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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죽음에 얽힌 비밀!

예수와 성경에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치는 『지저스 페이퍼』. 20여 년전, 저자는 〈성혈과 성배〉에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을 했으며, 예수의 혈통이 비밀스럽게 이어져 내려왔다는 주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한 〈성혈과 성배〉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다 빈치 코드〉에 하나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책은 예수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을 반박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다년간의 고대 유적지를 탐사한 저자의 연구결과를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감춰져왔던 예수의 삶과 죽음에 대해 재조명함으로써, 예수의 죽음이 조작되었음을 강조한다. 또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들춰내기 어려웠던 진실과 만나게 하여 영성을 잃어온 기독교에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성혈과 성배〉 이후 20여 년에 걸친 연구의 결정체다.

● 만일 기독교의 기원에 관해 그 동안 교회가 가르쳐 왔던 것이 전부 거짓이라면,
●만일 소수의 영적 엘리트들의 공동체만이 예수를 올바로 이해했으며 지금까지 그
것을 숨겨왔다면,
●만일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되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면,
우리는 예수와 기독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감사의 말
머리말
제1장 사라진 문서들
제2장 사제의 보물
제3장 예수왕
제4장 별의 아들
제5장 믿음의 예수
제6장 바티칸의 두려움
제7장 조작된 예수의 십자가형
제8장 이집트로 간 예수
제9장 이집트의 비의秘儀
제10장 입문식
제11장 자료 탐구
제12장 천국
제13장 예수문서
제14장 문서의 밀매
참고문헌
주석
필자후기
찾아보기

▶ '예수는 한때 열심당의 반란의 배후에 있었다'
예수가 살았을 당시 유대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유대에는 로마의 지배에 반발하여 로마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며 민중 봉기를 선동한 세력이 있었다. 이들은 성경에 열심당으로 묘사되어 있는 로마의 압제로부터 유대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이었다. 요세푸스는 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유대전쟁〉〉이라는 역사서를 썼다. 그는 로마에 대한 반란이 시작될 무렵 열심당의 본산이었던 갈릴리 지역의 책임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에서 패한 후 그는 로마에 투항하여 로마 황제 베스파시아누스 (Vespasian)와 그의 아들 군사령관 티투스(Titus)의 핵심 참모로 변신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로마의 꼭두각시 정권이었던 헤롯 왕가에 반발해 정통성을 지닌 대제사장이 제사장직을 계승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고 기록하고 있다. 로마의 입장에서 유대의 역사를 기록한 요세푸스는 그 사건을 애써 은폐?축소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예수의 생애에 있어서의 초기 시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예수는 열심당에서 내세운 메시아였다'
골고다에서 예수를 사이에 두고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던 두 죄수가 열심당 당원이었다는 사실은 분명 로마인들이 그들과 같이 예수를 같은 열심당원으로 보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유월절 특사로 빌라도에 의해 특별사면을 받았던 바나바도 열심당 당원이었으며,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열심당 당원이었다. 예수의 주변에는 실제로 수많은 열심당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열심당은 유대 백성들 중 메시아가 나타나 로마인들과 로마의 꼭두각시인 왕들과 제사장들을 몰아내고 다윗왕과 대제사장 아론의 혈통을 동시에 이은 메시아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복음서들에 따르면 예수의 아버지는 다윗의 자손이고 그의 어머니는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으로 묘사되어 있다(마태복음 1장 1절, 누가복음 1장 5절, 36 절, 2장 4절). 예수는 이들 두 혈통을 이어받아 자란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그가 왜 열심당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졌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사해문서에서 주목받고 있는 왕위와 대제사장직을 동시에 물려받은 '통합' 메시아로서 '이스라엘과 아론의 메시아'였다. (본문 중에서)

▶ '예수의 십자가형은 조작되었다'
로마 시대 십자가형은 정치적인 범죄자들에게 가해진 최고의 형벌이었다. 하지만 성경에는 예수가 종교적인 이유로 처형되었다고 나온다. 이러한 모순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관해 복음서들이 뭔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사실 예수의 십자가형이 조작된 것이라는 설은 예전부터 있어 왔으며, 심지어 〈코란 〉에도 나와 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러한 일이 가능할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예수는 처음에는 열심당의 대의에 동참했지만 나중에는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선언하고 오히려 로마의 정치적인 지지자로 돌아섰다. 물론 이것을 계기로 그는 열심당의 눈밖에 났으며 급기야 열심당은 빌라도에게 그를 처형시킬 것을 주장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만약 빌라도가 로마의 정치적 지지자인 예수를 처형시킨다면 로마의 눈밖에 난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에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하고, 만약 예수를 살려둔다면 예수의 처형을 요구하는 열심당에 의해 주도된 봉기가 유대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사면초과에 몰린 빌라도는 급기야 예수의 일부 추종자들과 음모하여 예수의 십가형 조작설을 꾸미게 된다. 십자형에서 살아난 예수는 그 후 이집트로 건너가 이집트의 비의(秘儀)를 배우게 된다. 성경 속에 나오는 비유대적 사상의 출처가 바로 이집트에서 나온 것이었다.

▶ '신약성경은 지배와 힘의 논리에 의해 쓰여 졌다'
기독교 내 다양한 종파들 중 어느 한 종파가 자신의 신학적인 판단기준에 따라 신약의 정경을 확정했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다. 즉 어떤 한 개인이나 집단이 그들 자신의 입장과 이해방식에 의거해서 어떤 책은 정통이란 이름 하에 정경의 목록 속에 포함시켰으며 어떤 책은 이단으로 규정하여 배척을 했다. 정통과 이단을 가르는 이러한 신학적 판단기준이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저절로 그러한 판정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결정은 보통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지배와 힘의 논리에 따라 내려진다. 코에스터가 지적하고 있듯이 "초기 기독교에 있어서 '정통'과 "이단"이라는 용어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심지어 이보다 더 터무니 없는 것은 신약성경에 포함된 경전들이 예수에 관해 배타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