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올해는 꼭 한 달에 한권씩이라도 교육과 관련된 책을 읽고자 마음 먹었다. 지난 달에 이어, 2월달 처음으로 읽은 책은 "교육사유"란 책이다.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내가 딱 질색인 것은 탁상공론을 하는 책이다. 즉, 교육학 박사라든지 교수들, 교육 정책가, 교육상담가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 책들말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선호일 뿐이다) TV토론에 나와서 한마디씩하는 사람들을 향해 나는 꼭 한마디 내뱉는다.

 

"정말 딱 일주일만 학교에서 담임 해 보시지!흥!"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장에서 오랜동안 교사를 했던 작가의 글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뭔가, 교육관련 경험많은 선배로부터 따뜻하게 혹은 따끔하게 들을 수 있는 노하우가 묻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하면 다들 한마디씩을 내밷는다. 인터넷 댓글도 그렇고, 대부분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되었으며 교사들의 무능을 지적한다. 그럴때면 난 정말 마음이 아프다. 현장에서도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며 지도하시고 때론 학생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서도 또 교사라는 사명감에 헌신하는 좋은 선생님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은 분명히 있다.(물론 이상한 선생님들도 때로는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선생님에 대해 신뢰를 가질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꺼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서두에 이야기하기에 많은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하지 않으면서도 선호 직업 높은 순위에 올라가 있고 이는 우리 교육은 그저 먹고사는 방편으로 출세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교육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회 구조 때문에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으며 배움과 화합의 장이어야하는 교실이, 피하고 싶은 경쟁의 무대가 되어 버린 듯하다. 어디서부터 우리의 교육은 잘못된 걸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은 정말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 정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학교 의 운영 시스템 (나이스, 교원평가, 집중이수제 등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사람들은 이 책의 내용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교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현장에 있는 교사들에게는 정말 가까이 와닿아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작가가 잘 정리해 놓았다. 작게는 학생들의 청소지도에서 부터 크게는 교육 공공성의 회복 같은 큰 문제들까지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잘 적어놓았다. 또한 학업지도나 생활지도에 대한 이야기들도 진솔하게 적혀져 있으니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가르침들이다. 이 책은 마치 신규교사들을 위한 작은 지침서 같은 책이라는 결론을 지었다. 또 각 장이 그렇게 길지 않아 쉬엄쉬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이 많은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작가의 생각이 모든 것이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누군도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교사(=작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힘이 되는 일이다. 주변에 교사가 있다면 선물로 주면 참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ㅋ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대로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라고 하니 일단 믿고 읽어보기로 했다.

 

 총평을 이야기하자면 늘 인간관계라는 것이 정답은 없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나름 연애와 결혼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 가장 좋은 것은 그러면서도 참 재미있었다는 것이였다. 책을 단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으니 말이다. 뿐만아니라, 내 주 변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결혼 적령기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 토론해보니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일단, 작가는 우리나라의 굵직 굵직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연출한 프로듀서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통찰하는 능력도 뛰어났고, 주변의 다양한 사례들도 알고 있을 뿐만아니라 글을 재미있게 쓰는 능력까지 겸비했다. 물론, 이 책은 철저히 여자들을 위한 연애 지침 책이다. 

 

 요즘 흔히 연애를 글로 배웠냐며 연애 무능력자를 놀리듯이 농담처럼 이야기 하지만, 작가는 여자들이 명품백을 고를 때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지듯 남자도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즉, 연애도 공부가 필요하다. 절대 동감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는 흥미로운 사항들이이렇게나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주변의 진부한 소재만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그저그저 연애 책이 아닌 제법 논리적으로 다가온다.

 

 1장에서는 남자의 본능과 여성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역시 남녀의 다른 본성을 알아야 연애도, 좋은 배우자 찾기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배우자를 찾는 조건에 대한 유전적 접근과, 남자의 바람기, 천성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2장에서는 연애를 위한 과학적 체크리스트라는 제목아래, 실제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남성에 대해 사소한것까지 짚어준다. 이런것까지 상대와 맞는지 알아봐야하나 싶기도 한 것들이지만,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런 사소한 것들까지 짚어내는 작가의 생각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서평을 쓰면서 모든 내용을 다 공개할 수 없으니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길 ^^)

 

3장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에서는 실제적으로 죽어도 극복할 수 없는 남자의 3대 재앙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 그럼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예전에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예를 들면 남자의 주사를 알기 위해 술을 끝까지 먹여보라는 등의 아이디어도 참신했고, 특히 마지막 4장에서 연애를 직접적으로 여성이 디자인하라는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공감햇다.

 

 연애도 잘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결혼도 신중해야한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고민해봐야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연애를 경험하는 것에는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렇게 많은 내용을 조언을 해 줄수 있는 책이 있어서 참 좋다. 실제로 알고 있었더라고 한 번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맨처음에는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꽤나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책에 나오기를 나쁜 성격 좋은 성격이란 없으며 나와 잘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물론, 이 책의 내용 때문에 남자친구랑 티격태격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연애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누군가의 광팬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 요즘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을 보며 그 시대에 다들 광분하는 것처럼 나도 그 시대 속에 있었고, 그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나의 우상이 있었다. 그 우상은 바로 H.O.T였다.  H.O.T를 향한 그 열정은 돌이켜보면 아주 좋은 추억이었고, 그 음악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듯이 나를  광분(?)하게 한다. 자동으로 그들의 음악이 재생되는 것을 보면, 요즘은 쉬운 것 하나도 잘 외우지 못하는데 그때 내가 무지하게 심취하기 했었던 것 같다. 나의 우상을 위해서 나는 음반을 열심히 샀으며, 브로마이드를 모았고, 잡지를 사다가 스크랩했고, 방송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비디오에 녹화를 하기위해 항상 대기모드였다. 그리고 그걸 또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지금 디지털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겠지만 내 또래의 사람들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에 가면 항상 H.O.T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들이 해체하는 날 엉엉 울었던 기억이난다. 영원할 거라고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그건 정말 배신이였다. 그렇게 열성적인 나였지만, 그래도 나는 콘서트장 한 번 가본 적 없고 팬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나름 소극적이 팬이었으나 아죽 적극적인 팬들도 주위에 많았다. 그리고 요즘 아이돌들을 괴롭히는 팬을 가장한 사생팬이야기를 들을 때면 너무 끔찍해서 소름이 돋는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몰입해 보았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혹은 누군가, 어떤 집단을 나에게 몰입시키기위해 작당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비법이 담긴 책이다"라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언제나 세계적으로 이슈를 몰고다니는  레이디 가가를 통해 배우는 그녀의 비밀 전략들을 아주 상세하고 자세히 구체적 사례를 들어 분석해 놓았다.

 

 나는 이책을 읽기 전에 레이디가가의 음악을 들어 본 적도 없었고, 정말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라고만 오해하고 있었다. 그런게 이 책을 읽을 수록 레이디가가가 굉장히 매력에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단순한 사이코가 아니라 사회인 의견을 갖고 있으며 인간적으로 팬들 한명한명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빅스타로 느껴졌고, 어떤 대형 기획사에 의해 꾸며진 마네킹이 아니라 연구하고 공부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해내는 그녀의 프로다운 모습에 존경심까지 들었다

 

(책 내용에 나오지만, 레이디 가가는 성적소수자나 십대들의 왕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손두발 벗고 나선다고 한다. 이 분에서 단순히 유명인들이 대충 관심있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활동하는 사례들을 보니까 레이디 가가가 새롭게 보였다. 뿐만아니라 레이디 가가가 생고기 드레스를 입은 이유도 이와 관련되어 있으며 나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그 깊은 뜻을 알았으니, 꼭 책을 읽어보고 그 궁금증을 해결해보시길 바란다).

 

그녀의 영상을 유투브에 찾아서 보게 되었고, 레이디 가가의 다른 면 뿐만아니라 팬관리하는 능숙함에 마케팅적인 능력을 배우게 되었다. 책은 정말 한두시간만에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이해도 잘된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강추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하고 진부한 마케팅 책이 아니라, 현재 가장 이슈메이커를 분석한 책이기 때문에 굉장히 현실감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레이디 가가의 비법을 책보자면, 첫번째, "1퍼센트를 공략하라"는 내용이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신규고객을 모집하느라 열을 올리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1퍼센트에 해당되는 진정한 팬(=구매자)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가치를 기반으로 경영하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상품이 아니라 꿈을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세번째,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상호 소통의 장을 만들고 네번째 그 커뮤니티에 이름을 붙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레이디 가가를 "마더 몬스터" 팬들을"리틀몬스터"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그 이름에서 진한 공감을 형성한다고 한다. 다섯번째 심볼을 공유하며 여섯째 팬들을 슈퍼스타 대하듯이 대접하고 마지막으로 늘 새로움으로 말할 거리를 제공하라는 내용이다.

 

 레이디 가가를 통해 현대의 대중문화의 흐름과  인기 관리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작게는 블로그 크게는 개인 사업에 걸쳐서 까지 장기적인 고객 관리를 할 수 있게하는 최신 트렌드를 알려주는 비법서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