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고민해결사 슈퍼내니

케이블 tv는 신청하지 않아서 이런 육아방송이 있는줄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육아를 하면서 지치고 이럴땐 어찌해야 하나 하는 난감한 상황들, 아이들과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지 못하고 전쟁을 치뤄야하는 느낌만을 갖을 때 이 책을 보면 조금이나마 그런 답답함들을 풀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양육하게 되게 되면서 저절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었던 육아에 대한 것들을 책을 통해서 많이 깨닫고 실천해 보게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육아에 대한 것들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큰 가닥을 잡고 아이를 대하는 방식, 세세한 상황에서의 엄마로써의 대처 방식들을 배우기에는 육아서적만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여러 육아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육아에서 문제가 되는 상황별로 정리해놓았는 것이다. 필요한 상황에 대해 색인을 찾아보고 나의 사례에 적응해볼 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육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생활 습관들, 밥 먹이는데 고충을 겪지 않는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 돌아다니며 먹는 아이, 입에 밥을 물고 있는 아이, 채소안먹는 것 등등 골치 아펐던 식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차례로 읽어가다보면 어떻게 우리아이에게 밥을 잘 먹여야 하는지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수면습관, 요즘 문제가 되는 디지털홀릭 키즈에 대한 대처방법등이 세세히 나와있어 골치아픈 육아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여타의 육아책과 큰 차별화는 없으나, 문제 상황별로의 정리가 뛰어나다는 것, 그래서 구성이 단순하고 가슴으로 와닿는 육아에 대한 느낌은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엄마학교란 책을 일년전 즘엔가 읽어보았다. 신랑이 그냥 사주길래 보았는데, 꽤 괜찮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육아법에 대한 것보다는 작가에 대한 경탄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곤 다시금 엄마학교에 대한 영유아편을 읽어본다. 그 전편은 육아에 대한 두리뭉실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 책은 좀 더 세분화 되고 체계적인 느낌이 강했다. 저자의 뚜렷한 주관이 역시나 잘 나타나 있지만 좀더 여유있게 육아를 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매 장마다 강하게 느껴졌다.
현재 4살과 2살을 키우는 맘으로써 하루하루가 끔찍하게만 다가온다. 웃는 시간보다는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시간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그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좀더 느리게 사는 방법을 시도하고자 무던히 애를 썻다.
잘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많지만 그나마 아이들에게 덜 화내고 많이 참자고 하는데도 그 참는 화가 오히려 나의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때도 있는 것 같다.
아이를 아이처럼 바라보는 그 단순한 일이 왜이리도 어렵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저자의 설명대로만 한다면야 정말이지 육아가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왜그리 녹녹치 않은 것은지.. 책을 다 읽고도 필요한 부분은 다시금 읽어보고 저자가 설명한대로 말해보고자 애를 쓴다.
그 실천이 참으로 쉽지 않지만 이대로 아이들과의 막가는 관계가 아닌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는 엄마의 노력이 부단히도 필요한 것 같다.
상황별로 대처해야 하는 방법들이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었다. 저자의 대화법으로 대화해보기도 하지만 그리 큰 효과는 있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당장이야 나타나지 않겠지만, 서서히 여유롭게 아이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시간들이 좀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서두르면 안되는데 마음은 항상 조급해지는 것이 문제인것 같다. 아이들은 정말이지 느리고 서서히 변해가고 커가는데 엄마는 그렇지 못한것 같다. 아이들과 노는  시간은 별 문제가 없지만 가사일과 아이들의 수면,식사,청결문제가 매 순간마다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스트레스를 줄엿으면 하는 바람이 컸지만 속시원한 느낌은 가지지 못했다. 그냥 역시나 작가의 육아에 대한 마음과 정신이 존경스러울 뿐...

스마트 브레인 - 데이비드 월시 지음, 비아북 출판사

스마트한 세상에 스마트 브레인이라는 육아서가 나왔다길래 접해보았다. 급속하게 증가된 스마트폰에 힘있어, 스마트 육아서가 나온 것즘으로 생각되기도 했고, 또한 두아이를 키우는 나날이 힘에 겨워 육아서가 필요할 때이기도 했다.

스마트라는 유행에 걸맞은 시대에 흐름에 맞춰 생긴 육아서는 아니다. 원제는 스마트 부모, 더스마트한 아이들 즘으로 영어가 나와 있다. ^^;; 제목은 출판사의 요즘의 흐름을 따라 정한 듯 하고 책의 내용은 뇌에 따른 육아서 방법서라 하면 될 듯 하다.

인간의 뇌를 기본 바탕으로 이해하고 아이를 좀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바라 보고 대처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들을 서술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책의 분량도 꽤되고 용어 또한 생소한 과학적, 의학적인 용어들이 많다. 그런 용어들이야 굳이 꼼꼼이 기억할 필요없이 흘러가며 방법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며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린 것 같다.

일반적인 양육서가 대체로 감정적이며 아이의 감정을 다스리고 이해하는데 주를 이루었다면 이 책은 좀더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좀더 집중적으로 책을 살펴본 것 같다.

아이들을 대하면서 항상 감정에 치우쳐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뇌과학적으로 분석하며 바라보면 좀더 나의 감정을 배제한 채 아이를 이해하며 어르고 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 양육서를 읽다보면 그 양육서의 지침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도 역시 그런 효과가 좀 있다. 현재 아이의 뇌 상태가 어떤 것인지 좀더 분석하게 되고 그에 걸맞는 책 속의 사례를 떠올리며 대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양육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신비한 인간의 뇌가 아이게는 얼마나 더 심오하고 복잡한 것인지를 이해하며 양육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에 맞게 여러모로 다양한 육아방법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과학적 설명에 이어 아이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들이 나와 있어 실제 양육시 적용하기가 용이하다.

현재 10개월 딸에게도 36개월 아이에게도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조카에게도 필요한 정보들이 쏙쏙 나와있다. 모든 사례들이 딱 들어맞을 수는 없겠지만 평균적으로 대입해보면 잘 적용할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주의깊게 읽었던 내용으로는 수면과 뇌, 운동에 있어서의 뇌의 활동, 놀이,음식,단어,기억력 등과 상관된 뇌의 발달 등이다. 나열해 보니 책 내용의 대부분이지만 꼭 필요하고 도움이될만한 정보가 가득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해야할 원칙과 규칙, 아이들을 대처하는 전환과 환기법등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소 의학적인 용어들 앞에서는 지루한 면이 있지만 꾹 참고 있다보면 배우고 적용해야될 내용들이 가득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