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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준비된 CEO 이다.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된 여러 일화들을 소개하며 인간 김응용, 야구감독 김응용, CEO 김응용의 진면목을 살펴보며 독자로 하여금 김응용의 위기관리와 처세술 그리고 역경을 풀어나가는 지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응용 사장의 또 다른 화법은 바로 애둘러 말하기다. 직접 원하는 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짐짓 딴청으로 분위기만 조성한 뒤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는 선수단 장악을 위해 가장 애용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2진급 선수들을 띄어주며 주전 선수들의 화이팅을 끌어내는 것이 단골메뉴였다.

리더와 리더십은 반드시 필요하다 - 흩어진 인재를 하나의 목표 아래 뭉치게 하는 김응용식 리더십! 월드컵을 통한 히딩크 감독의 부상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감추어져 있던 ‘감독’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승리는 선수 개인의 능력만이 아니라 감독의 능력과 리더십에 의해 좌우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 2002년, 감독의 역할을 확인시킨 또 한 명의 극적인 주인공이 있었다. 11월 9일, LG와의 6차전에서 승리를 따내 21년만에 삼성의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사람, 바로 ‘김응용’ 감독이다. 아마야구 세계 첫 우승, 아시아 선수권 대회 첫 우승, 프로 사상 처음이자 단일팀 최초 2,000승, 올림픽 동메달 획득, 프로야구 세계 최초 10회 우승(해태9회, 삼성1회). 김응용 감독이 재임 기간 동안 만들어낸 업적이다. 그는 29년간을 ‘이기는 감독’, ‘우승제조기’로 살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드디어 국내 처음으로 야구선수 출신의 구단 사장이 되었다. 일에서, 인생에서 늘 최고의 성과를 거둬온 김응용 사장, 그 우승의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인’의 김응용 보고서 - 4명의 기자를 비롯한 20명이 바라본 ‘김응용’의 리더적 면모 《지금 우리에겐 김응용이 필요하다》의 저자 중의 한 명인 이준성 기자는 지난 91년부터 야구담당 기자로 지내면서 일로, 지인으로 14년간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주어진 한계적 상황에서 항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온 그가 드디어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르자, 곁에서만 조용히 지켜보던 이 기자는 아무래도 그의 숨겨진 리더십을 세상에 풀어놓아야 할 의무감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그는 혼자만의 시각으로 풀어놓지는 않았다. 함께 곁에서 그를 봐온 네 명의 동료기자와 함께 이 책을 썼으며 또한 그를 잘 알고 있는 전문 기자들과 각계의 야구 전문가, 그리고 팬, 네티즌과 더불어 신필렬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김원길 전 장관까지 총 20인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김응용’ 사장의 지도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인재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리더 - 김응용식 조직 장악력, 지략,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인간미를 들여다본다 그런데 저자는 말한다. 우승의 횟수가 김응용 감독이 지닌 가치의 전부가 아니라고. 단순히 성공했기 때문에 그가 우리에게 필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김응용 감독은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21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삼성을 승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그러한 과정 속에 임하던 ‘김응용’ 감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재만을 부르짖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며 더욱 요구되는 전략은 무엇인지 그 속에 숨어져 있다는 것이다. 20인이 작성한 이 ‘김응용 보고서’를 따라가다 보면 김응용 사장만의 특별하고도 다양한 리더십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몇 가지 능력으로 귀결된다. 선수단 장악, 경기에서의 지략, 승부 세계에 적합한 성격, 중요 승부를 앞두고 매스컴까지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따뜻하고 인간적인 심성, 그러면서도 그 마음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표현의 절제, 강한 카리스마, 그리고 오로지 야구밖에 모르는 일에 대한 열정 등이다. 훌륭한 구성원과 더불어 김응용식 지도력이 우리 사회의 명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책머리에 인간 김응용을 만나다
　
01 명장이 되기까지
- 김응용의 라이프 스토리
　
그리운 산하
굳세어라, 응용아!
잊을 수 없는 스승
배포만 두둑했던 상경길
실업야구의 전성시대
프로야구의 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그들, 그리고 최강 해태
승부욕의 화신
20년의 한을 풀다
용이 꿈꾸는 비상
　
02 에피소드로 본 인간 김응용
　
에피소드 ① 용의 얼굴
에피소드 ② 의리의 사나이
에피소드 ③ 광주와 김응용
에피소드 ④ 요리사 코끼리
에피소드 ⑤ 아~ 어머니
에피소드 ⑥ 코끼리의 자식들
에피소드 ⑦ 코끼리의 눈물
에피소드 ⑧ 나, 야구 안 해
　
03 김응용 촌철살인의 어록
　
오로지 야구
김 사장의 직설화법
성동격서
믿고 맡겼으면 흔들지 마라
내 새끼는 내가 챙긴다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
소심한 코끼리?
그 밖의 어록 모음
　
04김응용 관리학 vs 세계 명장들의 관리학
　
김응용의 관리학
일본의 명장들
메이저리그의 명장들
　
05네티즌이 본 김응용
　
한결 같은 강인함 <박기영 해태 타이거즈 대표 네티즌>
선수단 장악과 탁월한 리더십 <정창윤 삼성 라이온즈 대표 네티즌>
기술자가 공장장으로, 감독이 사장으로 <정창윤 삼성 라이온즈 팬>
　
06전문기자들이 본 김응용
　
김응용 외전
- 정경문 <전 일간스포츠 야구담당, 연예부장, 현 경영전략실장>
진정한 승부사
- 김남형 <스포츠조선 야구담당 기자>
20대 기자가 본 김응용
- 백호 <스포츠투데이 야구부 기자>
　
07김응용 이래서 성공했다
　
‘의리?? 있는 남자 (어우홍 전 LG 감독)
야구라는 시장의 개척자 (하일성 KBS 해설 위원)
과묵과 성실 (성기영 삼성 스카우트부장)
자상한 사람 (구경백 전 iTV 해설 위원)
철저한 자기 관리 (허구연 MBC 해설 위원)
탁월한 인용술 (이병훈 방송 해설 위원)
정 많고 여린 사람 (박노준 SBS 해설 위원)
선수들을 위한 감독 (정기주 전 해태 사장)
　
에필로그 CEO가 된 김응용 전 감독에게
　
지금 우리에겐 김응용이 필요하다
- 신필렬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현 삼성전자 사장 겸 대한육상연맹 회장>
준비된 CEO 김응용
- 김원길 전 장관 <전 보건복지부 장관, 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배고파서 시작한 야구 - 그러나 인생의 모든 것이 되었고, 모든 것은 야구를 위해 존재했다. 실향, 가족과의 생이별을 겪으며 아픔으로 시작한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배고파서 야구를 시작했던 젊은 날, 반항으로 빗나갔던 학창 시절, 잊을 수 없는 스승 어우홍과의 만남, 4번 타자 시절, 미국 연수, 그리고 지금의 명장이 되기까지, 그의 라이프 스토리가 자세히 서술된다. ……71년과 72년에는 한일은행 코치 겸 선수였다. 당연히 노장 소리를 들을 만했다. 김 사장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과 기량을 갖춘 후배들이 들어오자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후배들은 숙소에서 외출 금지 명령을 내려놓고 홀로 밤중에 운동장에서 타이어를 때리며 훈련했던 일화도 있다. 김 사장은 “나는 그런 일 절대 없었어?라고 부인하지만 몇몇 후배들의 증언은 확실하다. - 본문 「명장이 되기까지-실업야구의 전성시대」중에서 ……김 사장은 해태 감독 시절 18년간 거의 두 번에 한 번 꼴로는 계약금을 받지 않았다. 다른 구단보다 형편이 어려운 해태였기 때문이다.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았던 미국 연수 시절 “나를 알아주는 팀을 위해 나가달라고 할 때까지 온 힘을 다 쏟겠다"는 각오 때문이기도 했다. 미국에 있은 가족의 뒷바라지와 그의 성품 때문에 프로야구 최고의 성적을 낸 감독으로서는 그다지 돈을 벌지 못했다. - 본문「명장이 되기까지-프로야구의 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