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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후 위기를 정의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기후 변화가 뭐예요?
기후 위기는 누구의 책임인가요?
기후 변화와 먹거리는 무슨 관계가 있나요?
기후 정의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뭔가요?

이 책은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불평등한 구조를 정의롭게 극복하려는 기후 정의에 관해 쉽게 알려 주고 있다.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지, 기후 위기는 누구의 책임인지, 기후 정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기후 위기와 기후 정의에 관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잘사는 나라는 물, 가스, 전기, 위생 시설 등의 공급 체계가 잘되어 있어서, 기후 위기에 비교적 잘 적응할 수 있지만, 가난한 나라는 이런 시설이 부족해 가뭄, 폭우, 폭염 등 기상 재난을 맨몸으로 맞이해야 한다. 기후 위기의 원인인 온실가스는 잘사는 나라들이 많이 배출하는데 그 피해는 가난한 나라들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어른들의 잘못으로 생긴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기후 부정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기후 정의를 실현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부에서는 기후 변화가 무엇이며, 왜 기후 변화를 ‘기후 위기’로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구 생태계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겪는 현실에 대해 알아보고,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파리 협정 같은 국제 기후 협약이 탄생한 배경과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 기아, 육식 등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3부에서는 핵 발전이 기후 위기의 해결책이 아닌 이유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인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그린 뉴딜, 기후 금융, 생태 배당 제도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들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기후 정의를 위해서 우리가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 사회는 전 세계 국가 중 탄소 배출량이 7위이면서도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한국을 ‘기후 악당 국가’라고 부른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청소년이 한국 정부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하는 ‘기후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기후 행동은 정부에게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는 정의로운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데 있어 함께 고민할 실마리를 제시한다. 나아가 에너지 절약이나 재활용, 환경단체 후원 등 당장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내용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목차

머리말 | 왜 기후 정의를 실현해야 하나요?

1부. 기후 위기 바로 보기

1. 기후 변화가 뭐예요?
기후 위기는 없다?
기상 이변이 말해 주는 것
지구는 알고 있다

2. 지구에 무슨 일이 생겼나요?
농사를 포기한 사람들
식량 위기와 기아, 내전
섬나라들의 호소-투발루는 어떻게 되었나?
물에 잠기는 국제도시들
전 세계 기후 난민의 현실

3. 기후 위기, 누구의 책임일까요?
누가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했나?
기업의 책임일까, 개인의 책임일까?
석탄 화력 발전소가 위험하다
가난한 사람들의 피해가 큰 이유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

2부. 지구를 위한 변화

4.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알려 주세요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라이프라인’ 구축하기
기후 변화 적응에 드는 비용
기후 변화에 안전한 사회 만들기

5. 파리 협정이 뭐예요?
1.5도가 왜 중요한가?
교토 의정서의 실패와 새로운 기후 협정
개발 도상국은 왜 온실가스를 줄이기 어려워할까?
자발적 책임의 함정
기후 난민 보호하기

6. 기후 변화와 먹거리는 무슨 관계인가요?
세계는 왜 굶주리는가?
육식의 비효율성
육식에서 채식과 동물 복지 축산으로
오래된 미래 - 유기농

3부. 기후 정의를 위해

7. 에너지 전환이 뭐예요?
핵발전이 값싸고 안전하다고요?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을 어떻게 줄일까?
도시의 탄소 중립

8.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에 대해 알려 주세요
온실가스 배출권과 탄소세
그린 뉴딜이란?
기후 변화와 금융의 역할
에코 마일리지와 기본 소득

9. 기후 정의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뭔가요?
기후 비상사태 선언
기후 변화로 사라진 황금두꺼비
가능한 작은 실천들
“우리는 행동해야만 합니다”

참고 자료

본문중에서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는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18세기 이전까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8세기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많은 공장을 건설하고, 제품들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에너지원이 되는 화석 연료를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죠. 인류가 1970년부터 2011년까지 40년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 양은 1970년 이전 220년 동안 배출한 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 본문에서

1999년 유엔 기후 변화 협약은 보고서를 통해 투발루와 인근 남태평양 섬나라에 닥친 문제가 기후 변화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투발루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투발루는 나라 전체에 자동차가 100대가 넘지 않고, 번듯한 공장도 하나 없습니다. 투발루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의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 본문에서

현재 오사카, 상하이, 뉴욕, 자카르타. 부산 등 인구 300만 명 이상이 생활하는 도시들 중 3분의 2가 해안 저지대에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10%(2010년 기준 6억 8000만 명)가 낮은 연안 지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인구는 2050년에는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기후 변화 연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에 따르면 이 중 3억 명 이상이 2050년 이후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2100년에는 2억 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 만조 시 영구적으로 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 본문에서

한국은 기후 변화 주요 책임국 중 하나입니다. 조사 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8위 수준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1.7%를 차지합니다. 1인당 배출량은 연간 13.59톤으로 산유국 등을 제외하면 호주, 미국, 캐나다에 이은 세계 4위입니다. 이것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1인당 배출량의 130배가 넘는 엄청난 양입니다. 2016년 세계자연기금에 의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인처럼 살려면 3.3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본문에서

“기후 변화는 ‘가진 자’들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가지지 못한 자’를 가장 세게 내려치는 위기이다”라고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이야기합니다. 또 부유한 시민들이 생활 방식을 바꿈으로써 그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이 정도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입니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각국 정부가 국내적, 국제적 차원에서 기후 변화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도록 요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본문에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 라이프라인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이 생존의 위기를 겪는 상황은 심각한 기후 부정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부유한 국가들이 유발한 기후 변화의 결과로 고통받는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재생 에너지와 적정 기술을 활용한 견고하고 저렴한 라이프라인을 공급하는 일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 본문에서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 혁명 이전보다 이미 1도 상승했는데, 앞으로 0.5도 더 상승할 경우 그린란드 지역의 거대한 빙상이 급속히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 빙상들이 붕괴하면 반사율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쓰나미와 해수면 상승 등의 커다란 재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문에서

모든 개발 도상국이 현재 선진국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기후 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인 수준의 생활을 한다면 다섯 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선진국들은 솔선해서 온실가스를 더 많이 감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발 도상국들이 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기술을 이용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빈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 본문에서

화학 비료 사용으로 황폐해지는 땅과 바다를 되살리고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옛 지혜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탄소를 머금은 생명을 순환시켜 땅과 사람을 함께 살렸던 옛 농부들의 지혜가 지금 기후 변화로 위기에 처한 우리들에게 해답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유기 농업은 우리가 복원해야 할 오래된 미래입니다. - 본문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낀다면 개인적 실천을 넘어, 시민, 기업,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일에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집회나 시위에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행동하는 단체들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일은 기후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본문에서

저자소개

권희중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성미산학교 중고등부 교사로 일했다. 학교에서는 길잡이 담임교사 역할을 하면서 과학, 농사,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진행했다. 2016년 퇴직 후 두 제자와 〈다정한마켓〉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지역 생산자를 위한 쇼핑몰 운영, 친환경 반찬가게 운영, 반려동물 간식 제조업 등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쓰며 지내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우리의 욕망을 공유합니다』가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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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완도가 고향이며,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보냈다. 현재 펠릭스 가타리의 욕망이론과 무의식이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박사논문으로 '가타리의 분열분석과 미시정치'가 있다. 동물 보호무크지 '숨' 편집위원과 경희대 약학대학 실험동물윤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역서로 '사이버-맑스'가 있으며, 저서로는 '눈 밖에 난 철학 디지털로 본 철학', '대한민국 욕망공화국', '에코소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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