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강력추천으로 보게 됐는데, 진짜 너무 좋은 영화였음.

우선, 작품의 색감이 너무 좋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순수한 여인의 모습을 어둡지 않고 생기발랄한 분위기로 표현한 점이 더욱 그녀에게 몰입할 수 있었다. 뮤지컬처럼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데, 진부한 노래부르기가 아닌 노래 안에서도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하면서 세련된 표현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정말 강추!!!!!

배우는 설경구 주연영화 '역도산'에 나왔던 나카타니 미키.

얼마전 눈먼 자들의 도시가 유행이었죠 영화가 먼저 개봉되고 그 원작 소설이 인기를 끌고.

그 소설을 읽고 여러 서평을 보는 중에 눈먼 자들의 도시와 상반되는 제목인 눈뜬 자들의 도시란 책을 알게 되어 구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작가지만 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묘사나 주체가 상이해서 같은 작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판이함을 보이지만 한 책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얘기라면 한 책은 그 숲과 숲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소설이 극단적 상황에서 각 개개인에게 일어 날수 일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한다면 후자는 인간사회에서 일어날수 있는 국가와 국민과의 대립, 과연 민주주의 체제가 만능인가 사회상을 이야기합니다.

뭐 대강의 내용은 한 나라의 선거에서 (포르투칼이죠...이 책에 나오는 나라가...작가도 포르투칼 출신이고) 80퍼센트 이상의 백지 투표(각 정당을 찍지 않고 말 그대로 아무런 표기가 되지 않는)가 나옵니다. 거기에 당황한 정부가 또 다시 재투표를 하는데 상황은 똑같이 백지투표가 나오고 거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도를 옮기고 그 수도를 봉쇄하면서 일어나는 일인데.

한 마디로 정치 우화극이라고 하면 될듯 싶네요.

뭐 어디선가는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라는 책도 있는데 이건 도시만 붙인거지 '눈먼''눈뜬'과 관계없는 별개의 책입니다.

물론 작가는 같지만.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교대역에서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나서 빌려보았지요
 

 읽는 내내 김영모과자점을 가보고 싶었다.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 장인정신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거 같다.

 김영모 씨가 옆집아저씨가 조근조근 말하는 것처럼 글을 써서 그런지 나는 2시간 30분동안 책을 놓치않고 계속 읽었다.

 에세이가 지겨운 분들은 보기 어려우실듯

 저도 아직 김영모과자점을 못가봐서요ㅠ 다녀와서 먹어보면 다시 또 후기 남길께요!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