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인간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와 대중 문화의 관련양상을 고찰한 책. 사람들 사이에서 <벽 없는 미술관>의 기능을 하는 현대 광고의 속성을 갈파한 후, 광고가 주도하는 소비사회의 내면풍경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섬세하게 분석했으며, 한국 광고 100년사를 되짚었다. 또한 광고 관련 글쓰기가 광고에 관한 맹목적인 숭배 행위가 아니라 비평 방법론에 입각한 과학적인 글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광고비평의 일반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001. 머리말 ...8
002. 서론: 욕망의 질주 속으로 ...14
003. 소비의 문화와 문화의 소비 ...22
004. 광고를 보는 새로운 지평: '광고 비평' 서설 ...70
005. 창작과 비평 사이 ...84
006. 예술과 광고 장르 ...144
007. 대중 사회와 광고 문화 ...208
008. What a Wonderful World! ...274
009. 내일의 광고. 광고의 내일 ...324
010. 참고문헌 ...332

머리말: 가지 않은 길의 매혹
이 책에서는 인간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와 대중 문화의 관련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현대 광고는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 촉진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의 의식과 가치관, 그리고 생활 양식까지도 변화시킨다. 즉,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현실의 일부를 구성하게 되며, 결국 우리의 삶을 개인적인 방식으로부터 공동체의 방식으로 바꾸기도 한다.

현대 광고는 이미 개인의 언어가 아니라 공동체의 언어가 된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공동체의 언어로 작용하는 광고의 작동 방식에 특히 주목했으며, 문화 연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광고가 상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적 수단이라는 전통적인 입장들을 창조적으로 배반해 보았다.

사람들 사이에서 '벽없는 미술관'의 기능을 하는 현대 광고의 속성을 고창한 다음, 광고가 주도하는 소비 사회의 내면 풍경들을 분석하고, 욕망의 삼각형 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광고 100년사를 짚어 보았다. 광고 비평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열가지 광고 비평 방법론을 제시하고, 광고 관련 글쓰기가 광고에 '관한' 맹목적인 숭배 행위가 아니라 비평 방법론에 입각한 과학적인 글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광고 비평의 일반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와 비평의 관련양상을 살펴보고, 캠페인화에 성공하지 못한 단발성 광고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새로운 예술로서의 광고 장르론을 모색하는 동시에 광고의 예술화 가능성을 시도했는데, 옴니버스광고, 오마쥬광고, 아류키치 광고, 릴레이식 광고, 클론 광고, 퓨전 광고 등 여러종류의 광고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았다.

인터넷 광고가 만드는 놀라운 세상속으로 들어가서, 디지털 존재를 위해, 인(忍)터넷 광고에서 인(仁)터넷 광고로 인터넷 광고에 나타난 우리 시대의 리얼리즘을 추적해보고, 결론에서는 21세기의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 여덟 가지 경향으로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