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

초등생들이 겪는 여러가지 잘못된 수학의 문제풀이 20가지에 대한 유형들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놓아서 내용이 재밌고 각 증상에 대한 치료적인 해답들도 있어 아주 유익한 도서에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한다는데 어릴때부터 자신들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고쳐나간다면 수학이 결코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란 선입견을 없앨 수 있고 누구나 수학을 잘 할 수 있고 그로인해 점수도 잘 나오리라 확신이 들게 해 준 도서랍니다. 한마디로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잘못된 수학풀이법을 이 책을 통해 알아내어서 그 치료법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알게 되어 해결해 나가면 지긋지긋하게 생각되던 수학을 아주 좋아하게 된답니다. 아무래도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실망하여 수학을 더 싫어하게 되는것 같으니깐요.

20가지 유형중에서 저희 아이에게 해당되는 경우를 예를 들어 볼게요...

필산 혐오 증상에 해당되는데 손으로 쓰는 건 정말 귀찮아란 부제로 내용이 전개 됩니다. 연필로 쓰기 귀찮아 머릿속으로만 계산하면 집중도 안되고 다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에 대한 치료로는 수학 문제를 풀 땐 꼭 연필로 써서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누구나 다 아는 치료방법이지만 실천이 참 중요하겠지요? 부모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나오는데 예를 들어 하나의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다양한데 부모가 아이에게 한가지 방법만 강요하는 경우에요. 이런 경우 수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답니다. 요런 유익한 정보들을 접하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등장인물에 대한 설정들도 재미가 있고 내용도 재밌어 아이들도 참 즐겁게 읽더군요. 제목 그대로 수학병원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네요. ^^

제목 그대로 <지구가 멈추는 날>은 어떤 날일까요? 아마도 지구가 죽는날이 아닐까요? 우주에서 유일한 푸른별 지구! 지구가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만큼 사람들도 지구를 항상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데 요즘 너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가 아주 몸살을 앓고 있지요.

이 책은 소제목처럼 -지구를 위협하는 재해와 대처 방법-에 대해 씌여져 있어요.

제1장 아슬아슬 위태로운 지구편에는 재해에 대해서

제2장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날씨와 관련된 재해에 대해서

제3장 울퉁불퉁 화가 난 지구에서는 화산과 지진, 해일에 대해서

제4장 활활 불길에 휩싸인 지구에서는 화재에 대해 설명해 놓았답니다.

제5장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재해들과

제6장 예방은 미리미리, 구조는 빨리빨리 이렇게 총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목들이 "큰물이 흘러넘치는 홍수"처럼 단어들의 뜻을 알려주어서 재치가 느껴졌어요. ㅎㅎ~

모든 장들이 실제 일어난 재해들과 사진 또는 그림을 곁들여서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새로이 알게된 재해들을 읽으며 그 엄청난 피해가 놀랍기도 했고 무척 안타깝기도 했어요. 자연이라는 거대함에 인간은 아주 나약한 존재이니 자연재해는 피할수 없겠지만 -대처하기-코너에서 대피요령을 알려 주어요.

재해와 관련된 상식들도 팁으로 알려주고 있고 -실험하기-코너에는 구름 만들기라던가 지진의 파괴력 알아보기등 가정에서 쉽게 실험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준답니다.

지진 해일을 "쓰나미"라고 하죠? 일본어로 -항구의 파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대요. 뜻을 알고 보니 그 느낌 또한 다르죠? ^^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잘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과 자연재해시 대처방법등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무척 기뻤답니다.

이 책은 <론 클락 스토리>라는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전 아직 영화는 못 봤어요.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론 클라크 아카데미를 설립한 저자의 열정에 감탄과 찬사를 보냅니다.

더불어 부럽고 나아가 학부모로서 많은걸 배우고 느끼고 깨달았어요. 물론 론 클라크 아카데미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낸 건 절대 아니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서 일궈낸 성과이지요. 그 신화가 계속 쭉 잘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구성은 총4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소 제목을 붙여서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씌여져 있답니다. 즐거운 사진들과 더불어서요. 그 내용들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고 느낀점들도 수록되어 있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어요. 읽으면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느껴졌고 굉장히 부러웠어요. 모든 교사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픈 맘 또한 강하게 들더군요. ^^

제가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요,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중요한 점이었는데 험담하지 마라, 시간을 엄수하라, 복장에 신경 써라와 <선행은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가르쳐라>하는 부분들이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고 부딪혀도 때렸다고 표현을 한다더군요. ^^;;

조언적인 이야기들도 많았었는데 -나쁜 태도는 싹부터 잘라내라-  - 통제할 수 없다면 게임기를 사주지 마라- 지극히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어요. 큰애가 닌탠도를 너무 갖고 싶어해서 안쓰러운맘에 사줬었는데 좋던 시력도 나빠지고...ㅜㅜ 지금 엄청 후회중이랍니다. 요즘은 아예 주질 않고 있는데 주말만 되면 닌탠도 달라고 말을 하네요. 에효...

학교생활에서 교사들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신감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사의 역할은 참 중요하지요. 물론 아이들만 지도하는게 아니라 제출해야할 서류도 많고 보고해야할 일들도 많다보니 그만큼 아이들에게 관심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지 않나 싶긴 해요.

론 클라크아카데미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점과 그에 따른 보수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들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기가 쉬운건 아니죠. ^^;; 울 나라에도 틀림없이 그런샘들이 계시리라 생각이 들긴한데 극소수겠지요? 이 책을 읽고 학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해 지켜야할 부분과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부모의 역할과 자기반성을 해 봤어요.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의 학교이지만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니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것 같아요.