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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학로 골목에서 시작한 본죽 1호점에서 국내외 1,700여 가맹점을 보유한 한식 대표 프랜차이즈가 되기까지 본죽 그룹의 창업, 성공, 위기관리와 혁신, 사회공헌 여정을 담은 기업성장보고서. 각 챕터 끝에는 등단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시를 수록해 내용의 여운과 감동을 더했다.
창업주 최복이 대표가 품었던 선한 부자의 꿈과 섬김의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는 본죽, 본사랑, 본월드미션의 사명과 행보를 풀어냈다. 기업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인 ‘섬김’ 코드가 어떻게 나에서 이웃과 세상으로 흘러나가고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섬김행전이다.

“본죽은 역경의 열매입니다. 하늘의 선물이자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본죽의 주제는 2가지다. 약함이 강함 되고 고난이 유익 된다.
섬김은 본죽의 핵심가치이자 내 삶의 생활방식이 되었다.

Ch. 1 창업스토리 - 본을 따르다
본죽은 하루아침에 나온 브랜드가 아니다. 대학 선후배로 만난 김철호, 최복이 부부의 사업 실패, IMF 부도로 시작한 500원짜리 호떡장사 시절에서부터 나왔다. 채무 압박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가족의 생계가 달린 호떡 한 장, 한 장에 정성을 다했고 맛을 더했다.
이후 요리학원 주방 보조 최대리로 일하며 요리 레시피와 계량화, 맛의 통일성을 배우게 된다. 죽집 한번 해보라는 남편의 권유로 종로의 한 전통찻집에서 죽 쑤는 법을 배우며 간절하게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외웠다. 본죽이라는 이름과 메뉴 또한 새벽기도 중에 얻은 선물이다. 저자는 초년고생을 통해 ‘퍼줘도 안 망한다, 약함이 강함 되고 고난은 내게 유익’이라는 교훈을 몸으로 배웠다.

Ch. 2 성공 스토리 - 한결같다
2002년 대학로 후미진 골목 2층에서 시작한 본죽 1호점. 초반에는 하루 10그릇 팔이가 전부였지만 성경의 가르침대로 손님을 ‘주께 하듯’ 대접했다. 카페 같은 인테리어와 맛과 양, 값에 놀란 손님들의 입소문과 방송의 홍보 효과를 입어 가맹점 사업이 시작됐다.
‘프랜차이즈는 교육사업’이라는 저자의 신념대로 가맹점 교육과 관리에 집중했고 본사모(본죽을 사랑하는 가맹점주 모임)를 만들어 본사와 가맹점 유대 강화, 봉사활동의 확장에 힘썼다.

Ch. 3 위기관리: 혁신과 성장 -살얼음판을 걷다
2010년 매장 1,000개 돌파, 1,000억 매출 달성이라는 조기 성공(?) 후 위기가 닥쳤다.
불만OO 프로그램의 편파 보도로 ‘쓰레기죽’이라는 혹평을 받아 기업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자 사람과 시스템을 바꾸자는 개혁을 단행했다. 4대 혁신 즉 ‘가맹점 오픈 올스톱, 인테리어 리뉴얼 올스톱,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 도입, 가맹점 사장님과 본사모 협력’과 6대 핵심가치 즉 ‘경쟁보다 협력, 성공보다 사명, 나보다 우리, 계약보다 약속, 이윤보다 가치, 빨리보다 멀리’라는 성경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행했다.
몇 년 후 추적OO 프로그램 보도와 유사 브랜드와의 분쟁으로 또 한 번 살얼음판을 걸을 때는 화평하라는 말씀대로 싸움 대신 용서와 상생을 택했다.
사업가냐, 시인이냐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할 때는 ‘인생은 다모작’이라는 멘토의 충고를 따라 매장의 생계와 가업을 돕는 사명감을 새로이 하고 해마다 시집도 출간했다.
Ch. 4. 7전8기 해외사업 ? 깨어 있다
국내 성공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미국, 일본, 중국에서 겪었던 파란만장 해외사업 분투기가 펼쳐진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식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향해 전 임직원이 내달렸지만 미국은 매니저, 일본은 건물 계약, 중국은 싸드 문제로 만만치 않았다. 잠시 보류하고 내부 진단을 거듭한 결과, 진출하는 그 땅과 민족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은 저자는 자세를 가다듬고 글로벌 한식 브랜드의 부흥을 기다린다.

Ch. 5. 본죽에서 본사랑, 본미션까지 - 함께 살다
저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처럼 선한 일의 동참과 확장의 필요를 느낀다. 쌀, 김치 같은 먹거리 지원부터 동대문 쪽방촌 문화교실 같은 인간 존엄성 회복까지 도울 수 있는 재단의 필요를 느끼고 2009년 (사)본사랑재단을 설립한다. 본사랑은 본사모, 본죽 임직원, 협력업체가 회원이 되어 국내 사회공헌과 해외 NGO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사진전 개최를 후원하다가 선교 현실을 보게 된 저자는 (재)본월드미션을 설립해 선교사들의 쉼터 제공과 선교사 자녀들의 장학금 지원 등을 시작한다. 아울러 비즈니스와 선교를 접목한 비즈너리의 필요성을 느껴 본죽&도시락 카페 M(missionary, 선교) 매장을 선교사들과 함께 개점·지원하고 있다.

Ch. 6. 선한 영향력 - 뭉근하다
저자의 경영철학은 성경이 가르쳐준 가치대로 경영하는 ‘가치경영’이다. 경영원리에는 ‘동심원의 원리, 선순환의 원리, 상생의 원리’ 3가지가 있다.
동심원의 원리는 인격과 능력과 신앙이 조화로운 사람으로 나를 먼저 경영하고 가족, 직원, 가맹점, 소비자, 세계인으로 퍼져나가는 영향력을 말한다. 선순환의 원리는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접하면 상대방도 다른 이에게 그렇게 할 거라는 믿음에서 나왔다. 상생의 원리도 중요하다. 나의 유익과 기업의 수익을 위해서 불공정하거나 부당하거나 정직하지 못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잘되면 나눠주고 꾸어주고 베푸는 선한 부자가 되겠다는 꿈, 작은 밀알이 되라는 밀알사명을 이루기 위해 저자는 오늘도 무릎으로 이기는 전략기획실, 워룸(war room)에서 기도하며 지혜를 구한다.

Ch. 7.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 섬김 - 감사하다
저자는 사당을 모시는 종갓집 열째딸로 태어나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다. 시어머니의 기도와 찬양을 보면서 나도 기도하는 아내와 어머니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다.
가족은 섬김을 연습하는 가장 중요한 학교이고, 가정의 평안과 기쁨은 순종과 희생이 있을 때 축복도 온다고 생각한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신 시어머니와 한없는 사랑을 주고 떠나신 친정어머니, 외조하는 남편, 보물 같은 세 딸의 격려를 받은 만큼 저자도 직원과 가맹점, 소비자,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통로와 도구가 되기를 원한다.

축하의 말 ｜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 외 5인
프롤로그 ｜ 섬김의 뿌리와 영향력

Chapter 01. 창업 스토리
초년고생이 선물한 초심 / 퍼줘도 안 망한다 / 호떡장사와 진주조개의 꿈 / 요리학원 보조 최대리 / 역경의 열매, 본죽
시 ｜ 고독은 축복이다

Chapter 02. 성공 스토리
손님을 주께 하듯 / 집중하면 명중한다 / 어머니의 정성으로 한 그릇씩 / 가맹점 성공이 나의 성공 / 선한 기업의 선한 사람들, 본사모 / 직원은 식구이자 내부 고객 / 본브랜드연구소 최소장 / 성공과 위기는 시간차 공격
시 ｜ 결국 사람이다

Chapter 03. 위기관리: 혁신과 성장
위기의 바람, 혁신의 열매 / 사람과 시스템을 바꾸자 / 살얼음판의 연속 / 존재의 위기와 성숙
시 ｜ 비 반드시 그칠 것이다

Chapter 04. 7전8기 해외사업
한식의 일상화와 세계화 / 해외사업은 산 너머 산 / 그 땅을 사랑했는가 / 포기할 수 없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시 ｜ 얼지 않은 꿈

Chapter 05. 본죽에서 본사랑, 본미션까지
멜린다 최와 본사랑재단 / 쪽방촌 문화교실과 작은 예수들 / D(도네이션) 매장과 BM(선교) 매장의 열매 / 본월드미션의 미션 파서블 / 시인 CEO, 사회복지사 CEO
시 ｜ 그분의 사랑법

Chapter 06. 선한 영향력
섬김·나눔·무릎으로 가치경영 / 선한 부자의 꿈, 작은 밀알의 사명 / 무릎으로 이기는 전략기획실, 워룸
시 ｜ 거룩한 일

Chapter 07.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 섬김
신앙의 뿌리가 된 시어머니 / 돕는 배필과 가장의 권위 / 가장 소중한 선물, 세 딸 / 친정엄마의 인내와 사랑
시 ｜ 서로 다르다

에필로그 ｜ 은혜에 빚진 자의 성장보고서
시 ｜ 삶이 나에게

부록 ｜ 본죽 그룹 경영맵(본월드, 본사랑, 본월드미션) / 종의 리더십 10계명

긴 기도와 고난 끝에 ‘어머니의 정성으로 한 그릇씩’ 슬로건을 걸고 정성, 사랑, 건강을 외치며 본죽을 시작했다.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성경의 가르침과 갈급함으로 고객을 섬기던 첫 마음이 본죽의 정신이 되었다.

그 섬김의 창업정신은 동심원을 그리고 선순환을 이루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것이 한식 프랜차이즈의 대표 브랜드가 된 우리의 영업비밀이라고 자부한다.

섬김은 본죽의 핵심가치이자 내 삶의 생활방식이 되었다. 오래전부터 내 차에는 직원들 명단과 가맹점 명단이 있다. 짬이 날 때마다 기도하기 위해서다. 이동 중에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고 매장을 부르며 기도한다. 이것이 우리 직원과 가맹점을 사랑하는 나만의 섬김방식이 되었다.
― 15쪽, ‘프롤로그: 섬김의 뿌리와 영향력’ 중에서

두부 들고 동네 돌던 아이가 자라서 죽을 들고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고, 본사랑죽을 만들어 지구촌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먹이는 사람이 되었다. 기업으로 성공했다는 것보다 이런 섬김이 확장되어 간다는 것이 내게 가장 큰 보람이고 기쁨이다.
― 18쪽, ‘프롤로그: 섬김의 뿌리와 영향력’ 중에서

인생의 고난이나 문제 앞에 인생 전체를 비관하는 건 어쩌면 잘 모르는 소리다. 고난은 인생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변장을 한 축복으로 드러날 수 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깊어지고 넓어지고 이 땅에 유익한 존재로 변화될 수 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나중에는 창대해지는 그림을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 58∼59쪽, ‘01. 창업 스토리-역경의 열매, 본죽’ 중에서

정말로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사장님과 고객들이 모두 본죽을 만족해할 수 있을까에 온 신경과 마음을 쏟았다. 그래서 본죽의 성공은 집중과 명중에서 나왔다고 단언한다. 집중하면 명중한다. 궁수가 활을 쏠 때 과녁에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명중할 수 있겠나? 초반부터 오직 소비자 만족과 사장님 가게의 성공을 향해 전진했던 것이 성공의 키워드다. 오로지 집중과 명중뿐이었다.
― 71∼72쪽, ‘02. 성공 스토리-집중하면 명중한다’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랜차이즈는 교육의 연속이다. 사장님들을 위한 오픈교육, 매장 운영교육, 서비스교육, 위생교육, 고객관리교육, 세무교육 등 모든 것이 다 교육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사장님들도 지역 주민들에게 사명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죽 한 그릇에 영혼을 담아주십시오. 돈 좀 더 벌겠다고 음식을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어떤 손님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마십시오!”
― 76∼77쪽, ‘02. 성공 스토리-가맹점 성공이 나의 성공’ 중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와 선교와 구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 기업의 가는 길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이 길은 믿지 않는 이들과도 두루 합력해야 하니 늘 겸손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지키며 정도(正道)를 걷고자 한다.
― 166쪽, ‘05. 본죽에서 본사랑, 본미션까지-본월드미션의 미션 파서블’ 중에서

기업의 설립이념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말씀(로마서 8:28)에서 뽑았고, 우리 기업의 6대 핵심가치 또한 성경이 가르쳐준 가치다. ‘경쟁보다 협력, 성공보다 사명, 나보다 우리, 계약보다 약속, 이윤보다 가치, 빨리보다 멀리’ 이 6대 가치가 우리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 176쪽, ‘06. 선한 영향력-섬김 · 나눔 · 무릎으로 가치경영’ 중에서

모든 과정이 윈-윈 구조와 유익을 나누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과정 또한 아름다운 본이 되는 기업, 그 열매로 사회 공헌의 역할을 다하고 저개발국가의 낮은 곳까지도 잘 살도록 돕고 살피는 것이 우리 기업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 180쪽, ‘06. 선한 영향력-선한 부자의 꿈, 작은 밀알의 사명’ 중에서

이 땅에서 나를 가장 사랑했던 엄마의 사랑을 품고 내 자녀들과 직원들, 사장님들, 소비자들,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통로와 도구가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사랑, 시어머니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이 물 같이, 하수 같이 흐르고 넘쳐 땅 끝까지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209쪽, ‘07. 비하인드 스토리: 가족 섬김-친정 엄마의 인내와 사랑’ 중에서

내 인생에는 승승장구보다 넘어지고 실패하고 상처받은 이야기가 더 많다. 여전히 나와 기업은 넘어지지만 이전보다는 일어나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지고 똑같은 실수는 좀 덜하고 있다. 비록 겉은 낡아지나 속은 날로 새로워지기에 최단거리의 직선보다 최적거리의 곡선이 더 좋다. 내 삶이 증거가 된 이 책으로 여러분도 어려운 현실에서도 도전과 용기, 꿈을 얻으시기를 빈다.
― 213쪽, ‘에필로그: 은혜에 빚진 자의 성장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