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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에서 88서울올림픽의 비사(비까지, 백범 김구에서 박정희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새롭게 조명한 책. 새로 발굴된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 입장에서 한국 현대사를 서술하고 평가했다.

현대사는 오늘의 역사다. 우리가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역사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현대사의 직접적인 체험자이자 목격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어진 역할과 처한 상황에 따라 역사를 보는 시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현대사의 한복판에서 시대의 난제들과 씨름하며 역사를 새로이 만들어 간 주역과, 단순히 먼발치에서 역사적 사건들을 바라본 관객의 입장이 다른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일이다.(머리말 중에서)

'소용돌0|의 역사' 한국현대사
해방 이후 한국현대사는 그야말로 굴곡이 심하고 충격적인 사건들로 점철된 격동의 역사다. 분단과 전쟁, 학생혁명과 군사정면, 경제개발, 88서울올림픽, 남북한의 반목과 기(氣)싸움 등은 역사의 지축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들 중 역사의 베일에 가려져 있거나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취재해 사건을 내막을 밝히고 있다. 수십 년 간 먼지에 뒤덮인 채 빛을 보지 못한 귀중한 자료들을 찾아내 진실을 추적하는, 현장기자의 '발로 쓴 생생한 역사서'인 것이다.

이 책에 대하여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무엇보다 사실에 충실하려고 한 저자의 노력을 볼 수 있다. 이는 저자가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기존에 공개된 자료 외에 새로운 자료 발굴과 수많은 관련 당사자들과의 인터뷰 둥을 통해 역사의 숨은그림을 찾아내려고' 애썼으며, '단순히 책상머리에 앉아 쓴 글이 아닌 발로 뛰어다닌'글인 것이다. 또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다소 무거운 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쉽고 그리고 철저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고 었다. 그러면서 독자들은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이는 저자가 현재 언론계에서 현대사 전문기자이기에 갖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개론서나 딱딱한 평론집이 아니다. 우리가 겪고 지나온 굴곡의 역사, 격동의 역사 속에서 베일에 가려진 사실들을 사건별로 집어내 소개한 글이다. 다소 주제가 일관성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개별 주제는 모두 한국현대사의 주요한 이슈이기에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이게 되었다. 우리가 지나온 역사는 곧 오늘의 역사이므로 지금 우리가처해 있는상황을 점검하여 내일의 좌표를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 한반도 분단의 책임, 누구에게 있나 ...14
2. 미국의 왜 백범을 싫어했다 ...32
3. 권력은 정보로부터, 이승만의 사설정보대 ...60
4. 김구 암살, 배후는 누구인가 ...69
5. 몰락하는 제2공화국 ...98
6. 정부 극비문서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들 ...117
7. 박정희의 마지막 집념, 핵만이 살 길이다 ...134
8. 권력과 재벌, 박정희와 삼성 ...167
9. 서울밀사 평양밀사, 남북을 오간 사람들 ...224
10. 88서울올림픽 비사 - 김종민 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비서실장 인터뷰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