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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청소년문제를 다룬 이론서입니다. 청소년문제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제1부 개관
제1장 소년비행의 개념
제2장 소년비행의 측정과 특성

제2부 소년비행의 이론
-제1편 미시이론(Micro Theories)
제1장 개인적 원인론
제2장 사회과정이론
제3장 상황적 요소와 비행
제4장 미시이론과 공공정책
-제2편 거시이론(Macro Theories)
제1장 사회구조적 원인론
제2장 사회반응, 사회갈등, 그리고 비행

제3부 사회환경과 소년비행
제1장 가정과 소년비행
제2장 학교와 소년비행

제4부 소년사법
제1장 소년비행의 예방
제2장 소년사법의 철학과 발전
제3장 경찰과 소년비행
제4장 비행소년의 처벌과 교정

[머리말]

청소년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정상적인 국가와 사회에서 정상적인 가정과 부모라면 모든 청소년도 정상적으로 바르게 성장, 발전하리라 미루어 짐작한다. 삶의 경험칙에 비추어, 그리고 범죄학자로서의 학문적 판단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바르게 자라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소년사법은 물론이고 형사사법망과도 접촉하게 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청소년비행과 범죄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등장한 지 오래고, 이를 반영하듯 대중매체는 지나치게 과장하고 확대하면서 청소년범죄와 비행에 요란을 떨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청소년범죄자에 대한 대응문제를 놓고 벌이는 논쟁이다. 심각해지고 잔혹해진 일부 청소년범죄자들이 과연 아직도 보호의 대상인지 아니면 이제는 더 이상 보호가 아니라 처벌의 대상이어야 하는지를 놓고 벌어진 소년법 개정이나 폐지의 주장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런 논쟁은 결국 청소년범죄나 비행에는 소위 절대적인 해법이나 왕도는 있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유는 우리가 아직도 이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범죄, 청소년비행, 소년범죄, 소년비행 등 청소년의 일탈행위를 놓고 다양하게 부르고 있듯이 아직도 문제의 개념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더구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야 하는데, 청소년범죄와 비행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서로 반대되거나 충돌하는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당연히 그 해결방법 또한 다양하고 복잡하며 때로는 서로 갈등적이고 충돌할 수밖에 없어서 발생한 현실일 것이다.

다행인 것은 본 서는 대학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기본서로 기획되었기에 위와 같은 다양한 시각을 가능한 최대한으로 담아내기 위하여 쟁점사항들에 대한 논쟁을 벌이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독자 각자가 판단할 몫이고, 본 서는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본 서는 가장 먼저 청소년범죄와 비행의 기본적 개념과 특성을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이어서 청소년범죄와 비행의 정도라고 할 수 있는 현상, 즉 어떤 비행과 범죄가 어떤 청소년들에 의하여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왜 일부 청소년들이 그와 같은 범죄와 비행에 가담하였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으며, 끝으로 파악된 원인을 중심으로 청소년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것이며, 이미 사법제도의 대상이 된 청소년들이 어떻게 해야 정상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대책을 다양하게 소개하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본 서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출판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초판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계속해서 수정과 보완을 약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함에도 본 서가 청소년범죄와 비행의 이해와 그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본 서가 나오기까지에는 원고정리와 교정을 맡아 준 동국대학교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박사과정 엄유진 양과 석사과정 권기성 군의 도움이 있었고, 한국 최고의 출판사 박영사의 임직원 여러분의 전문성이 있었다. 끝으로 언제나 그렇듯 지난 40년 가까이 묵묵하게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준 아내와 인생의 영양제가 되고 비타민이 되어 준 창욱, 승욱 두 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19년 기해년 신춘원단 목멱산 기슭 연구실에서
이 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