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러스 원>을 읽고 예전에 읽었던 그녀의 전작이 생각났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에 대한 리뷰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 비 포유>는 조조 모예스를 단숨에 히트 작가 반열에 올려준 그녀의 데뷔작이다.

사실 나는 어떤 작가의 데뷔작에 큰 관심이 없고 아직 풋내기?라고 생각했기에

그녀의 작품 또한 그런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걸... 너무 재미있다. 감동적이고 가독성이 끝내줬다!

이 책은 두께도 왠만한 소설의 두배 정도 되는데 내가 밤이 새도록 읽고 있었다.

그것도 설렁 설렁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고 완전 집중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면서..

 

<원 플러스 원>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줬다면,

<미 비 포유>는 사랑에 대해 꿈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녀의 소설에 나온 여 주인공은 대체로 능력이 뛰어나지 않고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가 그런 그녀 곁으로 스펙좋은? 남자가 나타나면서

그녀들의 삶을 뒤바꿔주는 식으로 이어나가는 것 같다.

이 소설 또한 그랬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 소설에는 무언가 감동이 있었다.

 

 

자신이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사는 남자와 그런 그를 아직은 보내줄 수 없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에게 아름다운 꿈을 선물하고 싶은 남자.

 

대략적인 책 소개를 보면 이러게 나와 있었는데,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

이 설명구를 보는 순간 다시 감동이 밀려왔던 기억이 있다.

 

 

 

<미 비 포유>를 읽고 그녀의 차기작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기를 1년.. 드디어 출간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는 곧바로 읽고 말았다.

전작이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신작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원 플러스 원>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어떤 내용일지 추측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조금 실망했었다. 왠지 마트에서나? 들을 법한 제목이었기에..

조금 더 신경써서 지을 것이지, 하는 생각도 했다.. 딱 처음 들으면 강하게 여운을 남기거나

무언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는 제목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읽을 것이기에,

그녀를 애정하는 나로써 그냥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로 그 두께도 상당하다.

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소설을 읽는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국내 소설은 이렇게

두껍지 않으니까..

 

낮에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밤에는 또 바텐더를 하며 자신의 가정을 지켜나가는

싱글맘 제스가 주인공이고 또한 그녀의 자녀들이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편이 그들을 버리고 경제적인 지원조차 하지 않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그들 곁으로 수호천사 같은 남자가 깜짝 등장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사실 전작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 결말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이번 작품도 나에게는 가족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매일 일어나서 출근하는 회사말고, 내 가게 내 사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고 그렇기에 관련된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일단 내용을 보면 가게를 운영중인 사장들의 창업성공담을 담고 있었고,

아직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가게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기도 했다.

 

솔직히 읽는 내내 부러웠다. 나랑 나이도 별로 차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소자본으로 창업을 해서 성공으로까지 이끈 그들의 능력이, 실행력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을 알지만 막상 내 가게를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경쟁사보다 어떤 강점을 갖췄기에,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그런데 점점 읽다보니 내가 바라는 것, 내가 궁금했던 것은 조금밖에 없고

약간의 홍보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었고, 한가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여러 사례를 다루다보니 얕게만 다루고 넘어가기도 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