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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김치다』는 김치 담그는 대학생 CEO 노광철의 남다른 인생경영 이야기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청춘들에게 갓김치의 짠맛, 쓴맛, 매운맛 등 인생의 다양한 맛이 있다고 설명하며, 최소한 88만원세대의 악순환에서 탈출하는 방법론을 알려준다. 청춘 개개인이 가진 인생의 재료를 직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KBS ≪강연 100℃≫ 공감온도 91도의 감동 스토리
인생은 김치다

스물일곱의 김치회사 CEO 노광철, 그의 끈질긴 도전기와 남다른 경영철학을 만나다
지독이도 가난했던 집안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장래희망조차 생각해본 적 없던 함평 촌구석 찌질이 노광철이, 하루에 18톤의 김치를 담그고 일본, 대만, 태국, 미국, 유럽에 김치를 수출하는 김치회사 CEO가 되었다. 무엇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일까?
“넌, 안 돼!”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진짜 꿈은 이 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반항심에 대충 써서 낸 장래희망이 비웃음을 당하자 그의 ‘성깔’이 요동친 것이다. 그 성깔이 그를 때로는 거부(巨富)로, 때로는 범법자로, 때로는 일당에 목매는 투잡 인생으로, 때로는 농사꾼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유명 연예인 브랜드와 대기업 위탁업체가 판을 치는 김치 시장에서 굳건히 서 있는, 정직하고 당당한 중소기업 김치제조업체 CEO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의 꿈은 아직도 움직이고 있다. 그 꿈은 눈덩이처럼 구르면 구를수록 커진다.
롤러코스터와 같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파란만장한 노광철의 스물일곱 인생경영 보고서. 아직은 짧지만 굵은 그의 인생 이야기가 힘겨워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어깨를 두드린다.

토익점수 800점보다 경험 800가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는 청춘들을 대학 등록금과 취업이라는 전쟁터로 몰아넣고, 청춘들은 ‘잉여’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증명할 수단을 찾는다. 그런데 그 수단이라는 것이 좀 못마땅하다. 토익 900점, 학점 4.0 이상, 2급 이상의 한자능력급수증, MOS 자격증, 어학연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닌, 남들에게 인정받는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힘을 짜내야 하는 이 땅의 88만원세대.
이 책의 저자 노광철은, 남들이 원하는 꿈이 아닌 내가 원하는 꿈을 꾸고 그 꿈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토익점수 800점보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경험 800가지다. 그것이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청춘이라는 이름의 나만의 김치 제조법
인생은 김치다. 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와 숙성이다. 나만의 재료로 맛있는 인생의 김치를 담가보자. 지금 당장 맛있는 김치가 아니라고 걱정하지 마라. 맛 좋은 김치는 숙성이 필요하다. 지금은 풋내나는 겉절이 같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깊은 맛을 내는 묵은지가 되어있을 것이다.
남들 눈에 드는 ‘좋은 스펙’이라는 재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88만원 세대, 아니 88만원이라도 받기 위해 애쓰는 청춘들이여! 지금 자신이 가진 재료가 부족하다고 걱정하지 마라. 지금 당신이 가진 재료가 최고의 재료다.

즐거운 CEO의 경영철학
국내 연매출 15억을 달성하는 CEO 노광철의 수입은 얼마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한 달 수입은 88만 원이다. 나머지 수익금은 김치를 만들어 주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편견 가득한 시선에 좌절했었고 사람들에게 배신도 당했다. 하지만 넘어졌을 때 자신을 일으켜준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그의 재산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 가족이고, 친구들이고, 회사 구성원들이다.
그는 짐치독이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짐치독’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누구나가 부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부와 명성, 대단히 속물적인 항목이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부와 명성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짐치독의 이름으로 모인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랑스러운 짐치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행복한 짐치독을 위해 달린다.

■ 추천사
착하고 반듯한 얼굴에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 그의 첫인상이었다. 그의 20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의 시간을 거쳐 온 듯했다. 그 덜컹거리는 고속의 시간 속에서, 그가 온몸으로 체득한 인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이 시대 젊은 청춘들에게는 금과옥조와 같은 삶의 지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안진 (KBS ≪강연100℃≫ 책임 PD)

남들이 자랑하는 스펙 없이도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노광철 학생. 용기로 가득 찬 그의 성공 스토리에 박수를 보낸다.
-최규하 (건국대학교 교수)

이 책은 모든 CEO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나홀로 사장님에게는 고독한 싸움을 하는 데 믿을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중견 CEO들에게는 경영자와 직원 모두 행복한 회사가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서기섭 (대명지이씨(주) 회장)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그의 삶은 정말 감동적이다. 취업과 미래의 고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 지인들과 함께 읽고 싶다.
-임수향 (배우)

추천사
㈜더존넥스트 대표이사 지용구
애플 애드벤처 대표이사 장기진

프롤로그 - 88세대의 눈물

제1부 - 넌, 안 돼!
전국에서 제일 찌질한 녀석
안 돼? 왜 안 돼?
수렁에 빠지다
유혹의 대가

제2부 - 지금, 나를 바꾼다
어떻게 바꿀까?
국방부에서 보내준 선물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제3부 - 웃겨? 김치가?
김치는 김치다
중국산 김치에 경악하다
김치에 투신한 총각
만들면 뭐하나, 팔아야지
어설픈 애송이 사장
애늙은이로 변신
첫 납품의 눈물
88만 원 사장님

제4부 - 88세대의 등대가 되고 싶다
먹고 사는 게 꿈이야?
안하는 것보다 해서 망하는 게 낫다
재배와 가꾸기의 차이
입소문에는 거짓이 없다
꿈과 계획의 차이

제5부 - 즐거운 CEO
넘어질 수 있는 용기
뚝심을 부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운일까, 기회일까?
미친놈 되기
예측은 없다
사람을 키우는 농부 1
사람을 키우는 농부 2
계획표는 지도다
꿈

에필로그 - 당신의 청춘은 무엇입니까?

어르신들 시대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시대다. ‘개천 뚜껑 덮어버린 시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천에서 태어나면 개천 둑을 넘어갈 여력이 없다. 개천둑은 너무 높고 미끄러운데 사다리가 없다. 사다리를 가지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사회는 사다리 만들 시간조차 주지 않고 구석으로 몰아대고 있다. 그런가하면 어떤 친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다리를 가지고 태어난다. 말하자면 개천에서 태어나지 않은 거다. 이런 친구들은 걱정할 일도 없고, 이 책을 읽고 같이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지금 나와 함께 이 책을 읽을 친구들은 바로 사다리가 없이 태어난 개천 안의 친구들이다. 바로 나처럼.
- 17쪽 「88세대의 눈물」 중에서

나는 이 책의 표지에서처럼 손을 쫙 펴고 앞으로 내밀고 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이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줄 때의 모습이기도 하고, 주고 나서 빈손만 남은 모습이기도 하다. 또 돈을 받을 때의 모습이기도 하고 물건을 달라고 보채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장사꾼의 모습이다.
- 55쪽 「유혹의 대가」 중에서

그때야 나는 내가 사람을 잘못 사귀었다는 걸 알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잘못된 인간이었다. 잘나가던 때에는 주변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막상 힘들 땐 아무도 곁에 있어주지 않는다는 건, 그들을 탓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을 탓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배양하는 것은 꽃밭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물을 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는 물을 준 게 아니라 돈을 준 것이었다. 돈으로는 꽃을 살릴 수 없다.
- 61쪽 「어떻게 바꿀까?」 중에서

예전에는 몰랐다. 김치를 담그다 보니까 나 혼자 갖고 있을 때보다 이렇게 조금씩 나눌 때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부터 내 월급은 88만 원이다. 나머지 돈은 전부 김치를 담가서 나눠주고 있다.
그 한 달 안에 일어난 일들로 인해 나의 사업 마인드는 완전히 바뀌었다. 장사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사는 사람이 있어야 팔 수 있다. 내 뱃속만 채워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사람들과 같이 배불러야 진짜 배부른 것이다. 그렇기에 큰 이윤을 꿈꿀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일해야 한다.
- 137쪽 「88만 원 사장님」 중에서

실패가 약이라지만 돈과 시간이 무한정 있는 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회복하기 힘든 것은 인내심이다. 많은 성공담이 칠전팔기의 정신을 강조하지만, 소위 말해 멘붕 상황에서 무릎을 툭툭 털고 의연히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꽝 망하지 않을 정도로만 실패한 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난 자신 있게 말한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겨라.
- 151쪽 「안 하는 것보다 해서 망하는 게 낫다」 중에서

나는 불법과외를 할 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 매일 좋은 음식을 먹고 비싼 술을 마시고 멋진 호텔에서 잠을 잤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피곤했다. 하지만 새벽부터 밭에 나가 종일 뙤약볕에서 일을 할 때는 피곤한 줄 몰랐다. 아니, 심신이 만족감으로 뿌듯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널뛰는 농작물 소출의 절망 속에서 밭 노동에 흥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싹이 돋는 것을 볼 때의 흥분은 곧 경이로움으로 바뀌었고, 하루하루 몰라보게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를 솎아내는 것이 하나의 재미로 변했다. 다시 말해 밭은 내 즐거운 놀이터였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경험상 분명한 건, 즐겁지는 않더라도 먹고 마시며 노는 것보다는 절대로 따분하지 않다. 해보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정말 신난다.
- 157쪽 「재배와 가꾸는 것의 차이」 중에서

스펙이란 것도 기업에서 출발할 때는 내가 어떤 경험을 했을까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게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경험이 돼 버렸다. 남들이 경험한 것을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래서 하는 경험은 진정한 경험이 아니다.
- 175쪽 「꿈과 계획의 차이」 중에서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만이 경영인의 역할은 아니다. 상군의 경영인이라면 회사의 직원들이 모든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다가올 시대정신을 앞서 느끼고 특정한 조짐의 파급력을 예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직원, 트렌드를 자기만의 방식대로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직원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CEO에게는 일터를 그런 환경으로 만들 책임이 있다.
CEO는 일터를 즐겁게 만들 의무가 있다. ‘기업은 곧 사람이다’라는 말은 경영학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도 다 안다. 그래서 인재를 뽑고 양성한다. 허나 나는 인재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