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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역사 - 완역본 :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물질의 일대기

원제 : The Epic of a Commo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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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커피의 세계를 항해하다

    [베를린일보]의 기자이자 작가였던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이 1934년 이 책을 처음 발행했을 때, 비평계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하나의 사물을 중심에 놓고 다각도로 조명하며 논픽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소설 형식을 취하며, 사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당연히, 커피의 일대기와 그 영향을 독자에게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전 세계 독자들은 그의 글에 매료되었고, 이 책을 ‘논픽션 분야의 고전적 경전’이라고 칭했다. 근래 많은 역사서들의 접근방식과 스토리텔링의 전범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분명 커피의 역사와 영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참고서다. 커피의 발견에서부터 커피를 생활의 일부로 수용하기까지의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고, 커피가 음료의 기능을 뛰어넘어 문화로 정착하며, 현대사회의 사고와 감정을 규정하기에까지 이른 과정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수많은 자료 수집을 통한 검증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커피의 미시사를 소설처럼 읽으며,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소설처럼 풀어낸 최고의 커피 안내서
    책 자체가 커피 역사의 일부가 된 고전을 완역본으로 만나다


    와인이 고대 문화의 성격을 규정했던 것과 같이 커피는 현대의 사고와 감정을 규정했다. 도시의 커피숍에서 이루어진 정치적, 문화적 혁명에 대한 대화들이 없었더라면 계몽주의도, 프랑스대혁명도 없었을 것이다. 커피는 계몽주의 시대와 더불어 깨어 있는 시대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현대적인 삶의 구성요소가 되었다.

    약 1,000년 전부터 인류가 마셔온 커피는 500여 년 전 이슬람문화권을 거쳐 처음 유럽에 들어온 이래로 인기 음료였던 포도주와 맥주를 밀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으며, 현재 전 세계의 대중이 가장 애호하는 음료가 되었다.

    커피는 고도의 정치·경제적 물질이기도 해서, 역사적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커피 역사를 통합 서술한 기록은 드물다. 야콥이 1934년 출간한 이 책의 원전은 ‘커피의 세계’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시도한 최초의 책이자, 물질을 주인공으로 삼고, 소설처럼 재미있게 서술한 논픽션 분야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완역본으로 출간된 이 책이, 국내 커피 애호가들에게 신품종 원두에서 추출한 새로운 스페셜커피를 만나는 것과 같은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야콥이 선물한 ‘최고의 커피’
    이 책은 커피라는 물질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다각도로 조명하며, 커피가 소비되고 유통되는 세계와 인간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역사 서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오늘날 커피에 관해 쓴 거의 모든 책, 커피의 역사와 흐름을 추적하는 대부분의 칼럼들에서는 야콥의 책에서 받은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책 자체가 바로 커피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커피와 사회에 대한 대화’로 나아갈 수 있다. 야콥의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상상력, 각고의 노력이 녹아든 이 책은, 그가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커피’이다.

    사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스토리텔링형 논픽션의 모범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적 사물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여타의 문학장르와 구별된다. 1920년대 이후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예술운동은 물질이 주인공인 문학도 가능하다고 주창했는데, 이것을 실현시킨 작품이 바로 야콥의 책이었다. 야콥은 이러한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사소한’ 사물의 입장에서 본 인류의 문화사를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 작품의 가치는 논픽션 분야에서 요구되는 ‘객관적인 서술’의 전통을 과감히 버리고 기본 골격에서 소설이라는 문학적 전통을 따랐다는 데 있다. 그러기에 야콥의 작품은 오늘날 소재와 형식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이른바 ‘스토리텔링’, 즉 논픽션을 스토리로 구성한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커피라는 물질에 담긴 깊이와 넓이를 일깨우는 힘
    또한 이 책에 커피의 ‘모든 것’을 담아보려고 했던 야콥의 의지, 곧 총체성에 대한 의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커피의 역사에서 시작해 화학적 효능, 사회·경제·정치·문화사에 끼친 영향 등을 다루며 다양한 학문을 녹여낸다.
    그러면서 커피의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 자칫 그 속에 깃든 노예노동의 역사나 지구상의 남북문제 등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짚어주고, 이와 반대로 커피의 향기조차도 상업화해가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지나쳐서, 그 속에 깃든 깨어 있음의 정신과 저항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 역시 일깨워준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접하는 하나의 물질 속에 얼마만큼의 역사적 깊이와 전 세계적 넓이가 내재해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커피의 역사] 완역본에 담긴 의미
    이 책은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이 써서 1934년에 출간한 [커피의 전설과 승리의 행진-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물질의 일대기, Sage und Siegeszug des Kaffees. Die Biographie eines weltwirtschaftlichen Stoffes]에 저자 스스로가 ‘후기와 전망’을 덧붙여 1952년에 개정한 로볼트 출판사본을 토대로 하고, 여기에 편집자의 서문과 서평, 개정판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상황, 저자와 그의 작품세계 소개, 참고 지도 등을 부록으로 추가한 2006년 독일 외콤 출판사의 [커피-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물질의 일대기, Kaffee-Die Biographie eines weltwirtschaftlichen Stoffes]를 완역한 것이다.
    삽화도 대부분 로볼트 출판사본을 넘겨받아 사용했으며, 야콥의 유고관리인 한스 외르겐 게르라흐의 도움을 받아 문서보관소의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 저자의 의도와 원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야콥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할 때,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야콥이 예측하지 못했거나 간과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 2006년 판에서 덧붙인 부록이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보완해 야콥의 시대와 지금을 이어놓았다.

    *책 구성에 대한 안내

    1부 ‘이슬람의 포도주’에서는 이슬람 세계에 커피가 유포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그 기원을 서기 약 9세기경, 지리적으로는 예멘에 두고 있다. 이는 오늘날의 고고학적인 발견들과 일치한다.
    2부 ‘유럽에서의 커피 수용’에서는 커피가 북부 및 남부 유럽으로 유포된 경로를 추적하며, 주로 맥주와 포도주를 마시던 지역에서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이 새로운 음료가 불러일으킨 거부반응과 공격들을 묘사한다.
    3부 ‘농부, 상인, 황제의 커피’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에 만들어진 최초의 커피농장들에 대해 기술한다. 바로 여기서 현대적 커피경제가 시작되었다. 또한 18세기를 가로지르는 커피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시각을 주로 소비에 집중한다.
    4부 ‘커피와 19세기’에서는 시각을 좁혀 유럽, 특히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커피문화를 다룬다. 4부 마지막 장에서 생산과 주식시장을 조망한 부분은 국제적 커피경제에 대한 탁월한 서술이다.
    5부 ‘브라질의 독재’에서는 당시 커피 주 생산국이자 커피경제를 주도한 브라질을 다뤘으며, 두 번째 판의 출간을 계기로 6부 ‘후기와 전망’을 덧붙이며, 1950년대 초까지의 커피 역사를 첨부한다.
    이 밖에 2006년판에서 추가된 다양한 부록이 이 책의 종합적이고 현재적인 이해를 돕는다. 야콥이 겪었던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독자에게 좀 더 객관적이고 폭넓은 시야를 선물한다.

    추천사

    # 사람은 참 신기하다.
    커피를 마신 입에서 시와 노래가 나온다. 그래서 커피는 한 편의 문학이다.
    쉐호데트 수도원의 염소들이 먹은 붉은 장밋빛 ‘카파나무’가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세계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 혹은 개인을 인식하게 됐을까. 커피와 계몽이 같은 뜻으로 쓰인 이유다.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은 단순히 커피의 역사를 쓴 것이 아니다. 커피 한 잔, 그 속에 인류의 문명이 있고, 역사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커피의 역사]다. [커피의 역사]를 마시는 것은 DNA를 통해 상속한 인류의 정신사와 만나는 것이다.
    맞다. 커피는 식물의 프로메테우스다. 이성(계몽)과 감성(낭만) 모두를 품고, 끝끝내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중력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인류의 소망 불씨를 태운다. 야콥은 이 놀라운 불씨의 역사를 향기롭게 부채질한다.
    좋은 책과 커피를 곁에 둔다는 건 축복이다. 이 책을 통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다.
    책에서 커피향이 난다고 놀라지 마시라.
    야콥이 볶은 커피의 역사가 내는 향일 테니.
    - 김이준수 / 커피 스토리텔러

    # 픽션과 논픽션, 문학과 학문, 주관성과 객관성의 종합을 통해 글쓰기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젖힌 작품
    - 남독일신문

    #
    논픽션 역사서술자들의 이정표
    - 에르하르트 쉬츠

    #
    야콥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작가이자 시인
    - 헤르만 헤세

    목차

    저자 서문(1934년 초판)
    편집자 서문(개정판)
    역자 서문

    제1부 이슬람의 포도주
    예멘의 밤
    디오니소스와의 투쟁
    기적의 음료
    박해와 승리
    콜쉬츠키와 비엔나커피

    제2부 유럽에서의 커피 수용
    베니스의 무역상품
    맥주가 지배했던 나라 독일
    마르세유의 의학적 논쟁
    터키 대사와 파리 사람들
    영국인의 ‘형제’가 된 커피

    제3부 농부, 상인, 황제의 커피
    네덜란드와 자바커피
    커피와 프랑스 절대왕정
    문학의 세기
    사치품과 지배자들
    나폴레옹과 치커리의 동맹

    제4부 커피와 19세기
    차의 약진
    베를린 여인들의 즐거움
    오스트리아의 커피숍형 인간
    투기와 스페인 위기
    세계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제5부 브라질의 독재
    브라질커피의 탄생과 성장
    실론커피의 몰락
    브라질의 커피전쟁
    커피 소각을 둘러싼 이성과 무지
    피날레

    제6부 후기와 전망(1952)

    출처_참고문헌과 삽화

    부록
    1. 유기농과 공정무역_1950년 이후 커피의 세계
    2. 저자와 작품에 대한 소개
    3. 지도로 본 커피의 세계

    저자소개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9~1967
    출생지 독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Heinrich Eduard Jacob, 1889~1967)은 독일의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정권하에서 작품 활동이 금지되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커피에 관한 이 책은 논픽션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고전적 경전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이후 1920년대까지 이어졌던, 문학의 소재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물질을 주인공으로 삼고 소설 형식으로 서술하며 문학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페터 바이스의 소설 [저항의 미학]을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유럽사회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독일문학 담당 비정규직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독일문학과 문학이론, 문화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이론들을 주로 연구하며, 이 분야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커피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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