 제157회 나오키상 수상작이 발표된 후 단숨에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1위(문학 분야)를 기록함으로써 일본 서점가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토 쇼고 장편소설 [달의 영휴(月の満ち欠け)]의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대학 중퇴 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글을 쓰기 시작해 올해로 34년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오랜 구상 끝에 이 소설을 집필해 올해 4월 발표했고, 이 작품은 나오키상 수상 직후 8만 부 이상 추가 제작될 정도로 일본 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을 달이 차고 기우는 ‘영휴(盈虧)’로 은유한 작가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며 수수께끼와 같은 만남 속의 의문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구조를 취했고, 시간별 5개 장에 전체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미스터리한 내용을 매끄러운 문체로 끌고 나가는 이 작품에 대해 나오키상 심사위원들은 “옴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빈틈없는 이야기인데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아사다 지로), “압도적인 문장력을 가진”(기타카타 겐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평일 오전 11시, 도쿄라는 대도시에 도착해 기차역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던 주인공 남자는 유명 여배우와 그 딸을 만나기 위해 번화가 호텔의 카페에 들어선다. 함께 만나기로 약속한 또 다른 남자를 기다리는 동안 세 사람의 대화는 두서없이 진행되고, 이야기의 중심축은 주인공 남자에서 과거의 사람들로 점차 시공을 이동해간다. 그사이 여배우의 딸은 일곱 살 소녀 같지 않은 행동과 말투로 자신이 주인공의 죽은 딸이라고 주장하며 주인공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일들을 끄집어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 사람의 대화 조각이 맞춰지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과 사건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며 달처럼 졌다가 다시 태어난 소녀의 기억들이 되새겨진다. 소녀는 “사랑의 깊이가 조건이라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다”라는 말을 주인공에게 남긴다.
    이 작품에 대해 아마존재팬의 독자들은, “어딘가 분명히 존재할 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걸작”, “문장에 감동받아 한 줄을 몇 번이다 다시 읽었고, 구성에 감탄하고 수십 페이지를 몇 번이나 왔다 갔다, 그리고 그 마지막 몇 줄에서 오열했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떠나간 사람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환상적인 이야기로 펼쳐지는 [달의 영휴]는 독자들로 하여금 메말라버린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언젠가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해줄 것이다.

    오사나이 쓰요시
    한적한 도시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60대 초반의 남자. 점심시간이면 홀로 도시락을 먹고, 남은 시간은 회사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그에게는 15년 전 아내와 딸을 한꺼번에 교통사고로 잃은 큰 아픔이 있다.

    미도리자카 유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사나이의 딸 ‘루리’의 친구이자, 지금은 누구나 다 알아보는 유명 배우로, 미모가 출중한 30대 초반의 여성.

    미도리자카 루리
    미도리자카 유이의 일곱 살 딸이자 자신이 오사나이의 딸 ‘루리’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아이. 오사나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버릇없이 굴면서도 오사나이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결정적인 사실들을 알려준다.

    미스미 아키히코
    젊은 시절부터 한 치의 부족함 없이 승승장구해 온 50대 초반의 남자로 현재 대형 건설회사의 중견 간부로 일하고 있다. 반듯하고 평탄한 길을 걸어온 그에게 있었던 20대 초반 1년의 공백기는 30년 후 오사나이, 미도리자카 모녀와의 만남으로 채워진다.

    추천사

    숙련된 소설이다. 옴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빈틈이 없는 이야기인데도 읽을 때 전혀 불편하지 않은, 성숙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작품이다. 문장도 부족함이 없고 꼼꼼하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후보작과의 차이가 역력했다.
    - 아사다 지로 / 철도원의 작가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드라마에 리얼리티와 맛이 있었다. 후보들 중에 가장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사토 쇼고 씨의 수상을 축하하는 데에 조금의 주저도 없다.
    - 히가시노 게이고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작가

    윤회와 전생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연애라는 것의 폭력성과 부당함을 그린 소설이다. 나만 그렇게 느낀 건가 했는데 다른 심사위원들로부터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훌륭하지만, 이야기로서는 으스스하다’는 소리를 듣고 안도했다.
    - 미야베 미유키 / 화차의 작가

    목차

    오전 11시 ... 1 ... 2 ... 3 ... 4
    오전 11시 30분 ... 5 ... 6 ... 7 ... 8
    오후 12시 ... 9 ... 10 ... 11
    오후 12시 30분 ... 12
    오후 1시 ... 13

    참고 문헌 │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안녕하세요.” 조숙한 초등학생이 말했다. “오늘은 이렇게 뵐 수 있어서 기뻐요, 오사나이 씨.”
    오사나이 쓰요시, 그것이 그의 풀 네임이다. 여자아이의 비스듬한 각도로 꼰 양다리, 원피스 옷자락 아래로 보이는 두 개의 무릎을 테이블 너머로 내려다보며 그는 잠자코 있었다.
    “와 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딸이 그렇게 말한 다음 다리를 바꿔 꼬자 오사나이는 시선이 흔들렸다.
    상대가 쿡쿡 웃기 시작했다.
    “오사나이 씨, 나를 잘 봐요. 당신이 혼란스러우리라는 건 나도 알아요. 그래도 오늘 도쿄까지 와 준 것은 나를 만나기 위해서죠? 여러 가지 생각을 한 다음 스스로 결정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벌벌 떨어요?”
    ('오전 11시' 중에서)

    입사한 지 10년이 넘었어도 동기 중에서만이 아니라 사내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친구다운 친구, 퇴근 후에도 친하게 만나는 동료가 없는 것은 그 탓인지도 몰랐다. 영업에서 총무 분야로 이동된 것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의 그러한 특성이 미묘하게 영향을 미친 것일 수 있다. 오사나이가 아직껏 나는 입사시험 면접에서 재수가 좋아 합격한 거다,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때 그 우연 덕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것과 무관하지 않을 터였다. 나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 고향의 하치노헤에서 지바의 이나게까지, 라고 오사나이는 이따금 생각하곤 했다. 물론 그런 자신 없는 이야기는 아내에게는 비밀이었다.
    (' 1 ' 중에서)

    “지금까지하고는 좀 달라.”
    “어떻게?”
    “글쎄.” 아내는 말을 골랐다. “못 보던 눈빛이야. 사려 깊은 눈빛이라고나 할까. 물론 좋게 표현했을 때의 이야기지만.”
    “그렇게는 보이지 않던데, 나한테는.”
    “오늘 당신이 없을 때 딱 한 번 그런 눈빛으로 나를 봤어. 소름 돋을 정도로 어른스러운 눈빛이었어. 아키라 군은 어디서 왔니, 하고 물어봤는데, 그랬더니 루리가 내 쪽을 돌아보고 아무 말도 안 하고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는 거야. 안색을 살피는 눈으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눈으로. 이 사람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까? 하는. 나쁘게 말하면 생판 처음 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역시 표현이 잘 안 돼. 하지만 지금까지와 다른 건 분명해.”
    (' 2 ' 중에서)

    “엄마는 이제 손을 뗄지도 몰라요.” 그녀는 말했다. “이것으로 가출 인도 경력 세 번째인걸요.”
    아이가 입에 올린 ‘손을 떼다’란 관용구에도, 아내가 숨기고 있던 과거 두 번의 인도 경력에 대해서도 오사나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대신 목을 가장 간지럽히던 질문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아키라 군을 만나러 간 거니?”
    문자로 하면, 네에? 하는 느낌의, 성가신 듯한 눈으로 딸은 오사나이를 돌아다봤다.
    “다카다노바바까지 아키라 군을 만나러 간 거 아니니?”
    딸은 등받이에 뒤통수를 댄 채 크게 턱을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그래?” 그는 딸의 몸짓을 그대로 믿었다. “아빠가 잘못 안 건가. 그렇다면 됐다.”
    그럼 루리는 무슨 목적으로 다카다노바바의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가려고 했던 걸까?
    (' 3 ' 중에서)

    지금, 그 초상화에 빠져들듯이 보고 있는 소녀의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있다.
    옆에 다가앉아 그림을 들여다본 소녀의 어머니는 놀라움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줄곧 손바닥을 가슴에 대고 높아지는 고동을 스스로 가라앉히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직업이 그러니만큼, 그런 과장된 몸짓도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그녀는 프로 여배우다. 아마도 그녀는 오사나이가 그랬듯이 그것이 누구의 초상화인지 한
    달의 영휴
    눈에 알아봤을 것이다.
    초상화로부터 눈을 든 그녀의 입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듯이 열리고 뭔가 적절한 감상을 오사나이에게 전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그림을 놓고 말할 수 있는 적절한 감상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그 사실을 소녀의 어머니도 오사나이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그저 오사나이를 향해 눈물을 글썽거릴 뿐이다.
    ('오전 11시 30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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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
    출생지 일본 나가사키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5년 나가사키 현 출생. 홋카이도 대학 문학부를 중퇴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3년 첫 장편소설 [영원의 1/2]로 제7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9년 발표한 [신상 이야기]는 작가의 원숙미가 돋보이는 탄탄한 구성과 강한 흡인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다카포" 2010년 최고의 책 국내 미스터리 부문 1위, NHK 주간 북리뷰 ‘사회자가 뽑은 올해의 베스트1’ 등에 뽑혔다. 그 외의 작품으로 [리볼버] [그녀에 대해 아는 모든 것] [Y] [점프] [언더 리포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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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 작품으로는 『반상의 해바라기』, 『거울 속 외딴 성』, 『달의 영휴』, 『펭귄 하이웨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어쩌면 좋아』, 『그렇게는 안 되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기억술사』,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어두운 범람』, 『해피해피 브레드』, 『서른 넘어 함박눈』,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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