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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

원제 : Donna Har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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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지적 원천들을 만나다
‘라이브 이론’ 시리즈

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프레드릭 제임슨,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까지,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이며 인문학 및 사회과학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국내에서도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 개념적 자원과 이론적 영감을 주면서 끊임없이 인용되어왔지만 이들 각자의 이론을 전체적인 수준에서 해명하는 시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서출판 책세상은 블룸스베리(Bloomsbury) 출판사에서 펴낸 ‘라이브 이론(Live Theory)’ 시리즈를 번역 출간한다. 동시대 주요 이론가들의 삶과 지적 활동, 나아가 생생한 인터뷰를 적정한 분량에 담은 이 시리즈는 이들의 문제의식을 간파하고 이들의 사유가 그려온 궤적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페미니즘 과학연구자
도나 해러웨이의 학문적 실천에 대한 포괄적인 안내서
도나 해러웨이는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페미니즘 과학연구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저술과 이에 담긴 영장류, 사이보그, (변이된) 겸손한 목격자, 반려종 같은 ‘물질-기호적’ 개체를 통해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다르게 과학하기와 다른 시각을 갖추기의 전범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연구자와 독자가 그의 작업으로부터 지적이고도 실천적인 자극과 영감을 얻고 있다.
성차별과 생태 위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대안적인 지식과 실천의 필요를 느끼는 이들이 해러웨이의 작업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조지프 슈나이더의 《도나 해러웨이》는 해러웨이의 지적 여정과 그 산물인 여러 저작 및 개념-은유를 전체적으로 해명함으로써 독자들의 갈증과 호기심을 만족스럽게 해소해주는 책이다.


오리엔탈리즘과 남성중심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주의까지
과학이 감춰왔던 배제와 차별의 메커니즘을 밝히다
《영장류의 시각》(1989)과 《겸손한_목격자》(1997)에서 명확히 나타나듯 해러웨이는 중립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과학의 생산물에 배어 있는 오리엔탈리즘과 남성중심주의를 전경에 드러내 과학을 내파(implosion)하고자 해왔다. 이를 위해 그는 과학의 주체와 대상, 맥락과 도구 등등이 이루는 촘촘한 네트워크를 복원한다. 그리고 이 끈적한 연결성을 뒤따라감으로써 해러웨이는 17세기 과학혁명이든 영장류과학이든 근대 서구 과학에 감춰져 있던 배제와 차별의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이 같은 연결주의(connectionism)가 바로 해러웨이 연구의 본령이며, 하나의 원대한 이론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역사적이고도 물질적인 세부 사항들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사실에 그의 진가가 있다고 조지프 슈나이더는 강조한다. 각종 중심을 해체한다는 기획은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졌지만, 해러웨이의 연구들이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세부에 대한 주목’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경계를 허무는 특성 때문에 종종 그의 글이 어렵다는 불평이 제기되지만, 슈나이더가 보기에 이는 그의 글이 짜릿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천이기도 하다.

상황적 지식이 강력한 객관성을 만든다
반과학이 아니라 다르게 과학하기를 향해
이러한 해러웨이의 입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상황적 지식’이다. 정의상 과학의 결과물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하지만, 해러웨이처럼 맥락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의문시되지 않은 차별적이고 권력적인 가정들이 과학을 떠받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지식과 관점이 각자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부분적이라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해러웨이에 대한 수많은 오해가 발생했다. 해러웨이가 객관성을 부정하는 상대주의적 반(反)과학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 혐의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상황적이고 부분적인 지식이라는 관점이야말로 해러웨이 연구의 과학성을 담보한다고 주장한다. 즉 해러웨이는 결코 객관성을 부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성과 부분성에 기초해야 ‘강력한 객관성’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는 것이다. 슈나이더가 말하길 해러웨이는 반과학이 아니라 ‘다르게 과학하기’를 중시하고 실천하는 과학연구자며, 이는 자신의 대상에 더욱 책임감 있고 엄격히 겸손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백인 남성 중심의 과학 실천을 비판한다고 해서 해러웨이가 단순히 과학을 포기하거나 해체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17세기 과학혁명의 ‘겸손한 목격자’는 선입견에 물들어 있었을 뿐이다. 단순한 해체보다는 재전유를 중시하는 해러웨이는 ‘겸손한 목격자’라는 형상이 과학연구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내버리기보다는 더 깊은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변이된 겸손한 목격자’라는 개념이 보여주듯, 해러웨이가 내내 심혈을 기울여온 것은 기존 과학이 만들어낸 차별을 폭로하면서도 그것의 성과를 받아들이고 변형해 주체/대상/세계를 결합하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과학적 스토리텔링이다.

사이보그와 반려종
어떻게 타자들과 책임감 있는 관계를 맺고 공존할 것인가
재전유, 부분적인 책임감 있는 지식, 스토리텔링이라는 해러웨이 특유의 ‘난잡한’ 연구 실천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이보그 선언〉(1985)과 〈반려종 선언〉(2003)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두 글 모두 인간과 동물의 경계,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 물리적인 것과 비물리적인 것의 경계가 점점 더 붕괴하는 상황에서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해 인간이 아닌 타자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슈나이더에 따르면 〈사이보그 선언〉은 1980년대 진보 진영에서 팽배하던 반과학 정서를 설득하고자 한 시도이기도 하다. 사이보그 형상을 제시함으로써 해러웨이는 과학이 억압적으로 보이더라도 보다 전복적이고 진보적인 것으로 개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혼종적인 성격을 지닌 사이보그를 통해 그는 일부 페미니즘이 견지하던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정체성 대신 결연과 연대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제한적이고 공유된 목표와 희망을 강조했다.
그리고 순수한 정체성의 불가능성 및 결연과 연대에 기반한 집단성은 이후에 그가 제시한 반려종 형상에서 한층 구체화된다. 특히 환경 위기가 돌이킬 수 없이 눈앞에 닥쳐온 오늘날 해러웨이가 인간 이외의 존재에 주목하며 이들과의 공생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면서도 필연적인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슈나이더에 따르면 〈반려종 선언〉은 해러웨이가 환원할 수 없는 차이들 사이에서 유망한 관계를 상상하는 동시에 체현해온 과정을, ‘소중한 타자’와의 친밀감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온 과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이렇게 해러웨이는 수십 년에 걸쳐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며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탐색해왔지만, 그의 저술 전반에는 과학이 어떻게 타자를 침묵시키고 배제해왔는지, 어떻게 하면 한층 책임감 있는 과학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과학을 활용해 타자들과 함께 번영할지라는 문제의식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해러웨이는 깔끔함과 순수함을 거부하고 복잡성과 구체성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그 탓에 해러웨이 읽기는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슈나이더가 확신하는 것처럼 그를 읽으면 “독특하고 매우 창의적인 동시에 많은 지점에서 전율에 가까울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지적 작업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해러웨이 연구의 여정과 주된 특징, 의의를 해명하는, 또한 매우 심층적이고도 감동적인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는 《도나 해러웨이: 라이브 이론》의 출간으로 독자들은 한층 용이하게 그의 작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들어가며
개인적 배경 및 경력에 대한 인생 이야기 : 아일랜드계 가톨릭 소녀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술과학 분야의 페미니스트 학자가 되다

2장 자연의 이야기로서 과학
영장류학의 경우
“영장류학은 유인원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이다”
자연 구축하기, 사실 만들기, 픽션 쓰기
페미니즘 이론의 한 장르로서 영장류학: 다르게 과학하기를 향해
과학소설로서 영장류학: 희망의 가능성들

3장 반려종이 모인 퀴어 가족
사이보그에서 개와 그 너머까지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이보그가 되자!”: 해러웨이의 첫 번째 페미니즘 선언
소중한 타자성에 진지하게 관여하기: 반려종

4장 신체, 지식, 정치, 윤리, 진실
페미니즘 기술과학의 모색
과학에 등장하는 남성적 겸손한 목격자를 재구성하기
상황적 지식, 부분적 관점, 강력한 객관성
다중적 주체와 능동적 대상이 새로운 유형의 지식을 만든다

5장 도나 해러웨이와의 대화

6장 왜 해러웨이를 읽어야 하는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그의 전략은 기술과학의 세계 속에서 이렇게 내파된 교점, 그가 “지식, 실천, 권력의 우주의 지도를 그리는 형상들”이라고 보는 여러 교점을 복잡화하고 역사적으로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과학자와 지식 노동자가 오늘날 기술과학에서 지배적 이야기의 틀로 삼고 있는 “세속화된 기독교적 리얼리즘의 전체성, 전유, 종말론적 재난, 희극적 해결 방안 및 구원의 역사를 동원하지 않고”, 이러한 교점뿐 아니라 다른 교점 및 세계를 발견하고 추구할 수 있게 도와줄 “뒤섞여 있으면서도 구별되어 있는 문해력”을 발전시키고 결합하도록 그들을 독려한다. _ p. 43

해러웨이는 다중적이고 경계를 가로지르는 문해력을 옹호한다. 그는 그러한 문해력이 현재와 미래의 기술과학계 및 사회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석하는 것은 물론, 더욱 자유롭고 민주적이고 올바르며 모든 존재에게 더 많은 것을 약속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지역적 논쟁에 시민들이 적극적이고 필연적으로 개입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_ p. 45

영장류학을 오리엔탈리즘으로 읽어내면서, 그는 자신의 분석이 악당과 희생자가 등장하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향과 행위성을 널리 분배하고 ‘선한 의도’, 가부장주의, 사랑이 때때로 초래하는 어두운 복잡성과 결과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이야기임을 알린다. 심지어 과학에서도 결백한 위치란 없다는 것이 바로 해러웨이가 내세우는 주장이다. _ p. 59

실제로 해러웨이는 결코 비판과 해체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그 비판을 통해 구축되는 ‘다른 세계’로 움직이고자 혹은 적어도 그곳을 향해 제스처를 보내고자 노력한다. _ p. 70

그는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 모두가, 온전한 (남성적) 자기실현을 위해 극복할 대상으로서 차이/여성/타자를 생산해야 하는 이런 기원 이야기의 여러 버전을 병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자연/문화 이원론의 한쪽 면이 더 이상 반대쪽을 구상하거나 생성하는 데 이용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 대신 사이보그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_ p. 113~114

그는 여성이라는 단일한 정체성의 강압적 환상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들(혹은 타자들)의 삶을 아우르는 통일성 및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보다는, “정체성 대신 결연과 연대를 통해” 나타날 수도 있는 제한적이고 공유된 목표와 희망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을 더 선호한다고 언급하면서, 위의 용어들을 모두 활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밝혔다. _ p. 121

그는 오드리 로드와 체리 모라가와 같은 ‘유색인 여성’이 쓴 글과 새뮤얼 딜레이니, 본다 매킨타이어, 옥타비아 버틀러, 조애나 러스 등이 쓴 몇 편의 페미니즘 과학소설 등에서 입증된 사이보그 글쓰기를 제안한다. 그는 글쓰기 및 문해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오염된 범주를 신중하게 사용할 때 생겨나는 정치적 잠재력에 대한 주장을 한층 분명히 드러낸다. _ p. 129

대상을 총체화하는 이론은 “현실 전반”을 놓치기 때문에 멀리하고, 페미니즘 비평은 “과학기술의 사회관계”를 악마화하고 기각하기보다는 그것에 관여하고 그것을 형성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해러웨이는 “타자와 부분적으로 연결되고 우리를 이루는 부분 모두와 소통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자아를 만들기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기술을 찾는다. _ p. 131

첫 번째 선언과 마찬가지로 〈반려종 선언〉은, 세 번째 서기 천 년을 맞이하며 환원할 수 없는 차이들 사이에 유망한 관계를 상상하는 동시에 체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다루는 이야기, 그리고 친족을 혈연과 오이디푸스적 가족의 측면보다는 자신이 “소중한 타자성”이라 부르는 것들 사이에서 의식적으로 인지되면서도 부분적으로 만들어지는 친밀감의 측면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_ p. 140~141

로버트 보일의 과학과 17세기 런던 왕립학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그들이 소위 객관적 지식에 대한 겸손한 목격자로서 겸손함을 수행한 한편 다른 사람들의 보기 방식에 비해 오만하고 지배적인 권력을 차지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그는 목격과 겸손함은 과학 및 지식 프로젝트에서 너무나 중요하여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실천이라고 주장한다. _ p. 183

상황적, 부분적 관점을 통해 얻어지는 강력한 객관성은, 보일의 실험실 및 그 후속 버전을 훨씬 다양하게 ‘고유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 및 개체의 집합에, 즉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과학을 수행’하는 데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진 적 없는 무수한 대상에게 개방하고자 하는 기술과학 프로젝트 속에서 사태를 목격할 때 드러나는 이러한 변이된 감각의 겸손함으로부터 구축된다. _ p. 185

그러나 여러분이 관심을 쏟고 있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습니다. 직업적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거니와, 감정적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지요. 어떤 식으로든 위험을 피해보려 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_ pp. 210~211

저는 자신이 사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한다면 그것을 방법론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주의를 기울이는 한 가지 방식이기도 하고요. 과거엔 활용하는 법을 몰랐던 주의의 한 가지 특성을 배우게 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저도 다른 방식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어떤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_ p. 232

제가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는 모종의 관계적 리얼리즘에는 몇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저 도덕적,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측면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세계에 대해 그리고 서로에 대해 실제로 어떤 주장을 하는 일이지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살고 있는 그 세계에 뿌리를 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관계주의, 우연성, 그리고 상대주의가 주장하는 바와 많은 점을 공유하면서도, 제가 결국은 일종의 불가지론 그리고/또는 회의주의라고 생각하는 상대주의적 결론에 빠지지 않고, 도덕적 상대주의를 거부합니다. _ p. 249

제 접근의 일부는 제 인문학 및 사회과학 친구들에게 무서워 보이는 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상기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엉뚱한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요. 사회학자라면 어떤 식으로든 생물학적 환원주의나 그 비슷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관념은 잘못 진술된 위험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사회학자와 문화연구자들은 진화심리학이나, 무엇이든 흥미로워 보이는 것에 뛰어드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_ p. 262

저는 자녀 양육, 사랑, 정치적 작업, 노동을 포함한 모든 진지한 관계에는 반드시 이렇게 불평등한 기술, 불평등한 권력, 불평등한 모든 것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문제에 직면하기 위한 언어를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은 이전에는 거기 존재하지 않았던 일종의 번성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됩니다. _ p.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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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지프 슈나이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미국 드레이크 대학 사회학과 교수. 일탈과 의료화, 만성 질환 경험, 사회문제 이론을 연구했으며, 사회구성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도덕성, 문화대혁명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 피터 콘래드와 함께 쓴 《일탈과 의료화Deviance and Medicalization》와 《뇌전증을 앓다Having Epilepsy》가 있다.

조고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영어와 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권교육센터 〈들〉에서도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긍정의 훈육』 『이야기의 해부』 『진짜 아빠 백과사전』 『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써니 사이드 업』 『황금 나침반』 『뉴 키드』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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