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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원제 : Think Like a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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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예술은 그 자체보다는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것이다.”
| 마르셀 뒤샹

삶에서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전 세계가 사랑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발칙한 예술가들》에서는 회화와 조각, 설치 미술 및 행위 미술은 물론 영화와 광고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감각과 영감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창조적인 행위를 ‘예술’로 정의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BBC 아트 디렉터이자 최고의 예술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담론을 펼친 베스트셀러 저자 윌 곰퍼츠에게 예술은 그저 고상하고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는 전 세계가 사랑하고 주목한 예술가를 성공으로 이끈 ‘창조성’의 비결을 알아낼 수 있었다. 특유의 통찰력과 사유로 풀어낸 그 비결은 때로는 재기 발랄하고, 때로는 무척이나 놀랍다. 혹은 위대하거나 꽤 발칙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미켈란젤로부터 빈센트 반 고흐, 마르셀 뒤샹, 데이비드 오길비,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까지,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예술가들은 으레 놀라운 재능과 뛰어난 감각을 타고났을 것이라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일 뿐이다. 또한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의 이면에는 미미한 시작점과 예상하지 못한 우연한 행운, 순탄하지만은 않은 실패의 흔적이 뒤엉켜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비밀스럽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능숙한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회장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이는 예술을 보다 친밀한 태도로 대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창조성은 그저 남다른 것이 아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
멋지도록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창조성이다.”
| 찰스 밍거스

새로운 생각은 언제 떠오르는가?
기발한 영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뛰어난 창조성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식상하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이는 진실에 가깝다. 예술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설적이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예술을 더욱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예술가가 되어가는 과정과 그리고 여전히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명작이 탄생하는 여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예술가가 특별한 이유는 창조성 때문이 아니다. 창조성은 예술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다만 성공한 예술가는 자기 자신이 집중할 대상을 찾아내는 데 탁월했을 뿐이다. 창조성을 활짝 펼칠 수 있고 내재된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영역을 찾음으로써, 그들은 특별해질 수 있었다.” _ 본문 중에서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찍어내 실제 돈과 교환한 앤디 워홀의 아이디어는 언제 예술로 변모했을까? 빈민촌의 폐가에 버려진 재료로 만든 시애스터 게이츠의 작품이 고가로 팔릴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예술과 인간이 지닌 인내력 사이의 경계를 탐색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원동력은 어떤 것일까? 파블로 피카소는 어떻게 빈센트 반 고흐의 표현주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주제 의식, 에드가 드가의 대범한 윤곽 표현 방법, 폴 고갱의 채색 방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여 독창적으로 표현했을까? 미술 복원 기술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미켈란젤로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 작업을 당시에 왜 그토록 거부했을까? 불편한 진실을 넉살스러운 농담으로 감싸 내미는 뱅크시의 독특한 관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생동감 넘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발칙한 예술가들》에서 찾게 될 것이다. 예술가가 어떤 방법으로 생각하고 어떤 형식으로 작업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자. 이로써 예술을 입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목차

저자의 말
들어가며

Part 1. 그들이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창조성
01 초라한 낭만보다 우아한 전략
| 앤디 워홀, 빈센트 반 고흐, 시애스터 게이츠
02 시도와 실패, 다시 실패 그리고 눈부신 성공
| 브리짓 라일리,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오길비
03 진지한 호기심의 가치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길버트와 조지, 피슐리와 바이스, 카라바조
04 좋은 예술가와 위대한 예술가
| 파블로 피카소
05 질문이 영감으로 변하는 순간
| 에드거 앨런 포, 소크라테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06 큰 그림과 세부적인 부분
| 뤼크 타위만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07 다른 관점, 새로운 감각, 놀라운 변화
| 피터 도이그, 렘브란트 반 레인, 케리 제임스 마셜
08 용기가 필요한 일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뱅크시
09 끝없는 고찰
| 데이비드 호크니,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마르셀 뒤샹

Part 2. 우리가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
01 사고방식의 전환
02 개인에게 주어진 기회

본문중에서

앤디 워홀은 돈과 물질주의에 강렬하게 마음을 사로잡혀, 이를 아예 창작 활동의 주제로 삼았다. 그는 작품을 만드는 작업실을 ‘공장’이라 불렀으며,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좋은 사업은 최고의 예술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여러 소비재와 유명인의 모습, 심지어 달러 기호까지 스크린 인쇄로 찍어냈다. 돈의 이미지를 만들어 실제 돈과 교환한 셈이다. 이는 정말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다. _〈초라한 낭만보다 우아한 전략〉 중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는 강력한 지적 자극을 준다. 마리나와 울라이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 혹은 파트너가 없었더라면 지나쳤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덕분에 두 사람이 함께 창작한 작품은 예술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예술과 인간의 인내력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이 강렬한 공동의 여정은 둘 사이의 관계와 개인적인 고통의 한계를 시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_〈진지한 호기심의 가치〉 중에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역시 기능적으로 우수하면서도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논리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착공 전에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와 질문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새로운 건축 드로잉 방식을 개발했다. 지평선에 삼차원을 표현하는 모든 선이 만나는 하나의 소실점을 정함으로써, 삼차원적인 대상물을 이차원적인 종이에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이를 토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_〈질문이 영감으로 변하는 순간〉

뤼크 타위만스는 웨트 온 웨트라고 알려진 기법, 즉 물감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그려나가는 기법을 사용한다. 이 기법으로 작업을 하면 수정하기가 어려워 그림이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덕분에 그는 큰 그림과 세부적인 부분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 높은 수준의 그림을 하루 만에 완성하는 일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고려해 탄탄한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는 한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다. _〈큰 그림과 세부적인 부분〉 중에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속 소녀의 입술 가장자리에 알아채기도 힘들 만큼 작은 분홍색 물감이 - 마치 점처럼 - 묻어 있다. 아주 작은 크기지만, 이 때문에 도발적으로 벌어진 입술로 시선이 향하게 된다. 순수하게 보였던 눈은 갑자기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눈으로 느껴지고, 진주 귀걸이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고, 파란 스카프는 보는 이를 유혹한다. (…) 관람객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은 분홍색 물감으로 찍힌 아주 작은 점이었다. 이는 걸작의 입구점, 큰 그림이 보이도록 만드는 아주 세부적인 부분이다. _〈큰 그림과 세부적인 부분〉 중에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은 케리 제임스 마셜의 작품을 산 첫 번째 주요 미술관이다. 그 작품은 커다란 군상화 〈데 스테일〉이다. 작품 제목은 피트 몬드리안이 20세기 초에 불러일으킨 추상 미술 운동을 인용한 것인데, 정작 작품은 전혀 추상적이지 않다. (…) 그렇다면 케리 제임스 마셜의 목표는 결국 자신의 작품도 서구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 사이에 나란히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거장이 만든 과거의 작품에 자신의 미술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_〈다른 관점, 새로운 감각, 놀라운 변화〉 중에서

어느 날 뱅크시는 위세 높은 대영 박물관에 전시된 고대 조각 작품 사이에 쓸모없는 작은 돌덩이 하나를 걸었다. 그리고 그 돌덩이 위에 마커 펜으로 원시인이 쇼핑 카트를 미는 듯한 모습을 그렸다. 대영 박물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양식과 동일한 양식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작품 설명도 붙였다. (…) 전형적으로 뱅크시다운 도발이다. 불편한 진실을 넉살스러운 농담으로 감싸 내미는 것이다. _〈용기가 필요한 일〉 중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를 포함해 당시 파리에서 활동하던 대부분의 화가가 마르셀 뒤샹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형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마르셀 뒤샹은 훌륭한 예술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대단한 이유는 예술가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_〈끝없는 고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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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윌 곰퍼츠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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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좋은 영미권 책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열의를 느끼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책을 많이 번역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하고 싶다. 옮긴 책으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발칙한 예술가들』,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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