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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하루, 꼭 이런 날이 있다. 바람의 결이 속수무책으로 바뀌어서 하늘을 한번 바라보며 아아, 이 계절이 이렇게 가는구나, 하고 느끼는 날 말이다. 어젯밤 비 그친 뒤에 서늘한 바람이 몰아쳐서 잠자리에서 이불을 끌어당기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여름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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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놀토였던 어제 아침, 딱 이 글귀만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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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말씀이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하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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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나이들기도 어렵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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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어림도 없지. 하지만 날마다 연습하면 어느 순간 너도 모르게 어려운 역경들을 벌떡 들어 올리는 널 발견하게 될 거야. 날마다 조금씩 그리로 가보는 것. 조금씩 어쨌든 그쪽으로 가보려고 애쓰는 것. 그건 꼭 보답을 받아. 물론 네 자신에게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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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말,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규!
근데 요즘 운동하다보니 근육이 그냥 생기는게 아니더라구-
적정량의 무게도 들어줘야하고, 식단도 챙겨야하고, 뭣보담 잘 참아야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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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것은 상처를 받고, 생명이 가득 찰수록 상처는 깊고 선명하다.
상처는 내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리하여 상처를 버리기 위해 집착도 버리고 나면 상처가 줄어드는 만큼 그 자리에 들어서는 자유를 맛보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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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에, 살게하심에 감사하는 마음.
이것만 충만하면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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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한달만에 오롯이 나를 위한 relax time, just for me, myself
제목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고 새콤달짝했던 그 한잔도 좋았고
개학 3주만에 몸과 맘이 탈진되었는데 4시간, 단돈 만원으로 70%정도 충전완료!
/200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