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굶주린 백성을 마음 아파하는 곧은 선비 조엄이 일본 통신사로 갔을때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를 처음으로 맛 본 후 어렵게 그 종자를 얻어 조국에 갖고 와서 첫 씨를 퍼트리게 된 내용이랍니다.  감동적인 내용이에요. 조선 팔도에 고구마가 퍼지면 굶주린 백성이 없을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조엄. 저도 고구마 참 좋아하는데 먹으면서 감탄하곤 하지요~ 달콤하면서 부드러워 애들 간식으로도 좋고 생으로도 먹고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으니 각자 취향에 맞게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영양 간식 고마마죠. 전 그저 어릴때부터 먹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구마이기에 당연히 우리나라 종자인줄로 생각 했었답니다. 이 동화는 홍경이와 조엄이라는 실존인물과 허구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 지는데 간결한 문체와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배경과 재미가 있어 한장 한장 빠른 속도로 책을 읽게 되더군요. 조엄의 악연이었던 홍경이가 아주 절친이 되어 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책에 삽입된 그림도 애절한 느낌이어서 책의 내용과 너무나 잘 맞아 휼륭해 보였어요. 어찌보면 평범한 고구마라 생각되어지지만 조엄의 애민정신이 없었다면 아주 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겠지요? 고구마로 인해서 백성의 삶이 좀 나아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조엄의 애민정신을 지금의 정치인들이 본 좀 받아야 되지 않나 싶어요. 정치인이 꿈이 아이가 읽으면 좋은 가치관을 심어 줄 듯 합니다. 

앞으론 고구마를 먹으면 아이들이랑 조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것 같아요. ^^  끝으로 맘에 와닿은 문구하나 소개합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번호의 커버스토리는 [태초에 발명이 있었으니...]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발명의 역사란 글과 함께 여러가지 발명에 대해서 소개해 놓았어요. 모르고 있었던 발명에 대한 이야기꺼리가 상당히 재미가 있어요. 요즘도 인기학용품중의 하나인 포스트잇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생각외로 엄청 오래전인 1970년대에 실패가 낳은 히트작이었네요. 벌써 40년이 흘렸다니 와~ 오래되었네요. 재밌는 발명품도 눈에 띄었어요. -컵맨-... 무슨용도로 사용이 될까요? 이뿐아니라 정말 기가막힌 작은 아이디어로 인해서 생활의 편리함이 더해지네요. 

<시사큐 웃겨줘!>를 보고는 아이들이랑 한참을 웃었네요~ 학교가서 친구들한테 얘기를 해 준다네요.

이번호의 인묵학 토론엔 견훤과 왕건이 나옵니다. 요 장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배울수 있어서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창체완.전.정.복>코너도 아주 알차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랑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보름마다 발행되는 논술이 단단해지는 인문 사회 잡지 [시사큐] 항상 다음호가 기다려 진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오셀로-를 오랜만에 아이랑 읽었어요.

인간의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 비극을 초래하는지와 인간의 사악함을 새

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 권의 책에 동화와 희극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두 가지 장르를 동시에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cd도 수록되어 있어

아주 알찬 구성이라 느꼈어요. 책에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더 여유롭고

읽은 내용의 상상이 더 쉬웠네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체가 숏

다리에 그리 멋있지 않다는거랍니다. ^^;; 제 눈에 좀 익살스럽게도 느껴

졌어요. 내용은 군더더기 없이 진행도 아주 빨라 지루할틈이 없어요. 쉽

고 재미 있어서 집중하며 아이도 아주 잘 보더군요. 대사중에 유명한 글

귀는 진하고 굵게 인쇄되어 있어서 더 주의깊게 보게 되더군요. 그 뜻도

나름 생각하게 되고요.

셰익스피어가 1604년경에 쓴 작품이어서 그런지 요즘의 대화체와는 사

뭇달라서 느낌도 새로웠답니다. 이아고의 야망과 오셀로의 질투. 그로

인한 데스데모나의 죽음...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물론 그 당사자인 오셀

로가 더 고통스러웠겠지만 되살릴수도 없으니... 비극으로 끝은 나지만

어쨌든 죄의 댓가는 오셀로 스스로가 치뤘다 생각합니다. 

CD도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랑 같이 들었는데 성우

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무척 좋았답니다. 책의 표지도 아주 두꺼워서 오

랫동안 소장하기 좋은듯 해요. 아이들이 이런 휼륭한 도서를 접함으로

서 좀 더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길 바래 봅니다. ^^ 

아이들이랑 함께 읽고 난 후 독서품평해를 해도 아주 재미있을것 같아

요. 요즘 조금 바쁘다는 핑계로 못했는데 주말에 도전해 볼 생각이랍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