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것 중 '행동'을 변화시키고, '성과'를 높이는데

가장 핵심을 찌르는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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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핵심은 행동이다.

 

지금 당장 하고 있는 몇가지 일들을 그만두도록 해라.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정말로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한두가지일에 더욱 많은 시간을 쓰기 시작하라.

 

당신은 다른사람이 전혀 몰랐던 일은 가르칠 수 없다.
다만 그 사람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그 사람의 의식으로 일깨워 줄 뿐이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일을 잘하고 성공하는 이유는
그들이 특정한 일을 남다르게 처리하고, 일을 적절한 방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훨씬, 훨씬 더 잘 사용한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 임무에 몸과 마음을 집중하는 능력, 적절한 행동과 완벽한 마무리,
그것이 인생을 성공과 존경, 지위 그리고 행복으로 이끄는 열쇠.

 

두마리의 개구리를 먹을 수밖에 없다면 가장 싫은 놈부터 먼저 먹어라.
어차피 먹어야 한다면 공연히 앉아서 오래 쳐다보지 말아라.

 

일의 규모와 중요성과는 상관없이 당신은 한가지 임무를 완성할 때마다 일렁이는 에너지의 파동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욱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면 완수할수록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하여 더욱 커다란 기쁨과 더욱 커다란 확신, 더욱 커다란 힘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위대한 성공법칙 :

생각을 종이에 적어라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결정하라.
반드시 종이에 적어라.
최종기한을 결정하라.
순서대로 목록을 만들라.
계획표를 짜라.
즉시 계획대로 행동하라.
하루도 빠짐없이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결심하라. (예: 인문고전읽기, 365도전 등)

 

성공법칙 : 자질구레한 일을 먼저 처리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라

 

질문 : 내가 단 한가지의 기술을 개발하고 훌륭히 실천할 경우,
과연 어떤 기술이 나의 삶에 가장 긍정적이고 커다란 영향을 미칠까?

 

 

개구리 한 마리를 먹을 시간은 언제나 충분하다.
모든 일을 다 해낼 시간은 없다.
 
질문 : 무엇이 가장 가치있는 활동인가?

 

철저히 공부하라!
특별한 유형의 개구리를 먹는 일에 가장 빨리 익숙해지는 좋은 방법은
그 일에 몰두하고 실행하는 것.

 

성공법칙 : 꾸준한 공부는 성공의 최소조건.

잘하는 일을 당장 시작하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은 문제들을 찾아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
장애물과 구속을 제거. 하루를 능률적으로 시작.
 
질문 : 내가 이 목표를 성취하는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왜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 발목잡는게 뭐지?

 

겨우 2%의 사람만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

'지도자'다. 지향해야 할 인간형.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압력을 가하는 습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당신을 도와주기 바라지 않는 것.
잡아먹을 개구리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혼자 먹어야 한다.

그러려면 업무와 행동에 대한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보다 조금 더 높게 잡아야 한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조금 더 열심히 일하고, 조금 더 늦게까지 일하겠다고 약속하라.

 

오래된 속담 : 자신의 문제를 남과 함께 나누지 말라.
80%의 사람들은 관심이 없고 20%의 사람들은 오히려 기뻐한다.

 

 

살라미 소시지.
스위스 치즈.

 

책이 완성될때까지 매일 한페이지씩, 한단락씩 쓰기로 결심해서 마침내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친구들이 있다.

 

몸에 밴 타성을 극복하고 처음 일을 시작하는데에는 무척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그 후부터는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는데 훨씬 더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다른일하다 다시 일하다 한눈팔다 일하다 하면 500% 낭비. 그냥 일만하면 50% 단축.

1. 목록을 작성하라
종이에 꼭 적어라. 구체적. 명확히

 

2. 날마다 계획하라
계획표를 짜라. 계획한 1분이 5분이나 10분을 절약한다.

 

3. 80 / 20 법칙을 적용하라.
20%의 활동이 80%의 성과를 낳는다. 상위20%의 업무에 중점.

 

4. 결과를 고려하라.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업무

 

5. 1-2-3-4-5 방식을 연습하라

 

6. 성과분야에 초점을 맞춰라
결정을 성과에 맞추어 하라

 

7. 강제적 효율성의 법칙을 따르도록 하라.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언제나 있다.

 

8. 시작하기 전 철저한 준비.
쓸데없는 헛수고를 던다.

 

9. 철저히 공부하라.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갖춰라.

 

10. 특별한 재주를 지렛대로 사용하라.
매우 잘하는 것에 모든 마음을 쏟아라.

 

11. 당신을 구속하는 요인을 확인하라.
장애물과 구속요인을 없애거나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라.

 

12. 한번에 통 하나씩.
한번에 한 단계. 거대한 일도 언젠가는.

 

13. 자신에게 압력을 가하라.
당장 한달동안 미국에 가야 한다. 오늘 남은 일을 다 처리하라.

 

14. 개인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
최상의 시간, 최고의 상태. 충분한 휴식.

 

15. 행동하도록 자극을 주라
긍정적 낙천적인 치어리더가 되어라.

 

16. 창조적인 뒤로 미루기.
정말 시간을 확보하려면 신중하게 미루어야 할 일을 결정.

 

17. 가장 어려운 일을 가장 먼저 하라.
그 업무로 하루를 시작하고 완성될때까지 일어나지 마라.

 

18. 임무를 자르고 나누어라.
한입 크기로 부수어서 먹어라.

 

19. 커다란 덩어리 시간을 창조하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집중할 시간.

 

20. 항상 긴박감을 가져라.
신속하고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

 

21. 한 번에 처리하라.
즉시 시작해 끝날때까지 중단하지 마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직장인들이 잠시 한 숨 돌리며 쉬어가는 토요일이건만, 
저는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지쳐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사소한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너무나 바빴습니다.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 들어온 남편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더니, 
또 방안에 들어가서 오후 낮잠을 자겠다고 뻗어버렸습니다. 
이날따라 아이는 왜 그리 보채는지.
그럴 때가 있습니다. 
정말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마냥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때 도착한 겁니다, 이 음반이. 

저는 아직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아이를 마루바닥에 앉혀놓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쌓여있는 설거지감에, 먼지쌓인 책장, 산더미처럼 늘어놓은 아이의 장난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쿠션에 담요, 미처 다 읽지 못하고 덮어놓은 책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물을 끓였습니다.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중이라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를 자제하고 있었건만, 
이 날은 커피가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커피잔에 커피를 한 잔 따라놓고
이 CD를 플레이했습니다.

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커피향과 이 음악이 어우러지는 바로 그 순간, 
저는 잠시 이탈리아의 노천카페로 날아간 듯 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아니라 어디라도 좋았습니다. 
비엔나여도 좋고, 프라하여도 좋고, 파리여도 상관없었습니다. 
제가 그 순간 잠시 집을 떠나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는 걸 기억합니다. 

남편의 코고는 소리도 더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마도 저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듯 했습니다.
뭔가 모르게 불순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가득차있던 집안이 달라졌습니다. 
은은한 커피향에 실린 이 가벼운 재즈 음악이 집안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웬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울한 편곡이 아닐까 생각했던 카루소의 변주가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설거지감이 잔뜩 쌓인 개수대를 뒤로 하고 
식탁앞에 오롯이 앉아서 이 음악에 폭 빠져들었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두오모가 보이는 어느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상상도 하고, 
화려하고 섬세한 유리공예품이 늘어선 베니스의 어느 골목을 지나는 상상도 하고, 
트레비 분수 앞에서 동전을 던지며 그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상상도 했습니다. 
노래들마다 가진 고유한 성정이 저를 여기에도, 저기에도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디 두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힘이 나더군요.
이 음악들은 나른하고 음울했던 토요일 오후를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첫번째 시디를 틀어놓고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이를 안고 저만의 왈츠를 추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다만 '가슴이 먹먹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음악에 대한 시시콜콜한 리뷰, 그 이상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건 '감동'이라고 표현하기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 다시 들으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만큼 지쳐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아껴서 듣기로 했습니다.




재즈, 커피, 이탈리아, 카루소

공지영의 산문집을 샀다. 
’즐거운 나의 집’을 너무나 즐겁게 읽었던 터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책을 망설임없이 주문했다. 

책을 읽는 기쁨이란 그저
책 표지를 접하고, 음미하고, 날개를 찬찬히 읽어내려가고,
드디어 하얀 속지를 마주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그 내용에 푸욱 빠져드는 그 기쁨, 
그 뿐만이 아니다.
그 시간을 위해 
정성껏 이번주의 책을 고르고 
이 책을 읽을까, 저 책을 읽을까,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아쉬워하며 
정말 마음에, 서재에 꼬옥 담아두고픈 책을 고르는 전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언제 배송이 될까, 오늘 온다고 했는데, 빨리 읽고 싶다, 라고 조급해 하는 마음을 달래며
박스를 열고 가지런히 쌓여진 책들을 한 권 한 권 책상에 늘어놓는 시간도 포함된다. 

특히 나처럼 애를 키우며, 애를 재우고 잠시 잠깐
내가 잘 시간을 아껴가며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이 모든 과정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의 시간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여러 책 중에서 
나는 공지영의 이 산문집을 덥썩 집어들고 완벽히 몰입해가며 읽고 있었는데!

이런, 
64쪽부터 81쪽까지가 비어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페이지가 있어야 할 곳에 
49쪽부터 64쪽까지가 한 번 더 인쇄가 되어있다. 

김연아가 그랬다. 화가 나는게 아니라 짜증이 난다고. 
그래. 니 맘 안다. 
책에 완전히 몰입하다가 흐름이 끊겼을 때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것이다. 
그것도, 나의 가장 소중한 시간에! 

이 책, 87쇄다.
’잘못된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 라는 말이 써있다.

오픈하우스 출판사로 전화했다.
카피카피 룸룸~ 이라고 만화주제가가 들려올때까지만 해도 나는 괜찮았다. 

한참만에 전화를 받은 여직원이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택배로 보내세요, 그럼 저희가 확인하고 바꿔드릴께요. 한다. 
그녀는 묻지도 않았다. 
무슨 일이시냐고. 
무슨 책이냐고.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나는 뭔가 어이가 없었다. 
그래, 니 잘못은 아니지. 
그래서 다시금 천천히 되물었다. 
제가 이 책을 바꿔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집밖에 나가서 이 책을 택배로 부치는 방법밖에 없나요? 하고. 
그랬더니, 
배송비는 착불로 보내세요, 한다. 
그리곤 끊더라. 

잠깐 또 멍했다. 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혹시 제가 근처의 다른 서점에 이 책을 가져가면 바꿔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했다. 
그랬더니 잘 모르겠댄다. 그건 서점에서 알아서 할 일 아니냐 한다. 
그래서 인터파크에서 주문을 했는데 인터파크에서 교환이 가능한가요? 했더니 
인터파크에 물어보라 한다. 
그래서 그럼 87쇄 인쇄본 중에 제 책만 이런건 아닐거고, 
이런 경우가 적지 않았을텐데 이런 경우에 대한 담당자나 정책이 따로 없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아직까지도 어떤 책인지 묻지도 않았다. -_-)
그런 경우가 있긴 있는데 다 그냥 택배로 보내셨다 한다. 
그러더니 출판사가 이사해서 주소가 바뀌었다며 이제서야 불러주겠다 한다. 
내가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았으면, 나는 잘못된 주소로 책을 보낼 뻔 한 거다. 

주소를 받아적고 나니,
그녀는 먼저 전화를 뚝 끊었다.
나는 전화받으신 분 성함이라도, 하고 받는 사람 이름을 적어보려 했건만. 
이딴식이다. 

논리적으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공지영씨가 갑자기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 지금 짜증이 좀 많이 나서 
논리적인 생각의 전개가 잘 안되는거 같다. 
갑자기 이 책을 읽다가 집어던졌을 
그 많은 독자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좀 안됐다. 
택배로 보내고 다시 받을 그 시간을 생각하니 좀 짜증이 난다. 
애를 들쳐업고 이 눈길에 나가서 택배라도 보내야 한다는 건가, 정말 짜증이다. 

제일 내 마음을 긁어대는 사실은-
나는 이 책을 다시 받았을 때 
지금처럼 다시 몰입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거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중간까지 보다가 퇴장한 후 
다시 표를 끊고 들어가서 그 영화를 본 들 
처음의 맛이 날 것인가 말이다. 

출판사를 욕하겠는가, 
아무렇지도 않게 직업의식 없이 전화받은 그녀를 탓할 것인가, 
아님 인쇄소의 문제라고 궁시렁댈 것인가. 
나와 이 책의 인연이 이 정도인거라고 나를 위안하면서 
택배를 보내러 가야하는건가. 
이 책 한 권 때문에 소비하는 내 시간과, 전화비와, 속상한 마음에 대한 
손해배상은 누가 해줄 것인가.



나같으면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었을거고, 
공지영씨 책이 87쇄가 인쇄되면서 이 사실을 모르지도 않았을거고, 
그랬다면-
적어도 무슨책이냐, 왜 그러냐, 그렇게 물어는 보겠다. 
그리고 잘못된 책을 구입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고는
내 주소를 물어보겠다. 
그리고 제대로 된 책을 저희가 택배로 보내드릴테니
파본은 가시는 택배기사편에 저희쪽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겠다. 
이게 바른 응대다. 

그래, 이게 올바른 응대라고 나는 생각한다. 

잘못된 책을 팔았으면서, 
그걸 교환하고, 다시 새 책을 받아볼 모든 노력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면 되겠는가.

가뜩이나 출판시장 얼어붙었다고 난리면서 
서비스 정신도 없고, 재 구매 의사도 사라지게 만들면 되겠는가.

공지영, 오픈하우스, 파본, 교환, 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