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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왠지 어렵게 느껴져 첫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는데
예술분야에 관심많은 아이들이라 그런지 예술이 접목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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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지도층에서는 자제들의 견문을 쌓아주고자 최고의 지성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보내는 것이 유행했다고 해요.

이것을 '그랜드 투어'라고 하는데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익숙한 자극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곳으로 가는 공간적 변화를 꾀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을 통해 그랜드 투어의 가치를 전하고, 알아갈 수 있을 것이에요.

인문학의 장점을 막연히 알고 있었던 이전과 달리 책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그 가치를 알아보니 더 흥미롭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책을 따라 전 세계 최고의 철학자, 사상가, 예술가를 키워낸 유럽으로 떠나요.

문화예술과 관련된 인문학인만큼 책 곳곳에서 예술 작품들을 사진으로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살면서 꼭 한번 우리 아이들과 예술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책을 통해 그 생각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해보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의 길과는 다른 느낌의 길바닥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자유롭게 생각을 들어봤어요.

올라가는 길일까?, 내려가는 길일까? 어디로 가는 길일까?... 부터

길이 망가졌나봐, 벽돌이 깨졌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아스팔트 길이나 정갈한 보도블럭과 달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더라고요.

유럽의 엘리베이터 사진도 꽤 흥미로웠어요.

전 책을 먼저 읽어보고 알았던 내용인데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닫기 버튼이 없는 것을 찾아내고,

우리와는 전혀 다른 버튼 디자인 하나도 멋지다고 이야기했어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예술작품의 가치를 따라, 예술작품을 창조해낸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평범한 사물 하나에도 본질을 탐구하게 되고, 더 깊이있게 사색하고 질문하고 나만의 생각과 답을 찾아가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힘을 키워주네요.

'부모의 교육 포인트'는 생각을 정리하고, 좋은 꿀팁을 얻을 수 있어 더 집중해서 읽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범주에서 벗어난 이야기들도 신선하게 다가오고, 오히려 더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

이래서 어른들도 인문학을 많이 읽어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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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파트가 정말 알찬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특히나 2부의 일상을 예술처럼 살아가는 아이를 가장 인상깊게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본의아니게 혼자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안쓰러웠던 요즘,

저도 아이들도 이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다양한 예술작품 사진부터 필사하고 싶은 예술문장들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예술 속에서 찾아가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운 책이에요.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근사해지고, 시야가 넓어질 것 같은!

그것이 곧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큰 밑거름과 희망이 되겠지요!

그동안 인문학책을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좀 더 쉽고 실용적인 인문학 책인 것 같아

인문학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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