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두꺼워서 일단 놀랐다.
그리고 내용도 세세하다. 그가 자기 이야기를 작가가 생략하거나 임의로 짓기를 바라지 않을것 같았다.
그의 모든 제품은 완벽주의와 완벽한 통제로 말할 수 있는데
자서전 또한 그런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스티브잡스가 죽어서 정말 슬프다.
그가 좀더 살았더라면 세상이 좀더 바뀌었을텐데..
아이티비를 통해 우리가 보는 티비와 리보컨도 많이 바뀌었을것 같다.
평범한 한국인인 내가 아이폰을 쓰고 있듯이..
전세계인을 동일한 UI를 통해 생활하도록 했듯이..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나는 그가 없이 그같은 기업이나 제품이 또 나올까 걱정스럽니다.
왜냐하면 그같은 생각을 가졌더라도 자기 통제하의 기업을 가지지 못할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다 보면 좋은 의도로 출발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용산에 가보면 왜 아직 컴퓨터 케이스가 다 그만그만할까.. 슬롯 꽃는 곳이 왜그리 어려울까.. 부터 시작해서^^;
세월이 몇 십년이 흘러도 말이다.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받았더니 벌써 그 아이덴티티가 많이 변형된 느낌이 드는데 상관 있는 사건인지는 잘 모르겠다.
편리하게 들고다니면서 보기 어려운 두꺼운 책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 편하게 보지 말란 의미 같기도 하다.
스티브잡스,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