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내게 있어 과식하지 않는 삶은 어렵다. 나이 드니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도 사그라져 먹고 싶은 대로 먹곤 후회하는 일상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금 더 먹고 싶을 때 멈추는 것이 건강한 식사의 기본이다'라지만 그게 왜 그리 어려울까. 방금도 참외 하나를 깎아서 다 먹어버려 배가 얼마나 부른지 모른다. 정말이지 소식은 내게 불가능한 일인 것만 같다.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건강해지는 가장 단순한 방법인 소식, 과연 나도 소식을 실천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이에 대해 하나씩 알고자 선택한 도서이다.

음식을 절제하는 '절식'의 관점에서 건강하게 먹으며 절도 있는 식습관을 실천하는 생활 방식을 '소식 생활'이라고 명명한다. 외과 의사인 저자의 소식 생활의 식습관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소식 생활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소식 생활을 실천해 양생, 곧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p 9

소식 생활에 앞서 몸소 독소를 제거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과, 비트, 마늘, 올리브유, 밀크티슬에 대해 알아보며 간 해독 음료 레시피도 제공하고 있다. 소식이 몸에 좋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이에 1장에서는 '양생의 철학'편으로 건강히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소식, 건강 보조제, 근력 강화, 단백질의 진실 등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몸속에 쌓인 해로운 독성 물질을 배출한다는 뜻의 디톡스는 한때 유행이었다. 당시 큰 관심은 없었는데 요즘 들어 관심이 많아졌다. 해독도 건강 습관으로 매일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니 더욱 집중하여 읽어보았다. 언젠가부터 아침 배변 활동에 이상이 생겼다. 이에 최고의 해독 작용인 배변 활동에 관한 내용에 유독 눈길이 갔다. 그리고 '브리스틀 대변 척도'는 평소 대변을 통한 건강 지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신장 기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레몬수를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간단하니 우선 이를 시작으로 소식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최고의 양생술인 식욕 다스리기, 적게 먹는 식사법, 규칙적인 식사, 당질 제한 등 소박한 밥상의 힘은 물론 소식 생활과 건강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소식의 유익함과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풍족한 먹기 시 속에서 절식을 실천하는 건 무지 어렵다. 세상의 맛난 음식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기란 왜그리 어려울까. 하지만 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금부터 서서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식사는 20프로 적게 먹고, 가공식품은 피하며, 채소와 과일 등의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며 동물성 단백질과 유제품은 기호품으로 여기며 물을 자주 마시는 식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소식에 관심 많은 분과 다이어트가 필요한 분께 추천한다.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도서가 될 것이다.

- 이 책의 본문에서 수없이 언급한 부분이지만, 단언컨대 코딩은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기술적 개념이 절대 아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컴퓨터는 인간의 상상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기능적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가까운 미래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프로그래밍 언어 역시 모두 자동으로 작성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당 부분 구현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에 직면한 과제와 문제해결에 관한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코딩교육의 진정한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목적을 다시 설정하고 싶다. P 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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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로 코딩을 지목한다. 이 책은 1%로 가 아닌 99%를 위한 실전 코딩으로 다가올 미래가 두려움이 아닌, 즐거운 일상으로 채워나갈 수 있게 도와줄 코딩형 가이드북이다.

컴퓨터는 단지 수단적 도구로 프로그래밍 자체보다 컴퓨터의 사고방식을 통한 알고리즘을 실제 우리 삶의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인식할 수 있었다. 컴퓨터의 사고방식이 코딩인데 언플러그드 코딩 활동을 통해 컴퓨터 없이 컴퓨터의 과학적 개념과 원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 ... 다시 말해 프로그래밍 자체보다 컴퓨터의 사고방식을 통한 알고리즘을 실제 우리 삶의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P 15

- 메타인지는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사고의 방법으로, '고차원으로 생각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P 18

- 메타인지 교육을 세상에서 가장 잘 실천하는 민족은 유대인이다. P 19

메타인지는 코딩을 위한 사고의 첫걸음으로 인류 역사상 수많은 위인들에게 활용되었다. 그 예로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과 상대성이론을 제시하여 우주의 비밀을 풀어낸 아인슈타인이 있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명령어를 코딩이라고 한다. 코딩에서의 코드는 컴퓨터 언어로 약 700만 년 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이기도 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버튼, 바코드 등 일상에서 흔하다. 이는 곧 코드가 그리 거창한 게 아님을 말해준다. 그런데 대부분 뭔가 어려운 컴퓨터 용어라고 인식한다. 또한, 코딩에 필요한 알고리즘은 컴퓨터의 실행 명령어를 담은 복잡한 순서도인데 이는 9세기에 생겨난 단어라고 한다.

- "그렇죠. 코딩은 결코 어려운 게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 컴퓨터는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C언어, 자바, 파이선은 코딩을 위한 언어와 방법 중 하나죠.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오래전인 구석기 시대부터 있었습니다." P 22

한 눈으로 보는 '혁명과 죽음의 계보'를 통해 최근 이룩한 인류의 업적이 얼마큼 급속히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니 새삼 놀라웠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의 현실화를 얘기하는데 상상 속 일만은 아니란 생각에 다소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기대되는 심리는 무엇일까.

1% 소수만을 위한 코딩은 매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쉽다는 스크래치에 관심을 두기도 했었지만 한 번 살펴보는 것으로 그쳤다. 솔직히 울 녀석들이 코딩에 관심 갖길 바라는 마음이 컸고 그래서 내가 먼저 코딩에 대해 알고 싶어 선택한 도서이다.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코딩의 쓸모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도서였다. 핵심인 코딩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관련 내용들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고 매우 흥미로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저자들의 바람처럼 '기술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 다양성의 관점에서 코딩을 바라볼 수 있는, 99%를 위한 실전 코딩'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기존 내가 갖고 있던 코딩에 대한 상당한 오해도 풀 수 있는 기회였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부모도 함께 읽으며 코딩이 갖고 있는 가치와 활용법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