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가게'는 '이상한 과자 전천당' 시리즈를 통해 알게 된 책이에요.

아이들이나 저나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 작가의 또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보는 편인데

전천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작가의 또다른 책은 어떤 책일까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좋은 타이밍에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았다며 신이 나서 왔었던 기억이 나요.

전천당 시리즈를 다 읽어가고 있을 때라 오늘부터 십 년 가게를 읽을거라며 오늘 읽었던 내용을 이야기해주었어요.

단지 내 도서관에도 구비되어 있는 시리즈라 틈틈히 읽고 싶을 때마다 대출도 하고, 가서 읽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리커버 에디션으로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더 기분 좋은 시간이었어요.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이에요.

작가님의 친필 사인과 그림도 인쇄되어 있고, 리커버 에디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미공개 스페셜 단편도 수록되어 있어서

읽어본 책임에도 소장가치는 물론, 또다른 선물같은 느낌이었어요.

글자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글밥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야기가 재미있고, 술술 읽혀져서 읽다보면 금세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될 거에요.

수명 일 년에 무엇이든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마법가게 '십 년 가게' 이야기....

몽환적이고 판타지한 이야기 속에 내용에 담긴 주제가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몽글하고, 때로는 어떤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요.

앞으로의 삶 속에서 수많은 것들을 만나게 될 아이들에게  참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만큼

단순하게 웃고 넘기는 책이 아닌, 생각할 거리와 메세지를 주는 울림이 있어 좋아요.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판타지 동화에요.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 십 년 가게도 부담없이 읽기 좋은 판타지 이야기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해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지만, 먼 곳인 '북한'

어른들 시대에는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실제로 상봉이 생중계되기도 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더 낯설고 잘 알지 못하는 나라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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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보는 서윤이의 평양 수학여행 이야기]는 제목처럼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간 이야기를 담았어요.

현실적으로는 기한이 없는 여행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함께 또다른 상상을 해보며

우리가 잘 모르는 북한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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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끊어진 기찻길을 책 속에서는 시원하게 달려 북한으로 출발하고 있어요.

실제로 책에서만큼 이렇게 가까이 맞닿아 있는 우리와 북한인데 실상은 쉽게 갈 수 없는 것이 새삼 다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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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개성한옥마을부터 대동강에서의 즐거운 보트 타기,

멋진 그림과 고대 유물이 가득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북한의 중심도시인 평양 등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곳곳을 책 속 이야기를 따라 함께 여행할 수 있었어요.

학창시절 역사책에서만 보던 개마고원도 책을 통해 보니 얼마나 거대하고 넓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들은 그림 속 백두산을 보며 한라산처럼 예쁠 것 같다며 가보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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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수학여행을 마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길이 금세 또 만날 것 같은 희망이 커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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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북한의 실상은 이 책과는 사뭇 달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북한이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만큼 아이들에게 현실에 맞는 관련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책은 북한에 대한 허상이라기보다 화합하는 희망적인 메세지에 초점을 맞춘 그림책인 듯 해요.

 

이런 이야기가 아직은 꿈 같고,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지만,

분단된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보고 짚어봐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가장 이상적인 생각은 두 나라가 서로를 인정하며 왕래하고 교류하는 평화협정의 시대가 되어

남과 북의 아이들이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 또한 제대로 된 통일 관련 교육은 받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하며 공감해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관련 동화는 물론, 시대에 걸맞은 통일 교육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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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처럼

말 한 마디가 가지는 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어요.

나를 믿어주는 이들의 응원이 담긴 말은 가끔 지쳐 힘이 드는 순간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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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라는 책이 딱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왠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큰 아이에게 건네는 응원의 소리가

어떤 이야기를 이어가게 해줄지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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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단번에 그 친구를 찾아낼만큼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어딘지 불안해보이고 걱정이 많아보이는 아이가 눈에 띄었어요.

잘하지 못해도, 실패하더라도 도전 그 자체가 갖는 의미가 대단하고 값진 것인데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려울 수 있는걸요.

​아마도 책 속 주인공에게는 많은 것이 어렵고 두려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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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해봐!"

"넌 할 수 있어!"

"한번 하고 나면 별거 아니야."

"실패하면 어때~ 다시 도전하면 되지~ 도전해보는 것도 대단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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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책 속 주인공에게 해줄 수 있는 응원과 격려의 말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책 속에서 하는 말 못지 않게 우리 아이들 또한 주인공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응원과 격려를 나눠주는 시간이었어요.

응원과 격려의 말은 책 속 주인공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라나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 내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해주고 싶은 말이었답니다.

모든 과정이 물 흘러가듯 순탄하고, 매끄럽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모두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실패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는 또다른 성취감과 자신감이 있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걸요.

실패 속에서도 충분히 배울 것이 많고, 아이들도 그렇게 자기 자신을 다잡아가면서 한 뼘씩 더 성장하는 것 같아요.

 

바쁜 워킹맘이다보니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편이에요.

묵묵히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응원과 격려는 물론,

기특하다는 칭찬과 고마운 엄마의 마음도 함께 전해주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