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컨설팅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나, 컨설팅 관련 '소설'을 읽고 싶은 분에게 추천!

 

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책이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할테지만, 컨설팅에 대해 뭔가 '전문적인 디테일'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법도 한 책이다.

컨설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컨설팅 커리어 가이드] 혹은 [케이스 인터뷰]라는 책을 추천. 이 책은 가벼운 내용을 피상적으로만 다루기 때문에... 그리고 컨설턴트에 대한 멋진 환상만 심어주기 너무 쉬운 책이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컨설팅 류의 픽션 책은 귀하기 때문에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런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추천해주세요 님들아! 부탁 드림!

 

매 챕터 뒤에 본인이 컨설턴트라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할까? 저스틴(주인공, 신입 컨설턴트)과 동의하는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질문은 무엇일까? 저스틴에게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은가? 하고 독자에게 직접 생각할 기회를 준다.

여기에서 다음 챕터가 궁금하다고 바로 페이지를 넘기지 말고 생각도 좀 해보면서 읽으면 좋다! 물론 난 그냥 넘김ㅋㅋㅋㅋ

 

컨설팅 이야기라고 해서 5P, VRIO, 이런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곁눈질로 보는 비벡(컨설턴트)의 꼼꼼한 사례 정리, 직장 상사의 조언, 미국인 특유의 유머, 저스틴의 엉뚱한 상상ㅋㅋㅋ이 가미되어 재밌다. 신입 컨설턴트라 실수도 저질렀는데, 상상도 어찌 이렇게 귀엽게 하는지 ㅋㅋ

 

"음, 저스틴, 자네는 우리 회사와 우리 고객과 자네 가족을 실망시켰어. 그보다 더 끔찍한 건 자네 자신을 실망히겠다는 걸세. 자네는 해고야."

 

결국 해고 당하진 않았음. 여튼 꼭 읽으시고 비슷한 책 있으면 추천좀 부탁드려요 ㅋㅋ

이런 류의 책 중에 정말 유익한 책은 드문것 같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명쾌하게 누구와도 쉽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진 못한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차라리[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을 읽어보길 권한다.

제목만 두고 봤을 때는 30초 안에 나의 모든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방법, 혹은 30초 안에 방대방을 나의 대화에 끌어들이기... 이런 내용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제목에 낚이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론에서는 장황하게 대화능력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정말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 아니고서야 상식적으로 아는 내용들을 지루하게 정리해 두었고, 사례들도 어리숙하다.

특히 직장에서 잘 처신 하는 방법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 자세히 읽어봤는데... 정치얘기 피하고 사적인 얘기 피하라. 적당한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라 등... 이런 피상적인 예시들을 언급한다. 상사와의 대화, 사내연애 이런 부분도 너무 진부하고...

게다가 마지막에 SNS 인터넷 상의 온라인 대화법... 대체 이 챕터는 왜있는 것이오? 이 책이 2012년 6월에 초판 발행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게다가 번역도 허접하게 된 부분이 간간히 보임-_-

 

초반에 매슬로, MBTI 이런 아주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로 시작할때부터 알아봤다..

 

이 책에서 그나마 기억에 담아둘 부분은 상대방이 나와의 대화를 거절했다고 해도 의기소침해지지 말 것, 상대방도 은근히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할 것, 패쇄적인 질문보다는 개방형 질문을 해서 대화를 유도할 것,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 등이다.

 

차라리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어라 두번 읽어라.

 

아는 만큼 똑똑해지는 자연과학상식사전이라...

자연과학에 대해 초보지만 흥미를 갖게 될 줄 알았는데 거기까진 못미친다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책에서 작가가 던지는 주제들 자체가 그렇게 흥미롭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주제로는 얼마든지 더 창의적인 문제들을 던져주고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궁금했지만 생활에 찌들어 잊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이라기보다.. 좀 뭔가 24% 아쉬운?

그래도 알아서 나쁘지 않을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