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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 파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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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새로운 고전읽기를 시도하는『서해클래식』제18권.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플라톤의 저서<소크라테스의 변론>과 <파이돈>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파이돈>은 플라톤의 저작 중 초중기에 쓰여진 것으로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활동을 사실에 가깝게 묘사한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이해하고 핵심을 짚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선별해 번역하였다. 소크라테스에게 탈옥을 권유하는 친구들과 탈옥이 정당한지 논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철학이 풀어야 할 참다운 주제는 우리의 삶과 죽음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만남, 서구 지성사의 획을 긋다

세계 4대 성인이라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는 기실 자신의 저서가 없다. 우리에게 알려진 소크라테스에 대한 모든 정보는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남긴 기록에 기초한 것이다.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남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플라톤이다. 그는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고 죽은 후 평생을 철학에 몰두하면서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여러 대화편을 저술했고, 그 대화편을 통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대단히 매력적인 인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상적인 철학자로 그려진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플라톤의 문학적 상상력에 의해 창조된 것인지 역사적으로 실존한 소크라테스의 모습 그대로인지에 대한 논란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된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것이 전적으로 플라톤의 문학적ㆍ철학적 재능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 플라톤 역시 소크라테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에게 감명을 받아 철학에 몰두하고 그를 기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만남은 그들의 인생에서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만나 그의 삶과 인품 그리고 철학적 활동에 감명을 받아 철학에 몰두하지 않았더라면, 서구의 지성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적 대화편’을 통해 보는 소크라테스의 진면목
플라톤이 남겼다고 전해지는 25편 가량의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특히 중요한 것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네 편의 대화편, 《에우티프론》《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이다. 이 네 대화편은 플라톤의 저작 중 초중기에 씌어진 것들로, ‘소크라테스적 대화편’으로 통한다. 이들 대화편에서 나오는 내용은 플라톤 자신이 중후기에 내놓은 철학이론과는 달리 실제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활동을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삶이 곧 철학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하노라
- 죽음과 삶, 어느 쪽이 더 좋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은 예수의 산헤드린 재판과 함께 서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재판으로 꼽힌다. 역사에 가정假定이란 무의미할 수 있겠지만 만약에 그가 재판정에 서지 않았거나 재판에서 사형이 아니라 무죄판결을 받았더라면, 아마 지금처럼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재판정에 서고 사형을 선고받은 실질적인 이유는 정치적인 데 있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재판이 열린 기원전 399년은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전쟁 패배로 황폐해진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소크라테스의 언동은 사회 질서 유지에 위협적으로 보였기에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명분으로 기소된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참다운 면모는 그의 진지한 철학적 사유와 도덕적 성실성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평생 동안 삶을 성찰했고 참다운 진리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주제로 사람들과 진지하게 묻고 답하면서 철학적 성찰이 우리의 삶과 관계없는 공허한 문제들을 고민하는 사변적 유희가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철학이 풀어야 할 참다운 주제임을 몸소 보여 준 것이다.

내 말이 다소 우습게 들리겠지만, 나는 신이 특별히 지목해서 이 나라에 보낸 등에와 같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는 마치 덩치가 크고 혈통이 좋기는 하지만 그 큰 덩치 때문에 게으른 습성이 있어서 이따금 등에에 물릴 필요가 있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신은 나에게 이런 등에의 역할을 하라고 이 나라에 붙어 살게 했다고 여겨집니다. 온종일 어디든 따라다니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자극하고 설득하고 나무라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말입니다. 아테네인 여러분,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은 나 같은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내 말을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은 나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파이돈》 44~45쪽

무슨 짓이든 거리낌 없이 하려고만 한다면 그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죽음을 피할 길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테네인 여러분, 죽음을 모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불의를 피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죽음보다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파이돈》 70쪽

죽음을 사유하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는 날, 죽음을 눈앞에 둔 단 하루 동안 이루어진 대화다. 이 대화편의 마지막 부분에는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상황이 그러하다 보니 대화의 화두는 자연스레 죽음의 문제로 이어진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가 소멸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플라톤은 상기설을 끌어들여,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지식을 담고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영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육체가 소멸하더라도 영혼은 불멸하고 영원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파이돈》에서 영혼의 문제는 플라톤 철학의 핵심인 이데아의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파이돈》을 통해 이데아론이 처음 등장하면서 플라톤 철학의 기본 형태가 갖추어진다는 점에서 《파이돈》은 플라톤 철학을 이해하는 중심 고리의 역할을 한다.

이것만은 꼭 유념해 두게. 만일 영혼이 정녕 죽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 시간은 물론이고 영원한 시간을 위해서도 우리는 영혼을 보살펴야 한다네. 자신의 영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할 걸세. 만일 죽음이 모든 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이라면, 나쁜 사람들에게는 천행天幸일 테지. 죽으면서 영혼과 몸과 그들 자신의 나쁨(사악함)에서도 벗어나게 되는 것이니 말이야. 하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 것이 분명하니, 영혼이 나쁜 것들에서 벗어날 수단이나 구원받을 길은 가능한 훌륭해지고 지혜로워지는 것 말고는 없을 것이네. - 《소크라테스의 변론/파이돈》 193쪽

목차

◎ 플라톤의 생애와 ‘소크라테스적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론
1차 진술 어찌 나에게 죄가 있다 하시오?
◎ 진리, 그것만이 내가 좇을 길
2차 진술 따져 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습니다
3차 진술 단지 죽을 때가 된 것일 뿐

파이돈
제1장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제2장 불멸에 대한 예비적 논증
◎ 플라톤의 목소리를 듣다
제3장 시미아스와 케베스의 반론 그리고 시미아스의 대답
제4장 케베스에 대한 답변: 최후 ‘증명’
제5장 마지막 장면

◎ 플라톤 연보

저자소개

플라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BC427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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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옥, 김영범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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