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청림입니다.

오늘은 신간 서평단 모집을 하려고 합니다.

2011년에 유행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꼼수'였죠.

소개할 책은 '꼼수'와 관련된 책입니다.

그것은 바로!!!

 

 

 

 

 

 

 

국가의 거짓말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1%에게 똥침을 날리는 99% 시민의 필독서
연봉 협상, 스펙 쌓기보다 100배 중요한 국가의 배신 사건 파일 BEST 23!

 

부자 감세로 연간 16조, 4대강 공사에 연간 10조!
그런데 연간 5조가 필요한 반값 등록금은 안 된다굽쇼?

등록금 세계 1위, 집값 세계 1위의 나라, 아! 대한민국.
최저임금 4000원을 받고 하루 8시간씩 312일 일해야
겨우 1년치 등록금을 벌 수 있는 나라.

연봉 3000만 원 받는 직장인이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을 모아야 서울의 3억짜리 아파트 한 채를
가까스로 마련할 수 있는 나라.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걸까?
누구보다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스마트하게 살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우리는 사는 게 고달프고 힘겨울까?

여기 그 답을 알려줄 국가의 배신 사건 파일 BEST 23을 공개한다.
연봉 협상, 스펙 쌓기에 앞서서 꼭 알아야 할 국가의 배신 사건들.
우리는 이 디테일한 사건 파일들을 통해 국가가
내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가’를 넘어서서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국가’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피부 속 깊이 통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아는 국가의 '거짓말'은 무엇이 있는지 댓글로 달아주시고, 

이 페이지를 스크랩해주신 분들 중 추첨하여 10분을 <국가의 거짓말> 서평단으로 모십니다.   

 

 

모집 인원: 10명

모집 기간: 2012년 2월 25일(토)~ 3월 3일(일)

발표일: 2012년 3월 6일(화)

배송기간: 2012년 3월 7일(수)~9일(금)

서평마감일: 2012년 3월 18(일)

 

 

요즘 10대들은 그를 개그맨으로 안다고한다. 이런 세상에...

 

90년대 가요황금기의 수혜를 입은(나이를 차마 밝히고 싶지 않구나.. 나도 늙었다는 증거일까?) 나에게 그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이고, 실력있는 작곡자인데 말이다. 하지만 요즘의 그도 좋다. '너의 결혼식'을 부를 때 그가 이렇게 웃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윤종신의 익살과 위트가 좋다. 난 그들(유희열 윤종신 이적 김동률 정재형 성시경 등으로 이어지는 멀쩡하지만 알고보면 정말 확깨는 그들의 이중적 장난질)의 개그(?)가 참 좋다.

 

아무튼 요즘엔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는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렇게 매월 노래를 만들어 모아 음반을 만들고, 슈스케 심사를 하고, 꾸준히 곡을 판매영업(?)하고 있으니 말이다. 뒤늦게 알려져 (본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박을 터트린 '본능적으로'나 '막걸리나'를 보면 알겠지만 발라드종신도 좋지만 이런 노래도 참 잘 만든다. 물론 난 그가 '팥빙수'를 부를 때 진작 알아봤더랬다. 노래를 듣는데 너무 놀라 웃겨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발상의 전환이라니...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내는 반짝반짝한 아이디어에 윤종신의 진면목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가 이런 노래만 만든다면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좋아서 눈물나는 노래도 만드니깐 (성시경의 '거리에서'에 뒤늦게 꽂혀 미칠정도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노래를 만들다니 그는 진정 작곡의 신이 아닐 수 없다) 시소의 균형을 맞추듯 똑똑한 작곡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음반을 들으면서 90년대 가수들의 부활을 생각해봤다. 인기가 있다 싶으면 100만 200만 음반이 나가는건 일도 아니였고, 아직도 기억되는 명곡도 많았고,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볼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 아무리 그래봐야 '아! 옛날이여~~~' 넋두리 일 수 있지만 이렇게 꾸준히 활동하는 가수들이 너무 반갑다.

 

언젠가부터 시도때도없이 '의리'를 부르짖는다. 좋아하는 작가가 신작을 냈으니 '의리'로 예약구매 해야하고,  인디밴드의 인지도를 위해서라도 '의리'를 지키기위해 음반을 사야한다며 '의리'를 말한다. 아마 내가 적잖이 외로운가 보다. 외로우니깐 대상이 필요하고, 그 대상이 잘되면 위로받고, 기뻐하니 말이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이런 '의리'가 많아져 내 생활이 풍족해지고, 문화가 조금 더 풍족해진다면 행복하니깐 말이다. ^^

텍스트와 영상이 있다면 언제나 선택은 텍스트다. 내가 처음 만나 (그러니깐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감동받은 첫 경험 같은 것 말이다) 가슴으로 마주했던 매체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라서 그런지 눈앞에 보이는 영상보다 상상할 수 있는 (내가 좀 더 주체적일 수 있는) 텍스트가 더 좋다. 그래서 이렇게 텍스트와 영상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나오면 나는 마구마구 설렌다.

 

언젠가 도서관(회사근처 시립도서관이 처음 생겼을 때 너무 궁금해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한동안은 점심시간, 혹은 외근시간을 쪼개서 찾아갔고, 가족들 이름으로 대출카드를 만들어서 무진장 책을 빌려보곤 했다. 1인당 3권으론 만족할 수 없으니깐!!!)을 갔을때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이 너무 특이해 골랐는데 읽으면서 너무 좋아 희열을 느꼈다. 보통 책을 선택할 때 몇가지 기준이 있는데 이 책은 그 어느 항목에도 부합되지 않았지만 그냥 손이 갔던건데 이런 대박이라니... 살면서 이런 기쁨 정말 너무 좋다.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 날 딩가딩가 방안을 뒹굴 때 난 tv에 꽂히면 미친듯이 tv만 본다. 온갖 채널을 끊임없이 돌리면서 말이다. 그러다 영화채널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제목이 딱!!! 이런 적절한 타이밍은 영화를 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책만 읽고, 영화가 있으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말이다.

 

'수학'이란 과목을 싫어했고, 지금도 싫어한다. 난 숫자가 정말 싫다. 김춘수 시인께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줬을 때 그는 나에게로와서 꽃이 되었다'는 구절이 처음엔 막연히 사랑하는 연인 사이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 구절은 나와 상대(그 상대는 사람을 넘어선 동물, 식물 혹은 물건일 수도 있다)적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징인 것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딱딱한 수식에 인간적인 따스함이 있을수도 있다는 걸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하마터면 책장 구석에 있던 '수학의 정석'을 펼쳐보고픈 충동까지 일 정도였다.

 

이윤기 선생님의 단편 '직선과 곡선' 중 내가 직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넓은 시각에서 보면 그 직선이 곡선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구절을 읽고,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진짜 세상에서 어느만큼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까? 그렇게 머리아프던 루트가 이젠 귀여운 별명으로 먼저 떠오르는걸 보면 좀 더 일찍 이 영화를 봤다면 수학성적이 좀 올랐을까란 생각도 들고~  

 

영화 볼 당시엔 일본어에 전혀 관심없었는데 일어 공부를 시작하고부터 어디서 일어만 들려도 귀가 쫑긋한다. 다시한번 찬찬히 책읽고, 영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